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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의 전통·현재·미래, 프랑스에서 선보인다

by eknews posted Sep 1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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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의 전통·현재·미래, 프랑스에서 선보인다

공예·패션·그래픽디자인 전시 ‘코리아 나우!’ 18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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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내 한국의 해’ 행사는 오는 18일과 19일 프랑스 파리 국립샤이오극장의 종묘제례악 개막공연으로 막을 연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이자 유네스코 등재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은 한불 상호 교류의 해 행사 개막공연이자 국립샤이오극장의 2015-2016 시즌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종 묘제례악은 이번 프랑스 공연에서 정악 단원 50명, 무용단원 35명 등 총 85명의 예술단원과 전문 제작진 등 총 120명이 참여해 종묘제례악의 음악과 춤, 제례 과정 전체를 역대 최대 규모로 선보인다. 종묘제례악은 조선왕조의 역대 제왕과 왕후의 신주를 모신 사당인 ‘종묘’에서 그들을 기리는 제사인 ‘종묘제례’를 지낼 때 쓰인 기악과 노래, 춤으로 560년 넘게 이어져 온 한국 전통예술의 정수로 평가받고 있다. 또 18일 개막 행사 때는 한국의 해를 알리기 위한 특별 행사로 에펠탑에 태극기문양의 조명을 수놓는 조명 쇼도 진행된다.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파리의 중심부에서 한국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규모 전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프랑스 국립장식미술관에서 미술관과 공동으로 한국 현대 공예·패션·그래픽디자인 전시 ‘코리아 나우(Korea Now)!: 지금, 한국!’을 18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프랑스 국립장식미술관은 루브르박물관의 서쪽에 위치한 미술관으로 1882년에 설립됐으며 연간 60만여 명이 방문하는 프랑스 주요 명소로 손꼽힌다. 미술관에는 프랑스 장식예술사를 관통하는 다양한 장식미술·디자인·패션·섬유·광고그래픽 작품이 소장돼 있다.

이곳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코리아 나우(Korea Now)’로서 전시에서는 한국 공예, 패션, 그래픽디자인 3개 분야의 총 151명의 작가, 150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발현할 수 있는 한국문화의 현재 모습뿐만 아니라 전통과 미래까지 아우른다는 기획 의도에 따라 야심차게 준비됐다.

한국 공예전은 임미선 전 클레이아크미술관장이 예술감독을 맡아 ‘유정(有情, Affection)’을 주제로 오늘의 ‘전통’을 만들어가는 한국 공예가들의 폭넓은 작품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보편적(global)이면서 특수한(local), 전통적(traditional)이면서 현대적(contemporary)인 한국 현대공예의 균형 잡힌 조형미를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총 105명 작가의 890여 점의 작품이 전통(오마주, Homage: 한국 공예원형을 보존·계승하는 중요무형문화재의 작품), 현재(공명, Resonance: 옻칠·나전·한지·유기·도자·가구 등 다양한 매체로 작업하는 현대공예가의 작품), 전통과 현재의 융합(혼성, Hybrid: 젊은 디자이너와 숙련된 장인 간의 협업 작품)으로 나뉘어 전시되도록 구성된다.

전시 공간은 장식미술관 중앙홀에 위치하며 장순각 한양대 건축학과 교수가 전통 한옥을 모티브로 공간의 중첩, 차경(借景), 전통 창호의 문양과 빛의 농담(濃淡)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연출한다.

한국 패션전시는 현재를 넘어 미래로 향하고 있는 한국 복식 문화의 전통과 고유 철학을 보여주고자 기획되었다. 전시를 담당한 서영희 스타일리스트는 한국의 역사와 생활문화, 철학에 본질을 둔 한국의 전통·현대 대표작품들을 ‘오방색(五方色)’의 흐름에 따라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오방색은 다섯 방위를 상징하는 색으로 동쪽은 청색, 서쪽은 흰색, 남쪽은 적색, 북쪽은 흑색, 가운데는 황색이다.

전시에는 김영석, 이영희 등 한복디자이너와 앙드레 김, 진태옥 등 현대패션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을 비롯해 스티브제이(J)&요니피(P), 정욱준 등 차세대 디자이너 24명의 전통한복, 현대한복, 현대복식 등 270여 작품이 전시된다.

올리비에 가베 프랑스 국립장식미술관장은 “한국문화가 가진 독창성의 바탕은 한글”이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표지이자 한국 그래픽디자인의 통일성에 기초가 되는 것이 바로 ‘한글’이다.

이번 전시는 ‘한글과 대중문화의 수렴과 발산’을 주제로 최범 예술감독이 한글을 모티브로 한국 현대 그래픽디자인을 조명하고 한국의 정체성을 보여주도록 연출하며 안상수, 박금준, 슬기와민 등 22명 작가의 포스터, 서적 등 다양한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국 작가들과 현지 예술인들이 모여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학술적 의미도 되새길 수 있도록 하는 학술 세미나도 열린다. 이 세미나는 오는 17일 미술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올리비에 가베 프랑스 국립장식미술관장의 사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프랑스 국립장식미술관에서의 한국특별전은 3년에 걸쳐 추진한 진정한 의미의 한불 협업 프로젝트”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불 양국이 지난 130년을 넘어 더 크고 넓은 문화교류의 장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3년 11월 박근혜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 당시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고자 양국 합의에 의해 시작된 ‘2015-2016 상호 교류의 해’ 행사는 18일 프랑스 파리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프랑스에서는 내년 8월까지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행사가, 국내에서는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한국 내 프랑스의 해’ 행사가 각각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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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문화체육관광부,blog.naver.com/narawh/220388754446 전재>

프랑스 유로저널 유지은 인턴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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