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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 (Transition Year)’에

관심을 갖는 이유?


세계에서 제일 높은 교육열, 수치적으로 보면 정상에 접근해 있는 중,고등 학교 교육 수준을 자랑하는 우리 나라의 중,고등 학교 학생들이 영어권 나라의 학교로 유학가는 아이러니를 푸는 일은 미래 한국 교육이 풀어야 할 과제이다.
 물론 어려서 영어를 습득해야 하는 이유 때문에 조기 유학을 떠나는 것은 차치하고. 우리 나라의 교육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다른 나라의 교육 제도를 참고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과정이다. 그런데 미국/영국/독일/프랑스 등 전통적인 서구의 선진국이 아닌 아일랜드의 중,고등학교 교육 제도에 한국의 교육 관계자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가 무엇일까? 
2008년 MBC의 교육 특집 프로에(신년기획 교육 3부작, “열 다섯 살, 꿈의 교실”의 1부 “1년쯤 놀아도 괜찮아”가 아일랜드 특집이다), 그리고 2011년 12월에 방영될 EBS 다큐 프라임 “진로교육 6부작”에 아일랜드의 Transition Year (전환학년제, 우리 식으로 고1)가 소개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아일랜드 ‘전환 학년제’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를 통해 혹시라도 부분적으로 소개되어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을 바로잡음으로써 정확한 개념을 소개하고자 한다. 
필자가 보기에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에 대해 한국에서 관심을 갖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이유일 것이다. 첫째, 더 넓은 의미의 교육에 대한 필요성 둘째, 미래에 대한 꿈을 꾸면서 자신의 적성을 찾아주고자 하는 교육 제도의 필요성 셋째, 과열된 입시 경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안을 찾고자 하는 시대적 요구 넷째, 아일랜드가 천연적인 자원보다는 교육을 통해 짧은 기간 내에 경제적으로 급성장한 나라이며, 유럽에서 교육열/대학 진학률도 가장 높은 나라라는 점에서 우리의 상황과 비슷하다는 측면 다섯째, 아일랜드의 중,고등 학교 학제가 매우 단순하고 우리와 비슷하여 아일랜드의 학제의 장점을 통해 우리 학제에서 제기되는 문제점을 실질적으로 보완하기 쉽다는 점. 여섯째, 영어권 국가라는 점도 고려되었을 것이다. 

 아일랜드의 중,고등 학교 학제 

 먼저 아일랜드의 중,고등 학교 학제와 그 명칭을 살펴보자. 만 6세에 초등학교에 들어가 6년을 공부한 다음, 보통 만 12세에 중학교 1학년이 된다. 대개 중학교/고등학교가 나뉘어져 있는 우리와는 달리 아일랜드에는 예외없이 중,고등학교가(secondary school이라고 부름) 나뉘어져 있지 않다. 
그래서 1학년, 2학년, …..6학년이라고 부른다. 세분하자면 1-3학년을 junior cycle, 4-6학년을 senior cycle으로 나눌 수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4학년을 ‘전환학년 (Transition Year)’이라고 해서 senior cycle(5-6학년)과는 별도의 과정이라 이해하는 것이 맞다.
1973년까지는 중,고등학교가 5년제이지만, 1974년 ‘전환학년’이 도입되면서 6년제가 된 셈이다. 그러나 ‘전환학년’은 교육부에서는 적극 권장하지만 법적으로는 옵션이어서 극히 일부분의 학교에서는 ‘전환학년’을 운영하지 않고, 5년제를 운영하기도 한다. 물론 모든 사립학교에서는 ‘전환학년’을 운영하고 있고, 대부분 필수 과정으로 규정한다. (극히 일부 학교에서는 3학년을 마치고, 본인이 원하는 경우 5학년으로 진학하는 것을 허락하기도 한다) 

