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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을 선사하며 행복을 나누는 마술사 Magic Lee

by eknews05 posted Apr 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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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을 선사하며 행복을 나누는 마술사 Magic Lee

요즈음 교민 1세들의 노령화로 갈수록 강팍해지는 교민사회에 웃음을 선사하는 행복전도사가 있다. 그녀를 만나기로 한 날은 마침 두이스부르크 시에 있는 터키 이슬람 종교인들이 봄축제를 하는 행사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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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여명이 들어가는 텐트 안에 설치된 무대에서 많은 터키인들 앞에서 그들과 하나되어 웃으면서 쇼를 진행하고 있는 그녀는 유럽에서 한국을 알리는 한 사람의 문화사절단이었다.

경북청송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자란 이원희 씨, 현재 60세인 그녀가 황혼기에 들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웃음과 행복을 전하는 일을 하게 된 동기가 궁금했다.

집안에 선생이 9명이나 되는 교육자 집안으로 어릴 때부터 학교 선생이 되겠다는 꿈을 안고 살았지만 인생이 자기 마음먹은 데로만 되지는 않듯이 그녀는 남을 돕는 간호사 직업을 택했고 1975년 간호사로 서 독일에 파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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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현영삼(크레펠트 한인회장 10, 한글학교장, 연합회 임원으로 봉사) 씨와 결혼해 3 남매를 낳아 키우며 우리 1세대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맞벌이하며 자녀교육 시키며 가정을 꾸려 나가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살았다.

간호사와 사업 등 직업을 5번이나 바꾸면서 3남매의 자녀교육을 영국, 미국, 한국 등의 대학에 보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시켰지만 그녀의 독일 생활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2004년 독일도 한국의 IMF 시절처럼 어려운 시기에 남편의 개인회사가 문을 닫게 되고 적십자사에서 가정간호를 하던 그녀는 100 kg 이 넘는 독일환자들을 혼자서 이리저리 안아서 옮기다 급기야 허리수술까지 하게 되어 둘 다 직장이 없어질 상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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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어렵게 마련한 집을 팔고 지금의 가게가 달린 낡은 집을 마련하게 되었다. 자리 터 하나만 보고 집을 샀지만 너무나 낡아 1년을 수리를 하는 사이 한국에 가서 부부가 스시학교를 다녔다. 시골에 음식점을 차릴려면 맛이 최고가 아니면 승부를 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2010년까지 운영하던 스시집을 정리했다. 자녀들 공부도 다 마쳤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유럽여행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조용히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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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도 잠시 그녀는 어릴 적 마술공연을 볼 적마다 너무나 신기하고 언젠가는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기회가 주어졌다.

연금 들어갈 나이에 마술을 배우겠다는 말에 남편은 ‘늙어서 무슨 엉뚱한 말이냐 며 거들떠 보지도 않았는데 너무나 진지하게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이제는 든든한 후견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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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마술공연은 독일 은행간부들만이 모인 자리였다. 혹시 실수를 할까 덜덜 떨며 공연을 펼치는데 같이 따라와서 본 자녀들이 어머니 정말 멋지게 하셨어요! ˮ 하는 말에 용기를 얻어 자신 있게 덤빌 있었다.

이원희 씨는 마술은 즐거움을 선사해 주고 피로를 풀어주는 묘한 힘을 가졌지만 속임수라는 선입견에 마음이 꺼렸지만 사실은 환자를 치료해주는 물리치료사며 교육마술이다 문을 걸어 잠그고 연습에 매진한단다.

그녀는 독일 진출역사의 백영훈 박사의 인간은 꿈과 희망을 먹고 사는 동물. , 오직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보다 나은 바람을 바라는 특권, , 희망이 없는 사람에게는 미래도 없다.’ 말씀과 같이 무의미한 삶으로 하루하루 연명하기 보다는 보람되고 활기 마지막 인생, 발전된 삶을 살고 싶다. ˮ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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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교민일호 마술사는 도전하는 정신으로 컴퓨터와 영어를 배우고 있으며, 요즘도 새로운 마술을 익히기 위해 개인교습을 받고 있다.

앞으로 많은 기술이 필요한 변검술까지 습득하여 우리 교민 일대의 노령화로 기쁨보다는 슬픔 또는 우울증으로 고통 받는 우리 일세대들이 모인 자리에 웃음의 전도사, 행복의 전도사로 무료 봉사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한 첫걸음의 마술이 조금이나마 모두에게 즐거움이 되어 우리모두 9988234(구십구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틀 아프고 삼일만에 죽는다) 법칙대로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원희 교민일호 마술사 연락전화: 0157 7340 1230)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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