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독일 강정희 작가 ʺ우리 아버지ˮ2020년 제22회 재외동포문학상 수상




 

파독간호사로 독일에서 수필가, 시인, 소설가, 시조시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강정희 작가가 2020년 제22회 재외동포문학상 시 부문에서 ʺ우리 아버지ˮ가 가작에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2016년 제18회 재외동포 문학상, 수필 부문에서 '구두병원의 네스커피 아저씨'로 수상을 받기도 한 강 작가는 2019년 출판한 단편소설집 ʺ한강과 라인강의 두물머리에서ˮ



사춘기때 아름드리 큰 나무처럼 나를 지켜주신 아버지의 느닷없는 죽음은 내 인생에 다가온 최초의 불행이었고, 아버지가 살아 계셨다면 결코 간호사의 길을 걷지 않았으리라고 고백한바 있다. 




하지만 강정희 파독간호사는 41년간 묵묵히 간호사로 그녀의 임무를 마치고 2010년 정년퇴직을 하고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꿈에 그리던 문학소녀로서 여러 장르의 문학에서 자유롭게 글을 쓰고 있다.

그녀의 수상을 다시 한번 축하하며 독자들을 위해 그녀의 시를 올린다.




2020년 재외동포 문학상 우리 아버지 수상kk.jpg

 


 

 

우리 아버지  



 

                                                 독일 강정희



장손의 무건 지게 묵묵히 짊어지고 


매운 눈물 알알이 소리 없이 젖는 


모래땅 단봉낙타의 터덕터덕 발걸음





 아버지 목마 타고 어둥둥 바닷가에


물팔매 멀리멀리 수제비 물결 모양


보고픈 얼굴 그린다. 동그라미 속에서




 

퍼렇게 질린 언니 대담히 달려들어


빨아낸 독사 독에 까무러진 아버지 


포기는 절대로 안 돼! 이제야 난 알겠다.




 

문고리를 흔드는  묵은 기침 소리


  홀로 지키며 서러움 토하시던


문풍지 섧게 우는  아버지 등을 본다.




                                                    


올곧은 헤아림은 인생의 길잡이야


마음의 소리 되어 날 키운 평생 보배


고마운  목소리는 이어간다. 대대로




 

성실한 허수아비 수없이 많은 날을 


올곧음 이식하여 쓰임을 다하셨다.


빈 마음 하늘 닮으며 그리움을 좇는다.




 

잔말을 아끼시며 기본에 충실하신


마음속에 각인된 영원한 나의 스승 


슬픔을 먹고 웃으며 섧게 사신 한평생




 

무너지는 마음을 오래도 버티시며


대쪽의 꼿꼿함을 안고 사신 아버지


황소의 슬픈 눈동자 별이 되어 빛난다.




 

냄새 밴 가죽가방 손때 죽 반들반들


 죽은 초지일관 스며드는 그림자


영혼을 흔드는 기억 쓰리도록 그립다.




 

늦아침 수저 놓고 돌연히 멈춘 심장 


감나무 주렁주렁  뉘도 못 한 배웅 


가슴에 옹 매듭 하나 돌덩이 안고 산다.




 

봄이 오는 길섶에 아버지의 기일이


지금껏 들려오는 뚜벅뚜벅  소리


이렇게 문득문득 날 울리는 울 아버지!




 

 아름 꽃을 안고 해당화 개천 따라 


애써 눈물 감추며 어버이를 찾는다.