 ‘전환 학년’의 목적 
 그러면 왜 아일랜드에서는 ‘전환학년’이라는 제도를 도입했으며, 오늘날까지 점점 ‘전환학년’ 프로그램을 발전시켜왔을까?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측면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이다. 첫째, 자신과 사회를 돌아보면서 더욱 더 성숙된 자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이다. 
둘째, 협동심과 지도력을 키우며, 사회 현상에 대한 지식을 쌓아 사회성을 발전시키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여러 종류의 갈등을 다루는 법과 팀워크의 중요성 및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다원적인 교육을 위해서이다. 
셋째, 시험 위주의 공부에서 벗어나 자신의 적성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잠재력을 발견하여 미래에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도록 한다. 주요 과목에 대한 심화된 공부 외에 좀 더 다양한 선택 과목을 접해봄으로써 고학년에 올라가서 선택할 과목들을 탐색할 수 있다. 
넷째, 이제까지의 다소 타율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자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훈련을 쌓도록 한다. 고학년에 올라가서 독립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기초를 준비하고 학습 능력과 방법을 훈련시킨다. 발표력과 표현력을 키우고, 스스로 계획을 짜나가는 연습을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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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환 학년’의 커리큘럼 
 그래서 ‘전환학년’의 커리큘럼은 다음과 같이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어진다. 
첫째, 필수 과목 공부. 영어/수학/외국어 등 핵심 과목을 다른 학년처럼 공부한다. 졸업시험(Leaving Certificate, 이 시험 점수로 아일랜드나 영국 대학에 진학한다)을 목표로 공부하는 5-6학년에서 필수 과목의 기초를 다지는 기간이 될 것이다. 
둘째, 선택 과목(물리/화학/생물/응용수학/역사/지리/비즈니스/경제/회계/음악/미술/종교/Design & Comm
unication/Home Economics/Classical Studies/Construction Studies/라틴어/독어/불어/스페어 등) 탐색. 미래에 어떤 일을 할지/대학에서 어떤 전공을 할지 탐색하고 고민하면서 5-6학년때 필수 과목 이외에 선택할 과목들을(영어/수학 외에 네 과목 내지 다섯 과목을 선택) 공부한다.‘전환 학년’에서는 다른 학년과 달리 학교에 따라 자율성이 부여되어 있어서 시간표 구성이 매우 다른데, 예를 들면 어떤 학교에서는 한 학기는 물리를, 그 다음 학기는 화학 또는 생물을 공부해보기도 하고, 비즈니스/역사/지리/제2외국어를 선택해서 공부할 수 있도록 시간표를 짜기도 한다. 
셋째, 모듈 수업. 두번째의 경우 보다 더 자율성이 부여되어 있어서 수업 내용이 학교에 따라 훨씬 더 다르다. 정규 선택 과목이 아닌 것을 공부하는 시간으로 이해하면 된다. 시간표 역시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정하는데, 어떤 학교에서는 학기 별로 나누기도 하고, 어떤 학교에서는 요일별로 나누기도 한다. 예를 들면 어떤 과목을 12주 단위로 공부하기도 하고, 어떤 과목을 1년 동안 공부하되 특정한 요일 3-4 periods를 할당해서 공부하기도 한다. Extended Essay/심리학/건축학과 같은 매우 아카데믹한 수업에서부터, 갈등 연구/영화 연구/법 연구/저널리즘과 미디어/국제정치/team and leadership skills 등의 사회성 짙은 수업도 있고, mini company 운영/주식 운용/요리/스포츠 코우칭/인테리어 디자인/패션 디자인/프로그래밍 등과 같은 실용적인 수업도 있고, speech & 드라마/사진/웹 디자인/Film Studies/작곡 등과 같은 예술성 짙은 수업도 있다. 
넷째, 다양한 액티버티. ECDL 취득 과정(European Computer Driving License)을 신청할 수도 있고(모듈 수업에 들어갈 수도 있고, 방과 후 활동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유명 인사 초청 강연회, Fashion show 개최 등이 있다. 대개 2-4주 정도 Work Experience 기간이 있고(자신이 해보고 싶은 일을 회사나 작업 현장에 가서 직접 해보고 리포트를 써서 제출해야 한다. 병원/사무실/농장/신문사/IT회사 등), community service(지역 사회 봉사 활동 등) 기간이 있는 학교도 있다. 그리고 대개 3박 4일 정도 어드벤처 센타 같은 데로 여행가서 팀워크를 다지는 여행 프로그램도 있다. 
학교에 따라서는 (주로 사립학교) 부활절 방학이나 중간 방학을 이용하여 단체로 유럽 문화 여행/중국 여행/아프리카 및 남미 봉사 활동을 떠나기도 한다. 또 외국어 습득을 심화하고 경험을 쌓기 위해 자매결연을 맺은 독일/프랑스/스페인 학교 등과 4-10주 정도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도 있다. 물론 많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일정 기간 다른 나라 학교에서 공부하고 오는 학생도 있다.
물론 여기에 스포츠 활동을 비롯한 방과 후 활동도 다른 학년에 비해 더 활성화되어 있다.

