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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맞이 유럽한인 '시조' 대잔치

by eknews posted Feb 1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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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맞이 유럽한인 '시조' 대잔치


세계전통시인협회 영국본부 <하연호>는 정월 대보름을 맞으며 세계 여러곳으로 부터 모인 우리의 풍습과 마음을 담은 한국의 시조를 유로져널을 통하여 소개해드립니다





<대보름 달>

           강정희

동구 밖 서성이며
대보름 달 지켜보며

자나 깨나 자식 걱정
못다 한 어머니가

휘영청
대보름 달 속에서
활짝 웃고 계신다

둥근 달
둥그런  원 안에서
우리 모두 평등하다

휘영청 대보름 달
둥근 사랑 사랑하자

둥근 달
보는 내 마음
웃음이 출렁인다

  

       <보름달>

                       이은주

느티나무 가지위에 둥그런 연걸렸네
강렬한 태양빛은 눈썹을 찡그리고
은은한 달빛아래서 시 한수 떠오른다



<대보름달>

          무진 임형수

휘영청 대보름달
우러러 쳐다보니

어이쿠 옥토끼가
방아를 찧고있네

저떡을 다찧고나면
어느듯이 새벽인가

            


<대보름 달>

       강정희

휘영청 대보름 달
푸짐한 고향의 정

미래의 근심일랑
모두 다 거두으고

월광의
빛 아래 행복 송이
달랑달랑 달렸네!



<달님아>

                    임 미 화

이리로 저리돌고
기울어 돌면서도
얼굴은 엄마모습
어둠의 등불되니
보름날
친정길 나들이에
길동무 되어주렴


<新달타령>

            손호자

갑돌이 갑순이가
보면서 그리워한
저 달은 올드패션
이제는 그리우면
언제든
날려보아요
카톡으로 톡톡톡


      <달>

      포월 김희자

작아도 작지 않고
없어도 있는 것이

다소곳이
기다리면 빛으로 다가오고

비우면
채워지는 이치
저 달 속에 있는 것을


  <달맞이>
   
         하연 임선화

열아이가 나와서 둥근달을 굴리려다
백아이가 나와서 힘껏 굴려 봤으나

달님이
빙긋 웃으시며
꼼짝도 안하시네

달님이 후우하고 입김을 불었더니
온갖의 은빛으로 온세상에 흩어져

오늘도
대보름날이면
고향을 그린단다


       <보름달 >

            청명 하점순

칡흙같은 어둠속에
하아얀 너의 미소

여름밤엔 뵈지않던
수줍은 너의 얼굴

차가와 더 애처로운
아련한 내 님의모습

어깨에 젖어드는
그대손길 안타까와

숨소리 죽여가며
그대입김 느끼려니

행여나 날이새려나
두려움만 가득하네


    <정월 대보름>

                유경선

바가지 손에들고 이웃집
돌며 돌며

오곡밥  오곡나물 얻어서
비벼먹고

깡통에 구멍을 많이  뚫어
쥐불놀이 할때면

우리를 바라보는 보름달
밝은빛이

더위를 서로팔며 여름을
기다린다

대보름 이웃들과 어울려
오곡밥을 비빌까?


<하연호의 보름달>

          포월 김희자

차디 찬
정월하늘
얼음 깨고 나온 저 달

어찌 저리
덕스럽고 부드러운 낯빛일까

잉태한
태양빛 마저
아낌 없이 나누네


     <보름달>

Sarah 하점순

절구찧는 토끼의
휘파람 잔잔하고

하늘을 향한 마음
애닯고 안타깝다

가거라
뒤돌아 보지말고
토끼랑 친구하세

돌고도는 세상살이
기쁘나 슬픔들도

순간의 시간이다
지나치고 사라지네

모나서
깨지지 말고
둥글게 살아보세



<엄마 닮은 보름달>

              변예은

멍멍이 울부 짖네
깊은밤 잠 못 드네

오늘도 굶었는데
엄마는 웃고 계셔

삼남매
의식주 먼저 챙긴
엄마 배는 꼬르르륵

사방팔방 두리번
정월 보름 저문다

언제쯤 오시려나
내 동생 우리 엄마

애타는
그리움 달에 싣고
오늘도 기다린다

하루에 시조한편
실천하려합니다



      <만 두>

                  유경선

명절에 만드시며 먼저 간
아들 생각
애닮은 가슴앓이 이제사
비추시네
한 쟁반 다 먹었었다며
눈시울이 빨갛네



    <보름달>
 
          김 명원

노랗다고 노랑물
첨벙첨벙 튀기고
예쁜토끼 만나려
곱게그린 그림장
살짝쿵 떡방아소리
내마음을 울린다


<달달달 무슨 달>

    
              김 명원

쟁반같은 넓은장
세상꺼 담아놓고
모서리는 동글게 
침묻히며 만지작
달달달  희노애락담어
고이고이 다듬게


      <내 달>

         
            김 명원

내꺼라고 찍으니 
태평양 바다같아
어릴때 소원빌며
지구꺼 내꺼인양
이제사  다시와보니
한량없는 은혜네

             

         < 기다림>

                
                    유경선

따르릉 전화 한 통 실망한
딸 목소리

놀러간 삼신할매 언제쯤
오시려나

휘영청 보름달 뜨는 날
두손모아 기도를


   
<달님과 나들이>
              
                임미화

그림자 앞세우고
한참을 내 달리다
이제는 못오겠지
슬며시 돌아보니
어느새
살금살금 등뒤에
달님이 따라오네

금쟁반 갈아 입은
달님이 외로운지
백가지 그림자를
빚으며 걷더니만
지금쯤
앞서도 되겠냐며
길잡이 되려하네

노른자 금쟁반이
그림자 뒤로 하고
이야기 나누자며
귓가에 속삭이나
이제는
절름절름 지팡이
달님을 따라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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