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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대학생 스포츠 축제... 즐기자 ! 유니버시아드

by eknews posted Jun 0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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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대학생 스포츠 축제…즐기자 ! 유니버시아드



2015년 7월 3일, 현대 대학 스포츠의 발상지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채화된 불꽃이 1만7000명의 선수단과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28회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이하 광주U대회) 주경기장 성화대에 불을 밝히고 세계 대학생 스포츠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1959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시작된 유니버시아드는 유니버시티(University)와 올림피아드(Olympiad)의 합성어다. 17세 이상 28세 이하의 대학생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하계 스포츠와 동계 스포츠 종목으로 나뉘어 각각 2년마다 대륙과 국가를 순회하며 열려왔다.



유니버시아드는 스포츠를 통해 교육과 문화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세계 대학생 스포츠 축제다. 다른 국제 스포츠 대회 메달 시상식장에서 우승한 선수의 국가가 연주되는 것과 달리 유니버시아드에서는 국적을 구별하지 않고 세계대학스포츠연맹(FISU) 찬가가 연주된다는 점에서 이를 알 수 있다.



유니버시아드 찬가인 Gaudeamus Igitur(가우데아무스 이기투르 : ‘그러니 즐거워하자, 우리 젊은 동안에’란 뜻) 역시 카르페 디엠(Carpe Diem) 즉 삶을 즐기고 현재에 충실하자는 내용을 담은 익살맞고 경쾌한 음악이다. 이 노래는 유럽 중세시대 대학가 생활을 풍자하는 내용에서 기원하는데 FISU만이 아니라 대학, 연구기관, 학생회 등에서 졸업식 또는 축제 때 권주가로 널리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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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



21개 종목 272개 메달…차세대 스타들 총출동



유니버시아드는 미래 스포츠 스타의 산실이다. 루마니아 체조 요정 나디야 코마네치, 미국 수영 전설 마이클 펠프스, 그리고 우리나라 마라토너 황영조, 메이저리거 박찬호 등이 모두 유니버시아드 출신이다. 우리나라는 2013년 러시아 카잔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종합 4위에 오르는 등 메달 획득 수 역대 6위인 대학 스포츠 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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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U대회 메달 디자인.(사진=광주U대회조직위원회)



이번에도 기계체조 양학선, 리듬체조 손연재, 배드민턴 이용대, 양궁 기보배 등 ‘판타스틱 4’를 포함한 800여 명의 대학생 태극전사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내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2016 리우하계올림픽을 앞두고 있기에 여느 때보다 참가 선수들의 수준이 높고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은 올림픽과 FIFA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른 바 있다. 이런 국제대회 성공 경험은 메가 스포츠 이벤트를 준비하는 데 귀중한 자산이다. 그러나 국민 눈높이가 높아져 웬만한 정도의 국제행사로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가 쉽지 않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 외국의 평가보다 국내에서의 평가가 다소 박했던 것도 이런 맥락에 기인한 듯하다. 이번 광주U대회도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하계대회이고, 본질적으로 국가 간 경쟁이 아니기에 국민의 관심을 끌기에 부족할 수 있다.



하지만 초점을 조금만 달리하면 7월에 열리는 광주U대회는 가깝게는 내년 브라질 리우올림픽 스타, 멀게는 다음 세대 스포츠 스타 탄생을 직접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맹자는 ‘천시불여지리지리불여인화(天時不如地利 地利不如人和)’라고 했다.



‘하늘이 주는 때는 지리적 이로움만 못하고, 지리적 이로움도 사람 간 화합만 못 하다’는 뜻이다. 대회 기간과 장소는 이미 정해졌기에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사람들의 뜻을 모으는 것이다. 한 달여 남은 2015 광주U대회가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국민의 성원과 지원이 필요한 이유이다.


‘예향’ 광주의 문화 향기, 컬처버시아드로 널리 퍼져라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이하 광주U대회)는 ‘예향’ 광주라는 도시의 특색을 살려 풍부한 문화예술 자산과 역량을 내뿜는 ‘컬처버시아드(Cultureversiade)’를 선보일 방침이다. 광주U대회 4대 이념 중 하나인 컬처버시아드는 광주가 지닌 문화, 예술, 역사의 뿌리에서 비롯된 것이다.



