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런던 올림픽 응원, 모두가 하나가 된 성공적 결과

지난 8월 10일 영국 뉴몰든 한인타운은 런던올림픽 한일전 축구 경기가 열리면서 또한번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고, 한국이 2-0 완승을 거두면서 함께 응원에 참가했던 1 천 여명의 한인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뉴몰든 한인타운 내에서 이제는 한인들의 모임 장소이자 응원 장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파운틴 펍에는 이번 2012 런던올림픽 축구 응원을 위해 모인 한인들이 1천여명에 이르러 이번 올림픽 기간중에 최대를 이루었다.

특히, 이 장소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한인의 날로 지정한 영국한인의회 (의장 김면회)에의해 한인들이면 누구나 편하게 들려 서로 교류하면서 친목과 화합을 다지고, 바둑,장기도 두고 노래 및 장기 자랑대회도 열고, 포장마차도 운영한다고 한다.

특히, 자신들의 중고 제품 등 모든 물건들을 가지고 와서 사고 팔 수도,기증을 통해 한인학교 등도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 응원 인파중에는 한국에서 일시적으로 런던을 관광차 방문했거나 다른 경기를 응원차 방영한 사람들까지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를 뉴몰든 지역은 물론이고 수백 킬로가 떨어진 축구 경기장까지 들리도록 외쳐 우리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 주었다.

 경기 시작부터 우리 자랑스러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일본을 밀어 붙이고, 일본의 공격을 꽁꽁 묶는 우세한 경기가 펼쳐지면서 더욱더 응원에 힘이 붙어 목청껏 소리 높여 '대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를 외쳐 12번째의 선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주영이 4 명의 일본 수비수들을 제치고 첫 골을 터뜨릴 때에는 서로 부둥켜 안고 더욱더 큰 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치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주장 구자철이 쐐기골을 터뜨릴 때에는 그 기쁨과 함께 한국 축구 사상 첫 동메달을 차지한다는 기쁨과 함께 숙적 일본에 완승했다는 행복감에 1,000 여명의 한인 응원단은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 뉴몰든 한인타운을 뒤흔들어 놓았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도 이 흥분을 가라 앉히지 못하고 자리를 떠나지 못하면서 삼삼오오 모여 밤 늦게까지 술잔도 기울였고 이번 올림픽에서 자랑스러운 축구는 물론이고 각 종목마다 선전하면서 금메달 13개로 , 종합 순위 5 위를 차지한 우리 선수들에 대한 노고에 감사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드높은 자긍심을 느끼면서, 이국에서의 고달픈 스트레스도 확 날려 버렸다.

한인타운 올림픽 응원은 모두가 하나되어

이번 2012런던올림픽을 위한 영국 한인타운 내 한인들의 응원에서는 한인단체, 대사관, 경제계가 하나가 됨으로써 매우 성공적이고도 영국 현지인들에게는 부러움을 갖게 한 행사가 되었다.

첫째, 축구 경기 등 매 주요 경기가 있을 때마다 영국한인의회와 재영대한체육회 임원들은 전날 밤부터 응원을 위해 모이는 한인들을 위해 시설을 점검하고 발생가능한 각종 문제점에 대한 대비로 응원석과 대형 TV에 텐트를 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비가 내려도 한인들은 응원을 멈추지 않고 계속할 수 있었다.

특히, 재영대한체육회는 한국 MBC와 대한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3,000여장의 티셔쓰를 축구 응원할 때마다 나누어 주어 이를 입은 응원단이 하나로 결속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제 뉴몰든 한인타운에서는 2002월드컵에 이어 이번 올림픽까지 보여준 빨간 티셔츠 하면 한국인들이라는 것이 영국인 등 현지인들에게 인식되어 있다.

둘째, LG 전자는 응원장에 대형 TV를 제공해 응원단의 장외 응원을 지원하고 흥을 붇돋우었다.

영국 현지인들은 이러한 경기가 열릴 때마다 한국 기업들의 지원에 한인사회를 무척 부러워하는 눈치였다.

한국 MBC와 대한체육진흥공단은 3,000여장의 티셔쓰를 제공해 한인 응원단을 하나로 묶는 데 크게 기여했다.

셋째,주영 한국대사관은 매 경기가 열릴 때마다 한인 응원단에 막대 풍선을 제공하여 응원의 열기를 한껏 고조시켰다.또한 임승철 영사 등 대사관 관계자들은 응원전이 펼쳐질 때마다 응원장을 방문하여 발생할 지도 모를 각종 안전 사고를 위해 준비위측과 대비책을 마련하는 등 안전사고 방지에 적극 나섰다.

마지막으로, 한인 응원단의 질서 정연한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경기때마다 운동장에서 뛰는 선수들과 하나가 되어 열심히 응원하면서도 지난 올림픽 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안전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고 행사가 끝난 후 주최측과 함께 정리하는 모습은 영국인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브라질과의 아쉬운 경기에서도, 영국과의 경기로 영국 현지인들과의 마찰 방지를 위한 자제력에서도 모두 박수를 받을 만 했다.

모든 것이 잘 마무리되었고, 모두가 하나가 되어 우리 선수단이 '10-10'의 목표를 초과달성해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린 것과는 정반대로, 재영한인 사회는 분규로 인해 올림픽 응원마저 서로 다른 장소, 불과 몇 미터밖에 떨어지지 않는 곳에서 각각 행해지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은 영원한 치욕으로 기록될 것이다.

재영한인 단체의 존재 이유는 한인들의 친목과 화합이 최우선이고, 올림픽의 정신은 정치색,인종색,종교색을 배제한 순수한 스포츠 정신인 데, 올림픽 응원마저도 분규와 대립이 그대로 반영되는 아픔을 고스란히 남겼다는 부끄러움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