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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 푸르트 한국문화회관 개관 3주년 기념

by eknews posted Dec 2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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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교포 1세대 위한 “원로의 밤” 성대히 개최

지난 월요일 밤 프랑크푸르트 인근 크론베르크시 시민회관에서는 뜻깊은 잔치가 열렸다. 이름하여 “원로의 밤”. 프랑크푸르트지역을 중심으로 인근에 거주하는 재독동포 1세대를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프랑크푸르트 한국문화회관(법인대표 김영상) 개관 3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이 후원하고 삼성유럽이 협찬한 이날 기념행사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은 60세 이상의 그야말로 교포사회의 원로이어야 했다.
삼성 엔젤이 자원봉사로 나서 안내부터 식후 행사에 이르기까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내내 편안한 밤이 되도록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주최측의 성심을 다하는 모습으로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매우 짜임새 있는 순서와 참석자 모두를 기분좋게 만든 근래에 보기드문 훌륭한 행사였다.
사전 홍보를 거쳐 미리 참가신청을 받았으며 명찰을 제작하여 이름표를 붙인 사람만 행사장에 입장하게 하는 등 흔히 이런 류의 행사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당일의 혼란과 무질서를 예방하고 본래의 취지를 살려 원로로서 충분히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풍성하고 맛깔스런 음식은 물론 전체적으로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한 흔적이 역력했다.
300여 명의 원로들이 빈자리 없이 들어 찬 가운데 운영위원인 박호산변호사의 사회로 태극기 앞에 국민의 예를 갖추면서 공식행사는 시작되었다.
문화회관의 지난 1년간 활동을  영상보고한 데 이어 기념사에 나선 김영상 법인대표는 낯선 이국땅에서 평생을 살아온 원로 모두를 치하했다.
운영위원장을 맡아보고 있는 김종해 프랑크푸루트 총영사는 축사에서 최근 문화회관과 관련하여 파벌이 조성되는 듯한 소문이 돌아 개탄을 금치못한다는 말과 함께 교민 모두가 문화회관 폐쇄를 원하지 않는 한 특정한 파벌에 의해서 문화회관이 문을 닫는 일은 없을 것라고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서 단상에 오른 양해경 삼성유럽사장은 “그 동안 문화회관이 프랑크푸르트 교포 원로들이 중심이 되어 이들의 희생과 봉사, 격려와 지도 덕택에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운영되어 왔다”며 모든 공을 원로들에게 돌렸다.
문화회관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는 양사장은 처음에 “문화회관이 원로 어른들의 사랑방이 되주기만 해도 훌륭한 구실을 한다”고 생각했으며, 더 나아가 “희망이라면 원로들의 만남과 나눔의 장이 되어 줄 것”을 기대했는데, “지난 짧은 3년동안에 이미 컴퓨터, 종이접기, 문학강좌 등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하여 연인원 수료자가 525명에 달했고 각종 후원자도 2백여명이나 될 만큼 매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룩했다”며 개관 3주년 기념을 맞아 감회에 젖어 말했다.
공식행사 후 기념공연이 있었다. 강효정의 나비무용단(출연진: 박현정, 박근이, 박근혜, 조성랑, 라인박허, 정인아)의 검무, 삼고무 등 우리의 고전무용이 선 보였고 옥자연, 강주영 정승원 등이 출연한 피아노 삼중주 연주와 문화회관 합창단의 아리랑 도라지 등의 합창공연도 있었다.
이어서 박종선씨가 연주하는 트럼벳 소리가 장내에 울려 퍼지는 가운데 참석자들은 오랫만에 만나는 지인들, 친구, 선후배와 함께 저녁 만찬을 나누었다. 그리고 마지막 순서인 제4부에는 한국에서 이날 행사를 위해 초청된 MBC코미디언 김상호 실장의 사회로 노래자랑, 경품추첨 등 원로의 밤 하이라이트 순서가 진행되었다.
삼성 유럽에서는 참석한 원로들을 위해 많은 경품을 내놓아 복권을 손에 쥔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성탄절과 2007년 새해를 앞두고 고향을 그리며 외국에서 보내는 연말, 세모의 정이 이토록 따뜻할 줄이야.

<독일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및 남부지역 지사장
김운경 woonk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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