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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한지 주제 특별전,스페인 현지 미술관 관계자 등 깊은 관심 보여

by eknews02 posted May 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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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한지 주제 특별전,스페인 현지 미술관 관계자 등 깊은 관심 보여

국의 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지’를 주제로 한 특별전 <살아 숨쉬는 우리 종이의 천년 약속>이 5월 9일부터 6월 15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지를 예술적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닥종이작가’ 청도영담한지미술관장 영담스님의 작품  28점과 현여리스님의 작품 6점이 공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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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기록물유산 11건 중 ‘훈민정음해례본’, ‘조선왕조실록’ 등 총 9건이 한지와 연관되어 있다. 또한 내구성과 보존성에서 탁월한 성능을 자랑하는 한지는 기록용지로서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최근 융·복합소재로서의 가능성을 국제적으로 주요한 부가가치 콘텐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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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사찰에서 내려오는 전통방식을 그대로 이행하는 영담스님의 한지는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최고의 한지다. 1989년 프랑스 파리국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직지심경>과 <왕오천축국전>의 영인본 제작, 동국대학교에서 <신수화엄경>과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의 영인본 제작을 맡았다. 1992년에는 완전히 맥이 끊어진 여덟 가지 전통한지를 재현하는데 성공했고, 1995년에는 1백여 가지의 전통종이 견본을 엮어 <우리 종이 100가지 견본집>을 발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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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19시에 진행된 전시 개막식에는 현지 관객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립장식미술관 소속 교수 및 마드리드 주 공립학교 미술 교수들이 대거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영담스님은 개막사를 통해“종이는 인간의 감정과 예술성을 기록하는 인류 공통의 수단이다. 한지는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고유의 특징을 갖고 있는데, 이는 최초의 금속활자가 한국에서 발명되는 조건을 마련했다. 한지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 정신과 밀접하게 연결된 천년의 보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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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와 연계하여 한지 특강도 한국문화원과 스페인국립장식박물관,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에서 3차례 진행되었다. 영담스님이 닥나무에서 한지 뜨기까지 한지를 만드는 과정을 소세히 설명하였으며, 이후 현지 시민들이 한지를 이용해 직접 책을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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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플루텐세 대학에서 언어학을 전공한다고 밝힌 한 학생은 “언어학도로서 한지로 직접 책을 창작하는 체험은 매우 고무적이었다. 한지에 응집된 천년의 지성이 단단하고 유연한 그 질감을 따라 손끝에 고스란히 전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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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이번 한지특별전 및 특강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점으로, 현지 시민들이 보다 전시 감상과 이해의 폭을 확대할 수 있는 연계 대담회, 체험 프로그램 등을 적극 기획해나갈 예정이다. 
<기사 자료 및 사진 제공: 주스페인 한국문화원>
스페인 유로저널 전영인 기자
  eurojournal27@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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