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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여름을 정복하다.-트라팔가 광장을 거닐며-최규학 문화원장과 함께

by 한인신문 posted Jun 1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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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 년 사이에 세계 문화의 장터라 할 만한 영국 런던에서 한국 관련 공연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영화와 무용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국 공연팀들이 줄지어 영국으로 날아오고 있다. 그 중심에 주영 한국 대사관 최규학 문화원장이 있다. 이번 주 한인신문 인터뷰에서는 최규학 문화원장을 초청하여 오는 17일 트라팔가 광장에서의 한국 행사에 대해 들어본다.






주영국대사관참사관겸문화원장 최규학(崔 圭 學)(61. 1. 8)

•외대 (84)
•서울대 행정학석사(88)
•Iowa State Univ. 언론학 석사(91)
•성균관대 행정학 박사 수료(05)
.문화관광부 관광정책, 문화교류과장(02. 8-04. 2)
•주LA문화원 영사(99. 2-02. 7)
•문화관광부 해외문화원 홍보과장(97. 9-99. 2)
•주)베트남대사관 공보관(94. 9-97. 8)
•해외홍보원 외신과, 제작과(84. 4-94. 7










한인신문: 이번 17일 트라팔가 행사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최규학 문화원장: 오는 6월 17일(일) 런던의 문화, 관광 중심지인 트라팔가 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인 “단오 Korea Sparkling Summer Festival” 행사는 런던의 심장부인 트라팔가 광장에서 영국민들, 전세계 관광객 그리고 교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최초의 한국문화축제를 선보인다는데 그 의의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전세계 관광객들의 한국관광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한국관광브랜드 “Korea Sparkling” 선포식도 함께 개최하여 외국 관광객들이 한국관광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런던시청과 공동으로 한국문화행사를 주최함으로써 영국 내에서 한국의 문화적 역량과 재영 한국인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기도 합니다.

2002년 월드컵, 2006년 월드컵 당시, 한국민의 저력과 하나된 우리를 영국인들에게 확인시켜주었던 트라팔가 광장에서 한국인과 한국문화의 열정을 다시금 일깨워 줌으로써 영국인들이 한국을 오래된 문화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는 문화국가이미지, ‘한류’로 상징되는 현대적 문화역량을 갖춘 역동적 국가로 인식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인신문: 한국 문화의 영국에서의 위상은 어느 정도 인지요? 중국이나 일본의 문화에 가려 한국 고유의 문화가 영국인들에게 알려지기 까지는 아직 초보단계로 인식되고 있습니다만 지금까지 어떤 문화 행사가 있었는지요.

최규학: 영국 국민들 사이에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지난 2002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고조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도에는 “2006년 한 ∙ 영 상호방문의 해”라는 특별한 계기를 마련하여 한국의 전통과 현대무용, 영화제, 전시, 궁중요리시연 등 연 91회 행사 참여인원 5만 여명이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세계공연시장의 메카인 런던에서 비언어극 퍼포먼스 ‘점프’가 2006년, 2007년 런던유수의 피콕 극장에서 연일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인기공연으로 성장하였고, 2006년 12월 왕실과 BBC 주최 ‘로얄 버라이어티 퍼포먼스’ 공연에 한국공연팀으로는 최초로 초청을 받기도 했습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튼햄), 설기현(레딩), 이동국(미들스브로) 선수 등의 프리미어 진출로 영국 내 한국축구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영화에 대한 마니아 층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한국 문화 콘텐츠 분야의 진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Oxford 대학, 런던 SOAS 등 영국주요대학에 한국학 과정이 운영되고 대영박물관, V&A 박물관 등 주요박물관에 한국관이 설치되어 한국학을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점도 매우 고무적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국 ∙ 한국문화는 아직도 일본, 중국문화에 비해 영국민들 사이에 인지도가 낮고, 한국문화에 대한 구체적인 이미지도 형성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 내에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는 잠재적 한국문화 소비계층이 상당수가 존재하고 있으며 특히 비교적 젊은 계층에서는 월드컵, IT 산업/전자제품 등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형성되고 있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트라팔가 광장 한국문화축제 정례화 개최 등 영국민의 관심과 기호에 부합하는 한국문화 보급을 통해 우리문화를 이해하고 한국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한인신문: 이번 공연의 파급 효과 및 정부 차원에서 어떤 장기 계획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최규학: 첫째, 런던의 중심이자 세계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트라팔가 광장에서 한국의 전통과 현대문화를 종합적으로 알리고 ‘Korea Sparkling’ 한국관광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소개하는 행사도 연계하여 개최함으로써 영국 내에 한국문화와 관광이미지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둘째, 금년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트라팔가 광장 한국문화축제를 연례행사로 정례화하는 기반을 만듦으로써 중 ∙ 장기적으로 트라팔가 광장에서 개최되는 러시아 겨울 페스티벌, 중국의 봄 페스티벌과 더불어 한국의 여름 문화페스티벌로 자리잡는 계기를 마련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셋째, 런던시와 영국올림픽 조직위는 2012년 런던올림픽을 기념하는 다양한 문화행사계획을 준비 중인데 트라팔가 광장행사 등 다양한 한국문화 소개행사를 통해서 한국의 우수한 문화행사가 런던올림픽을 축하하는 기념문화행사의 하나로 포함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둘 것입니다.

한인신문: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트라팔가 행사관련하여 동포분들께 당부드릴 사항은?

최규학: 6.17일 개최되는 트라팔가 광장 한국문화축제는 특히 일본, 중국 등 아시아계 영국민들을 포함한 런던시민과 관광객 그리고 우리 한국인들이 함께 어울리는 참여의 장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풍물놀이, 사물놀이, 북청사자놀이, 부채춤 등 한국의 전통공연과 태권도시범, 한 ∙ 영 B-Boy 브레이크댄스 공연 등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프로그램으로 연령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으며, 한국부채 만들기와 한국음식도 현장에서 맛볼 수 있는 문화체험의 장이 될 것입니다.

오는 6.17일에는 가족들끼리 손잡고 런던의 중심지인 트라팔가 광장으로 오셔서 그 동안 잊고 사셨던 고국의 다양한 전통과 현대공연행사를 감상하시고 한국음식도 드시면서 가족끼리 함께하는 좋은 하루가 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6.17일 오후에는 포클랜드 전쟁승리를 기념하는 에어쇼 등 이벤트 행사도 있을 예정이오니 자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구경거리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트라팔가 광장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한인신문: 바쁘신 중에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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