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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비쥬얼 아트 시리즈 ‘ Kaleidoscope’

by 유로저널 posted Apr 1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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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한국의 대표적인 브랜드이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특히 TV와 컴퓨터 모니터 생산기술은 탁월하다고 본다.
또한 LG전자는 이러한 앞서가는 기술에 대한 홍보와 예술에 대한 후원의 차원에서 자사 제품을 이용한 다양한 전시를 주관한다.
이번 전시 또한 영상미술 작가들과 그래픽 디자이너 등과 같은 시각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에게 첨단 TV와 모니터를 제공하여 비디오 아트의 다양한 컨텐츠를 상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런던의 대표적인 상업공간인 Harrods 백화점에서 열려 일반 전시장을 찾는 관객들보다 보는 이들의 소비자적 입장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이 전시에 참가한 작가들은 좀 더 쉽게 일반인들에게 그들의 작품을 공개 할 수 있고, LG전자는 소비자에게 단순한 쇼핑공간에서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한다.
어릴 적 우리는 원통 속에 여러 가지로 물들인 유리 조각이나 사각형의 유리판을 넣은 만화경을 조금씩 돌려가며 작은 구멍을 통해 그 속을 들여다 보면서 계속적으로 변화하는 색과 모양들에 놀라워 하곤 했다.
전시제목 kaleidoscope는 만화경(萬華鏡), 혹은 상황, 장면, 사건 등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을 말한다.
어린 시절 시각적인 착시 현상을 통해 또 다른 환타지를 불러 일으키는 색과 형태의 놀이를 말하는 전시제목은 이번 전시의 기본설정이 빛, 색, 형태 그리고 움직임이 가져다 주는 재미라는 것을 드러낸다.
이렇게 다양함과 변화를 강조하는 전시기획의 목적처럼 이 전시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종사하는 분야 또한 각기 다르다.
예술가, 영화 제작자, 애니메이션 작가, 디자이너, 사진가 등 8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시각적인 것을 영상을 통해 보여준다는 공통점 아래 각자가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원형모양인 LG i-Gallery의 공간구조 때문인지 모든 영상들이 하나의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다양한 크기의 TV와 컴퓨터 모니터를 적절히 배치해 모든 작품이 영상화면이라는 단조로움을 완화 시켜주는 듯하다.
작가 홍지연은 화면에 동양화를 그린다. 난과 국화 등을 천천히 그린 후 거기에 글을 천천히 써나간다.
동양화에서 보여지는 정적인 아름다움이 첨단기술과 만나는 순간이다.
디자이너 은혜영씨 또한 한국적인 이미지를 담음으로써 한국적인 것이 현대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같이 전달한다.
디자이너 조학래씨와 Switch 프로덕션은 화면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움직임을 좀더 생동감 있고 속도 있게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면서 영상이 줄 수 있는 최대한의 장점을 잘 살린다.
그 외 디자이너 윤용호, 이혜림씨도 그들이 만들어 낸 시각요소로 화면을 구성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보여진다. 천정씨는 현대미술 미디어 작가로 빛과 어두움이라는 상반된 의미를 가지고 예술의 미적 감각을 찾는다.
영화제작자인 이성준, 장수종씨의 작품은 이 전시에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성준씨의 경우 이야기적 재미를 첨가하고 드로잉적 효과를 줌으로써 애니메이션작가이기도 한 본인의 성향을 잘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단순한 TV시청이나 컴퓨터 사용의 용도로서가 아니라 미적 효과를 최대한 살린 영상을 선사하는 기능으로의 모니터의 아름다운 변화는 헤로즈 백화점에서 4월 20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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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LG visual arts series
          - Kaleidoscope -
장소 : LG i­Gallery 4층
           헤로즈 백화점
           87-135 Brompton Road
           London, SW1X 7XL
전시일정 : 2007년 3월 23일~
                   4월 20일
작가 : 이성준, 조학래, 홍지윤,
          윤용호, 은혜영, 이혜림,
          천정, 장수종
주 스폰서 : LG Electronics, UK
후원: 주영 한국 문화원, 문화일보
기획: Selo arts management
큐레이터: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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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한인신문 공동취재
김현화 기자
쳐칠 컬리지 미술강사
hhpeanut@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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