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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환타지 독일 공연, 안호상 대한민국 국립중앙극장장과의 인터뷰

by eknews05 posted May 0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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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환타지 독일 공연, 안호상 대한민국 국립중앙극장장과의 인터뷰

 

사본 -코리아 환타지 인터뷰.jpg

 

5월13일 (월) 19시30분에 Theater am Potsdamer Platz 에서 펼쳐질 한국춤의 대표작 ‘코리아 환타지’ 공연을 앞두고 안호상 대한민국 국립중앙극장장을 인터뷰 한 내용을 본지에 담아본다.

 

유로저널: 코리아 환타지의 역사와 소개 부탁드려요.

<코리아 환타지> 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더 각광받은 바 있는 대한민국 국립무용단의 대표적인 레퍼토리 작품입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춤과 창작무용의 하이라이트로 구성되어 2001년 중국 3대도시 공연을 시작으로 독일,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중앙아시아, 호주 등 세계 70여 개국의 무대에서 세계 관객의 찬사를 받으며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왔습니다. ‘강강술래’, ‘학춤’, ‘부채춤’, ‘삼고무’와 ‘오고무’ 등 한국 전통 춤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창조한 모듬 공연으로 한자리에서 한국무용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유로저널: 멤버들은 어떻게 구성 돼 있나요?

이번 독일 공연의 출연진은 남성 무용수 13명과 여성 무용수 23명 등 총 36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석무용수인 이정윤과 최진욱 , 장윤나와 장현수를 비롯하여 국립무용단이 자랑하는 최고의 단원들이 총 출연할 예정입니다. 국립무용단은 우리 전통 춤의 보존과 현대적 계승을 통한 재창조라는 목표 아래 한국은 물론 세계를 무대로 활약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 국립레퍼토리 시즌을 통해 ‘그대 논개여!’ ‘도미부인’ 등의 신작을 연이어 선보이며 한국 공연예술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기며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단으로서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바로 그러한 예술성과 기량을 겸비한 단원들이 이번 독일 공연에 대거 참여하는 것이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유로저널: 공연을 위한 준비와 해외 공연을 위해 많은 인원과 경비, 의상, 악기 등을 이동할 때의 어려움을 상상해봅니다.

150여벌의 의상과 수십여 조에 달하는 북과 소품 등이 해상, 육로를 통해 이미 3월 중순에 한국을 떠나 독일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총 36명의 단원과 12명의 기술스탭, 4명의 진행스탭 등 총 53명의 대규모 인원이 한국에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완벽한 공연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셈입니다. 해외 공연을 준비할 때에 특히 화물 운송과 여비 등에 소요되는 예산은 항상 큰 이슈입니다.

금번 공연은 한독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된 공연으로 독일과 한국 양국 정부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성사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두 나라의 문화교류를 더욱 돈독히 하고 독일 내 한국 교민 여러분들과 뜨겁게 호흡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특히 이번 공연을 위해 여러모로 지원해주시는 주독한국대사관 문화원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유로저널: 국립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인 코리아 환타지는 한국의 다양한 전통춤 중에서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작품들과 창작 춤을 모아 재구성한 공연인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 베를린 공연에서 선보일 전통춤에 대해 말씀 해주시지요.

공연의 첫 시작은 ‘태평무’ 로 열립니다. 한국 중요 무형문화재 92호로 지정된 춤으로 왕과 왕비가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춤으로 의젓하면서도 경쾌하고 가벼우면서도 절도 있는 발 디딤새로 국립무용단 단원들의 뛰어난 기량을 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왕을 받들어 나라 일을 맡아 하는 궁의 대신들의 춤인 ‘품’은 남성 무용수들의 박력 넘치면서도 절제 있는 동작을 선보인다면 ‘부채춤’ 에서는 여성 무용수들이 부채를 활용한 선과 면의 역동적 조화를 통해 한국적인 춤사위를 보여줍니다. ‘삼고무 오고무’ 는 총 22명의 무용수가 무대를 꽉 채우며 인간 내면의 소리를 북소리와 몸짓을 통해 표현해 냅니다. 가락의 높낮이, 장단강약의 변화를 통해 한국 적 가락의 면모를 집대성하여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로저널: 코레아 환타지는 그동안 세계 공연을 통해 커다란 인기와 인정받는 무용단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럽과 독일에서도 자주 공연한 경험이 있으신데 공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일들, 감동적이던 순간들도 있었는지요? 

이 곳 독일에서입니다. 세계적 무용가 피나 바우쉬가 2001년 10월 <코리아 환타지> 공연을 관람하고 “오늘의 이 감동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구태여 언어로 표현해야 한다면 한국 춤을 통해 힘과 우아함이 어떻게 어우러지는지를 느꼈다고 하고 싶다. 몹시 매혹적인 밤이었고, 기쁘고 행복한 마음을 가눌 수 없다.” 고 평하였는데 한국적인 춤이 현대 무용의 대가와도 통하였다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기립 박수와 환호를 통해 한국 춤의 힘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감격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유로저널: 5월13일에 개최될 베를린 공연에 대한 기대는?

베를린은 특히 국립무용단과 인연이 깊은 곳입니다. 2001년 베를린 프라이에 폴크스뷰네에서 코리아 환타지를 선보인 이래 여러 번의 방문을 통해 꾸준히 공연을 펼쳐왔으며 그 때마다 놀라운 관객들의 반응을 확인하곤 하였습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다시 한번 독일 관객들의 마음에 한국 춤의 아름다움을 남기고 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유로저널: 공연준비에 꽤나 바쁘실 텐데 이렇게 인터뷰에 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베를린에서 펼쳐질 뜨겁고 환상적인 공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유로저널 독일 안희숙 기자 (ann2006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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