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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전체
2018.10.02 22:13
유로저널 기획 취재 : 유럽 한인식당, 현지화에 성공한 업소들 크게 증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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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저널 기획 특집] 유럽 한인식당, 현지화에 성공한 업소들 크게 증가해 현지화 성공한 업소들의 현지인 손님 비율이 50-95% 이상 차지해, 유럽 현지인들이 주문하는 주 음식이 2-4가지에 불과해 입맛에 맞는 음식 찾아야 최대 발행 부수와 최대 발행면을 통해 유럽 19개국에 유일하게 배포되고 있는 주간신문 유로저널이 한국 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유럽 내 한식당 22곳(1곳은 간단히)에 대한 현지화 즉 ‘한식세계화’에 대해 설문 조사를 통해 기획 특집을 게재한다. 이와같은 설문 조사는 유로저널이 전세계에서 최초로 진행해 한식 보급화 및 세계화에 대한 주요 자료로 남게될 것으로 평가된다. <유로저널 편집부 >
유럽 내 한인식당들중 많은 업체들이 현지화에 성공하고 있으며, 음식 또한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게 변화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득 수입이 낮은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국가들에서는 현지인 소득에 비해 한국 음식 가격이 현지 음식 대비 높아 현지화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또한, 한식의 홍보와 소개 부족으로 유럽 현지인들이 주문하는 한식중에서 전식이나 보조 음식이 아닌 주 음식이 불과 2-5개밖에 안된다는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유럽 내 한인들이 유럽 현지인들을 한국 음식점에서 접대하거나 소개 및 추천할 때 적당한 음식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고민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소득이 높은 국가일수록 현지화 높고 소득이 낮을 수록 현지인 고객 찾지 않아 유럽 내 소득이 높은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인 식당 대부분은 현지인 고객이 90%-95%인 반면, 소득이 낮은 동유럽 헝가리의 경우는 10-20%에 불과 했으며, 슬로바키아 역시 거의 현지인 고객이 없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특히,소득이 낮은 슬로바키아의 경우는 동유럽내에서 한국 기업 생산기지가 밀집되어 있어 회사 내 구내 식당 등에서 한국 음식을 경험한 현지인들은 한인 수퍼에서 김지찌개 재료를 사다가 끓여서 가족,친지 파티에서 함께 즐기는 경우도 있다고 한인수퍼 관계자의 설명도 있었다. 한인 밀집지역일수록 현지화 낮아 한인들이 유럽 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의 한인 식당들의 경우도 현지화에 성공해 나가면서 도심 중심지의 경우는 현지인 고객이 많은 반면, 한인들이 밀집해 거주하는 지역일수록 현지화보다는 한인 고객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현지화가 더딘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수 년전에는 십수 개에 불과했던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의 경우는 이미 100여개를 넘나들고 있고, 대부분 고객이 현지인들로 현지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경우라 할 수 있다. 반면, 유럽 내 유일한 한인타운이 형성되어 있는 영국 뉴몰든의 경우는 현재 개점 준비하는 업체까지 30여개가 넘고 있고 한인 고객 중심업체가 대부분이어서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음식값이 20여년전보다 오히려 저렴하다는 평이다. 최저 임금인상, 임대료, 부가세(20%), 식품재료가격들이 크게 상승했지만, 오히려 재살깎아 먹기식으로 서비스 음식 제공, 가격 정체 등으로 몇몇 업체를 제외하고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다. 유럽 현지인들은 비빔밥과 불고기를 좋아해 이번 설문에서‘현지인 고객이 가장 많이 주문하는 음식 10가지’에 대한 응답에서 이번 설문 대상 21개 업체의 대답에서 가장 많이 찾는 1 위 음식은 비빔밥(1위중 52%), 불고기(28.6%), 만두(9.5%)가 중심을 이루었다. 설문에 응한 21개 업체들이 각각 현지인들이 가장 많이 주문하는 음식 10가지(총 206개, 4 개는 응답을 안함)를 모은 결과 206개의 음식 이름이 모인 것을 정라해보면, 총 36가지 음식(표 참조)으로 나타났다. 순위에 관계없이 21개 업체에서 가장 많이 찾는 음식을 살펴본 결과, 상위 10위 내에 있는 음식들이 전체 36가지중에서 약 74%를 차지했다. 가장 많이 찾는 음식 1 위는 비빔밥(돌솥비빔밥 포함)과 불고기로 각각 11.65%로 총 23%를 기록해 현지인 4명중에 1 명은 이 두 음식중에 한 가지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해물파전,김치전,파전등을 한꺼번에 묶었을 때 9.7%, 만두(군만두 포함)가 9.22%, 잡채가 7.77%를 차지했다. 이어 양념 닭 등 닭종류 음식, 김치찌개, 제육볶음이 뒤를 이었다. 전 종류나 잡채, 만두 등은 유럽인들에게는 대부분 전식으로 주문하는 음식이어서 실제 음식으로는 비빔밥,불고기,김치찌개,제육복음, 갈비,오징어볶음 등이 주 음식으로 대표되고 있다. 정부 한식 세계화 대표음식 떡볶이는 비 인기 음식 아쉽게도 이명박 정부의 한식 세계화 홍보를 위해 가장 앞장 세웠던 떡볶기는 206개의 대답된 음식중에서 불과 4개만 주문되어 유럽인들에게는 전혀 인기가 없는 음식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우리 한인들이 즐겨찾는 된장찌대,순두부찌개, 부대찌개,육개장 등 찌개 종류는 이들 36가지중에서 거의 인기가 없는 음식이었다. 이와같은 유럽 현지인들의 입맛이 파악됨에 따라 주문 순서 상위 음식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소개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비빔밥의 경우도 현지인들에게 비벼 먹는 방법을 알려준다든지, 유럽인들이 거의 찾지 않는 갈비보다는 불고기를 더욱더 권장하는 방법도 한 가지이다. 또한 , 상위 10위 내 음식중에서 주 음식이 불과 2-5가지여서 유럽인들에 입맛에 맞는 음식들을 찾아 소개하거나 개발해야 한식세계화가 폭넓게 이루어질 것이다. 한식세계화를 위해서는 한국 음식을 파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한식을 먹는 방법을 제대로 알려주고, 재료의 소개 등을 통해 한식이 건강식임을 홍보해야 하며, 다양한 주 음식을 찾아 소개하는 등 한식을 즐기게 하는 것이 더 폭넓은 한식 보급의 한 방법이 될 것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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