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北, 南 민간 식량지원 수용의사 표명

by 유로저널 posted Sep 0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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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관계자들이 최근 방북한 남측 민간 대북지원 단체 인사들에게 민간 차원의 식량지원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피력해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측은 우리 정부가 지난 5월 중순 제안한 옥수수 5만t 직접 지원을 사실상 거부한 데 이어 그 달 말부터 남측 민간에서 직접 추진한 대북 식량지원에 대해서도 `지금은 때가 아니다' `기다려 달라'는 식의 입장을 표해왔다.
다만 북측은 빵 공장에 밀가루를 보내는 식으로 민간이 식품 원자재 제공 차원에서 추진한 대북 식량 지원은 올들어 7월말까지 4천여t 가량 받았으며, 민간 단체가 중국에서 식량을 사서 보낸 것에 대해서도 7월말부터 일부 수용해왔다고 대북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처럼 최근 북측에서 민간 식량지원을 수용하려는 태도를 보인데 대해 민간 차원의 남북간 교류는 계속 활성화하겠다는 의지 표현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세계식량기구(WFP)는 북한 식량안보평가 결과에 따라 오는 9월부터 5억 7000만 달러에 이르는 긴급지원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이 가운데 옥수수 15만t에 해당하는 6000만 달러를 한국 정부가 부담해주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피에르 드 마저리 WFP 평양사무소장은“대북 긴급지원사업에 한국 정부가 최대 공여국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2000만 달러 이상, 혹은 6000만 달러까지 지원해준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다”면서 한국 정부의 지원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40%(2000만 달러) 가량 지원했던 한국의 지원이 없을 경우 WFP의 대북사업 규모는 급격히 축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 경색국면이 이어지고 있는데다가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 이후 악화된 국민여론 등을 이유로 WFP를 통한 대북 식량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2일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대북 식량 지원과 관련해 아직 정부의 입장이 결정되지 않았다며  "식량지원은 북핵 등 대북 관계와 상관없이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하고 "되도록이면 우리 국민의 호의가 북한 주민에게 전달되고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면 더욱 좋다"고 덧붙였다. 유로저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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