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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 50주년 기념식 및 근로자의 날 행사-에센 쫄페어라인에서 약 1,000 명 참석

by eknews05 posted May 0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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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 50주년 기념식 근로자의 행사-에센 쫄페어라인에서 1,000 참석

광산근로자들이 독일에 올해로 50년이다. 19631221 광복이후 최초로 해외취업 이주의 길을 나선 청년 파독광부들은 독일에서 청춘을 바쳤으며 노년을 보내고 있다. 지하 1,000 m 넘는 독일 광산 막장에서 이들이 흘린 피와 땀은 그들의 가족만 살린 아니라 우리나라의 세계무역 규모 10위권에 달하는 일조했다고 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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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모임인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회장 고창원) 파독50주년을 맞아 에센 ()에 있는Zollverein(UNESCO세계문화유산) 이벤트홀에서 파독 50주년 기념식 및 근로자의 날 행사를 개최하였다. 1,000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당에는 의자가 부족해서 뒤에 서 있는 손님이 많았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기념식은 베를린,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에서 버스를 대절하여 온 손님들과 근처의 도시들에서 일찍부터 참석한 회원 그리고 멀리 한국, 미국, 캐나다 등에서도 산업전사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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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원 회장은 인사말에서 존경하는 파독산업전사 선배님, 동료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을 파독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 이름으로 감사드리며 환영한다라고 하면서  파독산업전사들의 고향인 독일에서 시작된 조국근대화의 역사는 결코 잊혀져서는 안 되는 대한민국의 역사요, 재외동포사회의 귀중한 역사다라고 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멀리서 참석해 준 권영민 전 대사, 김재신 주독대사, 박종범 유럽총연합회장, 신현태 경기도 의정회장, 김계수 명예관장, 한호산 감독, 손선홍 총영사, 미샤엘 스톰 명예총영사, 양해경 재독경제인협회명예회장 등을 소개하고 행사를 성대하게 치를 수 있게 후원해 준 삼성, 엘지, 외환은행, 신한은행,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에도 감사함을 전했다.

독일 내빈들의 소개도 있었는데 노드라인 주 노동부차관, 에센시장, 시의원, 광부조합 등에서 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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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신 주독한국대사는 파독50주년이 지난 오늘 또 다른 50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해 보자고 했다. 2, 3세 후진양성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진취적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도전하는 삶의 원동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축사했다. 

카이킨 노드라인 주 노동부 차관은 여러분들이 살고 있는 이곳을 더 좋은 도시로 만들자는 내용으로 긴 축사를 해주었다.

플리스 에센시장은 전 탄광의 자리인 이곳에서 행사를 하게 된 걸 축하드리고 독일과 한국은 좋은 경제친구다라고 하면서 한국도 곧 통일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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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범 유럽총연합회장은 격려사에서 지난 반세기동안 재독동포사회발전을 위해 애써 오신 많은 파독산업전사들께서 유럽총연에 보내주신 애정과 열정은 많은 총연 회원국들에게 귀감 된 모습을 보여 주었으며, 재유럽한인총연합회 발전에 절대 필수적인 위치에 있음을 늘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하였다.

미샤엘 스톰 명예총영사는 아버지 대에서부터 명예총영사를 이어오고 있는데 앞으로도 힘 닿는데까지 여러분을 돕겠다고 하면서 파독50주년을 축하하였다.

격려사의 마지막으로 터키 2세인 정치가는 자기 아버지도 광부로 독일에 왔다며 여러분들을 존경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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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뤽아우프회 김동경 수석부회장은 연혁보고를 하였다. 1973 1222일 본(Bonn) 근처에서 퇴직광산근로자들이 다수 모여 상호 권리옹호와 퇴직광산근로자 출신들의 친목을 도모할 목적으로 창립총회를 개최하여 정관을 통과시키고 당시 광산통역출신인 조희영 박사를 초대 회장으로 선출한 후 김근철, 이문삼, 박경영, 황무림, 정창석, 김재택, 전형수, 김종식, 이석인, 이상호, 유상근, 권영목, 김우영, 김이수, 성규환, 고창원(현재) 17명의 회장을 배출했으며 그 중 4명이 운명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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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파독산업전사로서 조국의 번영과 재독동포사회, 그리고 소속단체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8명의 회원들에게 표창함으로써 이들의 공적을 기리고자 고용노동부장관의 표창장이 김재신 대사를 통해 전수되었고,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고창원 회장은 글뤽아우프회에 많은 도움을 준 8명의 교민과 회원들에게 공로패를 주었다.

한국어와 독일어로 진행된 1부 마지막 순서로 김계수 박사로부터 축하 건배제의가 있었다. 파독 50주년을 축하하고 파독산업전사들의 위대한 업적과 건강을 위하여 다같이 글뤽아우프!를 힘차게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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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축하행사 역시 나복찬, 윤행자 씨가 진행했다. 먼저 에센, 뒤셀도르프, 두이스부륵, 쾰른, 프랑크푸르트 등의 한인여성연합 합창단(지휘: 김범철, 반주: 여현아)의 축하가 있었다.

도라지 타령, 아리랑, 가요메를리, 원더플, 추천가 등의 노래를 부르기 위해 각양각색의 예쁜 한복을 입은 합창단 100여명이 무대에 오르자 장내가 조용해졌다.

프랑크푸르트 국립음악원 성악과 교수인 나유창(바리톤)는 독일 가곡과 한국 가곡 청산에 살리라, 산촌을 들려주었다.

 

베를린에서 활동중인 김 도미니카(독일 소나무 무용단장) 씨의 전통무용을 보고 기념촬영을 하고 저녁식사가 있었다.

3부 순서는 한국에서 온 변지훈 가수 겸 MC가 진행했다.

먼저 울산에서 온 예총(회장: 한분옥) 공연으로 22명의 단원이 실내악, 판소리, 고전무용 등을 보여주었다.

고국초청연예인으로는 변지훈 가수를 비롯 박현미 가수, 정해철 섹스폰 연주자, 플레스리의 무대가 손님들을 흥겹게 하였으며 간간이 초대장에 함께 들어 있던 행운의 복권도 추첨하였다. 변지훈 사회자의 익살과 함께 즐거움 속에 진행된 축하공연은 밤 10시경 막을 내렸다. 출구에서는 준비된 기념품(타올, 볼펜)이 증정되었다.

한편 파독50주년 기념행사에서 유제헌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의 소개와 축사가 없었는데 이를 이상히 여긴 교민들은 조금씩 양보하고 보듬어 주면서 함께 가는 미래의 교민사회를 만들어 갈 단체들이 다시 힘들어질 것 같아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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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파독 50주년 기념 주요행사는 51일 오전 11시부터 재독한인문화회관에서 사진, 영상전이 진행 중이며, 5313시부터는 파독산업전사 제6차 세계대회가 있었다. 앞으로도 복흠광산박물관 단체 방문이 있으며 연대행사로는 동행에서 하는 어르신 소망사진 찍어주기가 510일 문화회관에서 있다.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http://cafe.daum.net/glueckauf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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