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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 한인회 설잔치-40년 역사

by eknews05 posted Feb 2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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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 한인회 설잔치-40년 역사

 

 

2019년 에센한인회(회장:김순자) 설잔치가 2월23일 17시30분부터 열렸다.

독일 내 지방한인회 중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열린 설잔치에는 이웃도시에 사는 한인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나남철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순서는 개회사와 국민의례 김순자 회장의 인사 순으로 이어졌고,김순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4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에센한인회의 단합과 화목을 자랑했다.

또한 그동안 역대 회장의 수고와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에센한인회가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밝히며,앞으로도 화합과 단결로 에센한인회가 독일동포사회에 모범이 되는 한인회로 성장하기를 소원했다.

마지막으로 올 한 해도 건강과 행운으로 각 가정에 축복이 되기를 빌며,임원들과 회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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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교민 설잔치 중에서 에센한인회가 마지막으로 대미를 장식하게 되었음을 밝히며,회원간의 화목함과 배려로 동포사회에 잘 알려진 에센한인회를 칭찬했다.

늘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깜짝쇼를 연출하는 에센한인회 잔치가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내비추며,지난 한 해는 여러가지 일이 있었고,다음 주에는 선배들이 조국을 찾기위해 피를 흘렸던 3.1운동 100주년 행사가 다양한 형태로 열리게 됨을 시사했다.

3월1일 오전 12시부터 열릴 3.1운동기념사업회 행사를 시작으로 3월2일에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우리말 겨루기'가 열리게 될 예정이니 많은 동포들이 참여해 줄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러한 행사를 통해 조국의 소중함을 아는 뜻깊은 해 이니,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하며,아울러 2월27일,28일에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6.25와 같은 동족상잔의 비극이 한반도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한반도 비핵화를 통해 한민족이 어울려 살며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을 희망했다.

동포사회 역사를 보면 1세대들이 고생을 많이 한 결과 자녀들이 독일 주류사회에 진출해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이제 5만이 넘는 동포사회를 이루게 되어 주목을 받게 되었다며,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앞으로도 건강하고 장수하기를 빌며 젊은이들이 동포사회를 잘 이끌어 달라는 당부의 말로 축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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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독대사관 본 분관 박태영 공사는 격려사를 통해 "에센한인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은 것은 사람에 비유하면 청년기를 지난 장년이 된것이며,건강하게 한인회가 잘 유지되고 있는 것은 곧 동포사회의 뿌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와같이 "뿌리가 든든한 에센한인회가 동포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특히 에센에 한인회관이 마련되어 크고,작은 행사를 자주 갖게 되는데 에센에서 품어주고 잘 관리해 주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이 곧 열리게 되는 데,올 한 해도 진전이 있기를 바라며 동포들 역시 관심과 성원,지지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고 있는데 동포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하며 격려사에 대신했다.

이어서 박선유 회장은 전임 나남철 회장에게 감사장과 선물을 수여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고,뒤를 이어 에센 어머니 합창단(단장:홍영자,지휘:이상윤,반주:신은비)의 축하공연이 무대 위에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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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단이 '가고파'가곡을  시작으로 우리 민요 '새타령','가요 메들리'로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하자,손님들은 '앵콜'로 답했고 합창단은 '동행'으로 재청에 응했다.

이어서 내빈 소개 시간에는 귀한 시간을 내어 자리에 함께한 분들이 모두 내빈이라는 사회자의 멘트가 있었고,특별한 손님으로 김순자 회장의 남편으로 고인이 된 고 이종남 체육회장의 '76'광산 동기회 회원들이 김순자 회장을 격려하기 위해 참석해  큰 박수를 받았다.

임원,회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맛깔스러운 음식으로 저녁 식사를 마치자,서광구 임원의 사회로 2부 순서가 진행되었다.

4명의 한글학교 어린이들이 세배를 올리자 자리에 함께한 내빈들은 앞을 다투어 세뱃돈을 전달했고,한인회를 대표해 김순자 회장도 세뱃돈으로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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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성악가 조예진(소프라노)과 유춘성(바리톤)이 무대에 올라 김보경의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작곡가 비제의 Seguidilla aus Carmen과 창작가곡 '시간에 기대어'를 불렀고 듀엣으로 Lippen schweigen,Die lustige Witwe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2부 순서 마지막 이벤트로 신태월,이승녀,장유심,나남철의 'Bony M' 무대가 펼쳐졌고,70년대 의상으로 화려하게 무대에 등장한 네 사람은 River's of Babylon을 립싱크와 춤으로 현란한 쇼를 보여주었다.

쏟아지는 앵콜에 '원 웨이 티켓'으로 화답했고, 보니 엠 그룹에서 유일한 남성인 토니 애쉬크로프트 역을 담당한 신태월 임원의 춤은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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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추첨과 춤,노래자랑으로 지속된 3부 순서는 웃음꽃이 만발한 가운데 계속해서 이어졌다.

서광구 임원 부부가 기증한 300유로 복주머니는 세 사람에게 각각100 유로씩 추첨이 되었고,복권추첨의 하이라이트인 500유로 복주머니(김순자 회장 기증)는 에센에 거주하는 정은주씨에게 돌아갔다.

 

내년을 기약하며 안전 귀가를 당부하는 김순자 회장의 인사말로 마무리 된 에센한인회 설잔치는 풍성한 선물과 함께 흥겹게 막을 내렸다.

 

 

독일 유로저널 김형렬 지사장(hkl195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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