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저널 1093호 유머

by eknews posted Jun 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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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효

남자친구와 몇 차례 재미를 본 여자가 하루는 뱃속이 이상해서 병원을 찾았다, 혹시 임신일지도 모른다는 걱정에서....

진찰을 마친 의사가 말했다. 

"아가씨 배속에 생명체가 자라고 있습니다." 

"어머, 어쩌면 좋죠?" 

그러자 의사가 알약을 건네주면서 말했다. 

"이 약을 드시면 걱정 없으실 겁니다." 

받아든 아가씨가 의아해 하며 물었다. 

"요즘엔 임신중절을 약으로도 하나요?" 

의사는 아가씨를 힐끔 쳐다보며 정중하게 대답했다. 

"그건, 아주 잘듣는 회충약입니다." 


★ 착한 어린이

매일 집안을 어지럽히는 개구쟁이 아들을 둔 엄마가 어린 자식에게 날마다 회초리로 다스리기도 어려워 잠자리에 들기 전에 스스로 씻고 장난감도 가지런히 정돈하는 착한 어린이 이야기를 들려 줬다. 

똘망똘망한 눈으로 엄마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던 아이가 말했다. 

"엄마, 그 애는 엄마도 없대?" 


★ 달라진 세계관 

갓 결혼한 남자가 친구들에게 고백했다. 

"난 그깟 결혼으로 이렇게 세계관이 바뀔 줄 몰랐어!"

"무슨 말이야?" 

"결혼 전엔 온 세상 여자가 다 천사인 줄 알았어." 

"그런데?" 

"딱 한 명만 줄었어."

"......." 


★ 더더욱 안 되는 이유

"아빠! 나 친구들이랑 해수욕장에 놀려갔다 올게요." 

"남자친구니, 여자친구니?"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어요." 

"안돼!!"

"아이 참! 여자들은 아무 준비 없이 몸만 가면 된다구요."

"그래서 더더욱 안 된다는 거야, 이 놈아!!" 


★ 노인의 정체

어느 날, 예수와 모세와 한 노인이 함께 골프를 치고 있었다. 

먼저 예수가 친 공이 방향을 잘못 잡아 그만 호수에 빠졌다. 

예수는 주저하지 않고 호수 위를 걸어서 물 위에서 그 공을 다시 쳤다. 
이번에는 모세가 힘껏 티샷을 했다. 

그런데 이 공 역시 그 호수에 빠지고 말았다. 
모세는 물가에 다다르더니 호수 물을 갈라 버렸다. 

그리고 갈라진 호수바닥에서 공을 찾아내 힘껏 공을 쳐서 그린에 올려놓는데 성공했다. 

이번엔 노인 차례이다. 그런데 노인이 친 공도 잘 못 날아가 아까 모세와 예수가 공을 빠뜨렸던 그 호수에 빨려 들어갔다. 

이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그 공은 물 속에서 큰 물고기가 입에 물었고 그 물고기는 마침 물 위를 지나가던 독수리가 낚아채는 일이 벌어졌다. 

더욱 기적적인 현상은 독수리가 그린 위를 날아서 지나갈 즈음, 붕어는 입에서 골프공을 떨어뜨렸고, 공은 데굴데굴 굴러서 홀컵에 빨려 들어간 것이다. 

정말 기가 막힌 홀인원이었다. 

이와 같은 일련의 광경을 쭉 지켜본 예수가 노인에게 말했다. 

"아버지, 제발 골프 좀 정상적으로 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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