‘전환 학년’의 성격
1. 학교 자율성. 교육부에서는 가이드라인만 제시하고, 어떤 모듈 수업을 택하던지,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던지 학교의 자율에 맡기게 된다. 
2. 교육 수요자 중심 교육. 다양한 모듈 수업 중에서 자신의 관심 분야의 수업을 택할 수 있다. ‘전환 학년’에 올라가기 전에 학교에서는 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전환 학년’ 프로그램에 대해 안내를 하는 미팅을 연다. 이 때 부모들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학교와 함께 다양한 모듈 수업을 의논할 수도 있다. 물론 현실적으로 개개인이 원하는 것을 학교에서 다 해줄 수는 없다. 
그러나 교육 주체들이 모여서 좀 더 알찬 ‘전환 학년’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 있다. ‘전환 학년’이 끝날 때 부모들에 의한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 시간이 있는데, 이를 통해 프로그램이 변형/발전되어나갈 수 있다. 
3. 각 학교 담당자들의 네트웍. 학교 마다 Transition Year Co-ordinator가 있는데, 이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이들이 얼마나 능동적으로, 미래 지향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이들은 자신의 학교에서 시도해본 다양한 모듈 수업에 대한 평가를 내려 서로 정보를 교환하기도 한다. 
4. 외부 단체와의 연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적합한 모듈 수업의 내용과 정보를 여러 회사나 단체들이 만들어서 일선 학교에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선생님들이 만들어 놓은 ‘전환 학년’ 모듈 수업 샘플도 있지만(‘Legal Studies’/’Media & Communications’ 등), ‘INTEL’에서 ‘Design & Discovery’라는 제목으로, ‘The Irish Film Institute’에서 ‘Moving Image’라는 제목으로, ‘아일랜드 관광청’에서 ‘Tourism Studies’ 등, 기업이나 단체에서 만들어 놓은 샘플도 있다.
5. 독립성. 전환 학년을 마치면 따로 수료증을 받게 되며, ‘전환 학년’ 기간 중에 시험을 보는 과목이 있더라도 이것은 대학 진학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주요 과목의 경우 주로 첫 학기에는 시험이 있지만 마지막 학기에는 시험이 없다. 
학생들은 1년 동안 만들어 온 ‘전환 학년’ 포트폴리오를 제출하게 된다. 여기에는 어떤 활동을 하였는지, 스스로 내린 모듈 수업에 대한 평가, 1년 동안 쓴 에세이 및 리포트 (개인적인 조사를 통해 프로젝트를 제출하는 수업이 많은 편임), Work Experience나 진로 교육과 관련해서 쓴 다이어리 등이 포함된다. ‘전환 학년’ 프로그램은 ‘3 Ts’ 즉 ‘Thinking’/’Teamwork’/’Technology’와 같은 21세기에 가장 중요한 부분에 초점을 맞춘 교육이라 할 수 있다. 

서경하 Ph.D. 
유로 저널 칼럼니스트 
Eduireland 대표 
http://blog.naver.com/eduire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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