광주는 허백련(한국화), 오지호(서양화), 임방울(판소리), 박용철(시) 등 유명한 문화예술인들이 많이 배출돼 ‘예향’이라 일컬어져왔다. 또한 광주비엔날레와 디자인비엔날레, ‘페스티벌 오! 광주’, ‘세계김치문화축제’ 등 다양한 국제 문화행사를 개최해왔고, 올해 9월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까지 앞두고 있어 세계 문화도시 허브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에서 경기 이외에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선수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광주U대회 역시 D-30을 앞두고 ‘예향 광주’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



광주U대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광주U대회의 상징(엠블럼)인 ‘빛의 날개’에 젊음의 도전과 열정을 담아 모두가 한데 어우러지는 문화행사를 펼치겠다”며 “광주U대회의 비전인 EPIC의 구현을 통해 스포츠 정신으로 만난 세계 젊은이들이 즐겁게 소통하고, 한국과 광주의 독창적인 문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PIC은 친환경(Eco), 평화(Peace), 기술(IT), 문화(Culture) 각 단어의 첫 글자를 조합한 것으로 광주U대회를 준비하는 4대 콘셉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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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일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EPICS 포럼 개막 퍼포먼스.



유니버시아드대회의 특징은 참가 선수단이 승패에 상관없이 대회 개막부터 폐막 때까지 함께 축제를 즐긴다는 점이다. 조직위는 이런 특징을 살려 참가자들과 지역민이 하나 되는 문화행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직위가 선보일 문화행사는 총 6개 프로그램. 전야제, 유니버시아드파크,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 갈라(Gala), 선 수촌 문화행사, 경기장별 문화행사, 청년 페스티벌이다.



조직위, 6개 문화행사 프로그램 선보여



전야제 7월 2일 대회의 성공을 기원하고 대회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시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을 활용해 개최한다.



FISU 갈라 7월 2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되며, 대회 개막을 앞두고 방문한 FISU 집행위원회, 동·하계 개최 예정도시 조직위 등 국내외 관계자를 초대해 전(前) U대회 유공자를 시상하고, 차기 대회 및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소개하는 장이다.



유니버시아드파크 7월 3일부터 14일까지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 인근에서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와 임원, 시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체험 행사로, 광주 전통 민속공예품, 남도 음식, 대학생·시민 동아리 공연 등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준비될 예정이다.



청년 난장 페스티벌 7월 4일부터 14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민주광장에서 개최된다. 청년 난장 페스티벌은 음악, 뮤지컬, 국악, 연극, 디제잉 등 다양한 장르에서 끼를 가진 국내외 청년들이 함께 공연하고 파티를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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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대에서 열린 월드뮤직 페스티벌.(사진=광주U대회조직위원회)



또한 국내외 청년들이 자신이 선호하는 장르를 골라서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공연, 행사로 꾸며진다. ‘청년 파크’, 대학 가요제를 확장한 대학 문화 경연대회인 ‘대학문화제’, 청년들이 직접 제작한 다양한 유·무형의 상품을 판매하고 나누는 ‘청년 시장’, 전 세계 청년들이 서로 부대끼고 어울리는 올나잇 플레이스(밤샘 야영지)인 ‘청년 도시 캠핑’ 등이 펼쳐진다.



선수촌 문화행사 광주 서구 화운로에 둥지를 튼 2015 광주U대회 선수촌은 12일간 160여 개국 젊은이들이 한데 어우러지게 될 작은 지구촌이다. 1만7000여 명의 선수단과 심판진은 많은 시간을 선수촌에서 함께 보내게 된다. 선수촌에서는 대회 참가 선수단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세계 젊은이들이 어울릴 수 있는 문화 마당이 펼쳐진다.



선수촌 국제구역 내 국기광장에서는 7월 4일부터 매일 오후 5시만 되면 전통 탈 만들기, 부채 만들기,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 행사가 시작돼 1, 2부에 걸쳐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1부 공연은 아카펠라, 치어댄스, 오카리나 연주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2부 공연은 인디밴드, DJ쇼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선수촌 주거지역 내 전시관에는 유니버시아드 뮤지엄(Universiade Museum)이 마련돼 유니버시아드의 역사와 배경, 역대 대회를 소개하며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 소개도 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과 광주 문화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별도의 전시관도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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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야경.(사진=광주U대회조직위원회)



조직위는 “대회기간 중 선수촌에 머무르는 선수들이 경기 시간 외에도 문화와 예술의 분위기가 흐르는 공간에서 문화로 힐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기장 문화행사 역시 대회 기간 동안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광주U대회 기간 중에는 32개 경기장, 24개 행사장을 중심으로 21개 자치단체와 대학이 참여해 지역문화와 대학 특성을 반영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다. 조직위는 각 지자체와 협의해 경기장이 있는 지자체별로 특색 있는 문화행사를 운영하고 자체 축제 및 문화행사를 대회 기간 중 조정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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