말끔히 벌초 끝내고 큰절을 올립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영국 대다수 영국한인들, 재영한인회장 선거는 무효이고 재선거해야 file 편집부 2024.01.15 894
공지 영국 재영한인총연합회, 감사 보고 바탕으로 회장 선거 무효 선언하고 재선거 발표 file 편집부 2024.01.02 469
공지 유럽전체 유로저널 주최 2023 영국 K-POP 대회 대성황리에 개최되어 file 편집부 2023.12.05 1213
공지 유럽전체 제5회 (사)해외동포언론사협회 국제 포럼, 세 주제로 열띤 토론으로 성황리에 개최되어 file 편집부 2023.10.30 1621
공지 유럽전체 2022년 재외동포처 설립과 재외우편투표 보장위한 국회내 토론회 개최 (유로저널 김훈 발행인 참여) file 편집부 2022.12.18 2215
공지 유럽전체 제 4회 (사)해외동포언론사협회 포럼에서 재외동포기본법과 재외선거 관련 4시간동안 열띤 토론 진행 file 편집부 2022.11.14 3081
공지 유럽전체 유럽 영주권자 유권자 등록 불과 최대 855명에 불과해 편집부 2022.01.25 4148
공지 유럽전체 제 20대 대선 재외국민 유권자 등록 '매우 저조해 유감' file 편집부 2022.01.22 4262
공지 유럽전체 유로저널 유럽 한인 취재 기사 무단 전재에 대한 경고 편집부 2021.06.12 10752
공지 유럽전체 제 3회 (사)해외동포언론사협회 국제포럼 성황리에 개최해 file 편집부 2019.11.06 32367
공지 유럽전체 제2회 (사) 해외동포언론사협회 국제포럼 깊은 관심 속에 개최 편집부 2019.06.07 35126
공지 유럽전체 (사)해외동포언론사협회, 철원군 초청 팸투어 통해 홍보에 앞장 서 편집부 2019.06.07 35751
공지 유럽전체 제 1회 (사)해외동포언론사협회 해외동포 언론 국제 포럼 성공리에 개최되어 file 편집부 2018.10.30 39454
공지 유럽전체 해외동포 언론사 발행인들,한국에 모여 첫 국제 포럼 개최해 file 편집부 2018.10.20 35197
공지 유럽전체 유총련은 유럽한인들의 대표 단체인가? 아니면 유총련 임원들만의 단체인가? 편집부 2018.03.21 40604
공지 영국 [유로저널 특별 기획 취재] 시대적,세태적 흐름 반영 못한 한인회, 한인들 참여 저조와 무관심 확대 file 편집부 2017.10.11 49135
공지 유럽전체 '해외동포언론사협회' 창립대회와 국제 포럼 개최로 동포언론사 재정립 기회 마련 file eknews 2017.05.11 63160
공지 유럽전체 유럽 한인 단체, 명칭들 한인사회에 맞게 정리되어야 eknews 2013.03.27 65383
공지 유럽전체 해외 주재 외교관들에 대한 수상에 즈음하여(발행인 칼럼) eknews 2012.06.27 71587
공지 유럽전체 재유럽 한인 대표 단체 통합을 마치면서(정통 유총련: 회장 김훈) file eknews 2012.02.22 64253
공지 유럽전체 존경하는 재 유럽 한인 여러분 ! (정통 유총련 김훈 회장 송년 인사) file eknews 2011.12.07 75817
공지 유럽전체 유럽 한인들을 위한 호소문 (정통 유총련 회장 김훈) file eknews 2011.11.23 88335
공지 유럽전체 유총연 대정부 건의문(정통 유총련: 회장 김훈) file eknews 2011.11.23 94841
공지 유럽전체 유총연 (회장 김훈) , 북한 억류 신숙자씨 모녀 구출 촉구 서명운동 eknews 2011.11.23 93538
공지 유럽전체 '유총련’임시총회(회장 김훈)와 한-벨 110주년 행사에 500여명 몰려 대성황이뤄 file eknews 2011.11.16 104518
공지 유럽전체 재유럽 한인 두 단체에 대한 유총련의 입장(통합 정관 부결 후 정통유총련 입장) file eknews05 2011.10.31 87586
공지 유럽전체 유총연 임시총회,통합 정관 부결로 '통합 제동 걸려' (제 9대 신임회장에 김훈 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출) file eknews 2011.09.20 96862
공지 유럽전체 재유럽한인 총연합회 전현직 임원,그리고 재유럽 한인 여러분 ! (통합관련 총회 소집 공고) eknews05 2011.09.05 91728
6085 독일 재독강원도민회 제 10대 임원 명단, 신임 회장 김순복 회원 file eknews05 2022.09.23 154
6084 ‘솟아라 울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울산 종합체육관에서 10월7일 화려하게 개막돼 file 편집부 2022.10.12 154
6083 독일 2022년 제6회 독일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대상 한국행 비행기표 file eknews05 2022.06.19 156
6082 유럽전체 최성, <시크릿 노트> 펀딩 개시 6일만에 목표 달성 file 편집부 2023.01.25 156
6081 유럽전체 World-KIMWA 월드킴와(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 미국 애리조나에서 임원 이사회 컨퍼런스 file 편집부 2023.02.26 157
6080 독일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본• 뒤셀도르프지회 2023년 신년하례식 개최-우리는 하나다 file 편집부 2023.02.08 158
6079 독일 Rosenmontag 장미의 월요일에 열리는 뒤셀도르프 카니발, 코레아 헬라우! 외치며 한국 알려 file 편집부 2023.02.26 158
6078 독일 본 경찰청 범죄예방 안전간담회 file 편집부 2023.03.14 158
6077 베네룩스 주벨기에 한국문화원, 현지인 대상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file 편집부 2022.06.20 160
6076 재독한인장애인총연합회, ‘쑥뜸’을통한 노년기건강관리 한방세미나개최 file 편집부 2023.07.04 160
6075 스페인 스페인 까딸루냐 한인회 Open Golf Korea 성황리 개최 file 편집부 2022.06.19 162
6074 독일 한국의 재즈음악이 독일의 본에서 공연되다 file eknews05 2022.10.31 162
6073 독일 2022년 본 한인의 송년의 밤 file 편집부 2022.12.07 162
6072 독일 정전 70주년을 맞아 <Utopia?!Peace - 한국과 국제 작가들이 전하는 전쟁과 평화 이야기> 전시회 열려 file eknews06 2023.08.13 162
6071 독일 한인문화회관 운영진 Sommerfest 열어- 후원자들초대해 감사인사 file 편집부 2023.08.01 168
6070 독일 재독한인글뤽아우프총연합회 제27대 임원, 자문위원 상견례-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최선을 다해 글뤽아우프회를 돕겠다는 다짐 발표 file eknews05 2024.03.27 169
6069 유럽전체 유럽 동포 문인 창작 작품집 <유럽한인문학> 4호 출간 file eknews05 2022.08.22 170
6068 독일 2022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 표창 전수식 개최 file 편집부 2023.02.20 171
6067 독일 '나이는 많은 얼굴을 가지고 있다.(Alter hat viele Gesicht)’, Steffi Sonntag 작가 사진전 file 편집부 2023.03.14 171
6066 독일 차세대 청소년 평화통일 글짓기대회 file 편집부 2022.02.27 172
Board Pagination ‹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313 Next ›
/ 3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