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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탁구 선수권대회

by 유로저널 posted Jun 0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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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하지만 만리장성을 허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아래에는 경기에 함께 하지 못한 교민들을 위해서 이 대회 전반적인 평가를 곁들인 연합뉴스 기사를 함께 싣습니다.

한국이 1일 독일 브레멘에서 8일 간 열전을 마친 2006년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에서 세계 최강 중국의 독주를 저지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남자가 대회 출전 사상 50년 만에 첫 결승 진출 꿈을 이루는 등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

중국은 예상했던 대로 강했다.
남녀부 우승을 석권해 남자가 2001오사카 대회 이후 3연패, 여자는 `93예테보리대회 이후 8연패의 위업을 이루며 난공불락의 철옹성을 구축한 것이다.
남녀 세계랭킹 1위인 왕리친과 장이닝을 앞세워 결승까지 전승 행진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어 당분간 적수가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왔다.
한국은 중국의 벽에 막혔지만 나름대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유남규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결승에서 중국에 0-3로 완패했지만 은메달을 획득하며 지난 1956년 도쿄 대회 처음 참가한 이후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지금까지 가장 좋은 성적이 `95년 톈진, `97맨체스터, 2001년 오사카, 2004도하대회까지 4차례 3위였던 점을 감안하면 첫 결승 진출은 쾌거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특히 중국을 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건 은메달 못지 않은 큰 수확이다.
2004아테네올림픽 때 유승민(삼성생명)이 결승에서 중국의 왕하오를 4-2로 꺾고 `88년 서울올림픽(유남규 단식 우승) 이후 16년 만에 금메달 감격을 맛봤던 한국 남자는 객관적 실력에서 중국에 뒤지는 게 사실.  하지만 한국 남자탁구의 미래는 밝다. 유승민(24)과 `맏형' 오상은(29.KT&G)이 `쌍두마차'로 활약하고 있고 유남규 감독의 왼손 펜홀더 계보를 이은 이정우(22.농심삼다수)도 지난 해 대만오픈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매서운 맛을 보여주며 차세대 에이스로 성장했다
2003파리 세계선수권 때 신기에 가까운 커트 수비를 보여준 `수비 달인' 주세혁(26.삼성생명)의 부진이 아쉽지만 대표팀에 참가한 임재현(21.KT&G)과 지난 해 고교생 돌풍을 일으킨 이진권(19.삼성생명) 등 재목들도 많다.
이들 선수를 집중 조련하고 중국에 대한 철저한 분석으로 착실히 준비한다면 오는 12월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과 멀게는 단체전이 첫 도입되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중국을 꺾는 것도 불가능한 게 아니다.
유남규 감독도 "남자는 역대 최강 전력이다. 중국 격파는 시간이 문제일 뿐 멀지 않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내비쳤다.
현정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팀도 8강에서 유럽의 `복병' 벨로루시에 1-3으로 발목을 잡혀 4개 대회 연속 4강 진출 시도가 무산됐지만 4년 만의 5-8위전 남북대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북한과 단체전에서 맞붙어 3-1로 이겼던 지난 1991년 바르셀로나 월드팀컵 이후 15년 만에 맛본 감격스런 승리로 2002부산아시안게임까지 이어졌던 7연패 사슬을 끊으며 역대 상대전적 10승10패로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그러나 `세대 교체'는 과제로 남았다.
김경아(대한항공)가 세계 10위권 실력으로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내고 있지만 29세의 적지 않은 나이로 체력 부담이 크고 무엇보다 김경아의 뒤를 이을 에이스 발굴이 시급한 상황이다.
`중국 킬러' 문현정(22)과 `수비 전문' 박미영(25.이상 삼성생명)은 실력과 경험이 많지 않고 같은 대표팀의 이향미(24.KRA)와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 이은희(20.단양군청), 홍콩 대표 출신의 곽방방(26.KRA)도 여전히 2%가 부족하다.
하루 빨리 유망주를 키우지 않으면 당분간 중국 뛰어넘기는 요원할 수 있다.
한국 여자탁구가 값진 성과와 함께 도약을 향한 과제도 함께 안은 셈이다.
한편 북한 여자는 2002부산아시안게임 단체전 우승의 `녹색테이블 기적'을 합작했던 김향미(아테네올림픽 단식 은메달)와 김현희의 은퇴에도 신예들이 이번 대회 중국과 8강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아깝게 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반면 유럽 탁구는 독일과 벨로루시가 각각 남녀 4강에 올랐을 뿐 주전 선수들의 노쇠화 현상 속에 부진을 면치 못해 세대교체 진통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 eknews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08-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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