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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호 경찰국장,과거 경찰 프라치 의혹 ‘노동운동→대공분실 경찰’

by 편집부 posted Aug 1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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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호 경찰국장,

과거 경찰 프라치 의혹 ‘노동운동→대공분실 경찰’

 

 ‘31년 전 내무부 치안본부의 부활’이라는 비판를 받고 있는 행정안전부 경찰국 초대 국장으로 임명된 김순호 치안감의 대학 동문들이 1989년 후반 노동운동을 같이하던 김 치안감이 ‘대공 특채’로 경찰이 된 것에 대해 김 치안감의 행적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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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의 개는 노덕술이었고 전두환 노태우의 개는 이근안,그리고  2022년 경찰을 장악하고 싶은 윤석열의 개는 바로 김순호라는 치욕의 역사가 반복되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경찰 조직의 돈줄과 인사 권력을 한 손에 쥐게 된 김순호는 그의 행적으로 미루어 보아 윤석열에게 적극적으로 경찰내부정보를 제공하고 능동적으로 경찰 장악 시나리오를 짜서 다이렉트로 그에게 보고할 인물이라고 동무 등이 말하고 있다. 

김 치안감의 성균관대 81학번 동문들은 8월 5일 “1989년 4월 김순호가 돌연 사라졌는데 그 뒤로 인노회 활동을 하던 이들이 구속됐고 그는 경찰이 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치안감은 1988~1989년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인노회) 활동을 하면서 가명으로 ‘김봉진’이라는 이름을 썼고 당시 노동현장에 취업해서 노조를 결성하는 대학생들 가운데 하나였다.

인노회는 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인민노련)의 또 다른 갈래로 1988년 2월에 만들어졌다. 그러다 이듬해 1989년 1월부터 관련자들이 경찰의 수사를 받아 구속되기 시작했고, 주요 활동자들이 같은 해 6월에 재판에 넘겨지면서 조직이 사실상 해체됐다. 안재환 인노회 회장은 6월에 구속됐다.

김 치안감은 1989년 8월 보안특채로 경찰관이 됐는데 당시엔 노조 활동을 하다가 대공분실에 끌려온 이들을 관리하는 ‘대공특채’로 불렸다.

동문들은 김 치안감이 인노회 활동을 같이 활동을 하다 1989년 4월 돌연 사라지고 경찰이 된 것과 비슷한 시기에 인노회 활동가들이 경찰에 잡혀갔다며 김 치안감의 행적에 의혹을 보내고 있다.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김 국장은 지난 1989년 8월 경찰공무원임용령에 따라 ‘대공공작업무와 관련 있는 자’로 분류돼 ‘대공특채’로 치안본부 대공 3과 소속으로 경찰에 첫발을 들인 것으로 나타난다.

익명을 요구한 퇴직 경찰관(경찰대1기)은 “대공 수사를 담당하던 이들이 ‘김순호를 전향시켜서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됐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인노회 관계자들은  “독재정권이 씌운 이적단체 굴레를 벗어난 기쁨도 잠시, 당시 행적에 의혹이 가득한 김순호가 경찰국장이 되는 모습을 보며 회원들의 충격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치안감은 <와이티엔>(YTN)에 “인노회 사건이 터진 지난 1989년 초쯤 북한의 주체사상에 물들어가는 운동권 흐름에 회의를 느껴 고향으로 내려갔다. 이후 고시 공부를 하다가 내적 갈등이 심해져 같은해 7월쯤 직접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대공분실을 찾아가 인노회 사건 책임자에게 그동안의 활동을 자백했다. 당시 경찰 책임자가 ‘대공 특채’를 제안하면서 곧바로 경찰의 길을 걷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노회 동료들이 구속되거나 수사에 영향을 끼칠 진술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하지만,김 경찰국장이 특채 이전에 활동했던 인노회는 당시 사건을 통해 이적단체로 지목 당했지만 이후 여려 차례 소송을 거쳐 지난 2020년 4월29일 대법원에서 재심을 통해 ‘인노회는 이적단체가 아니다’고 최종 판결 받았다. 

이성만 국회의원은  “민주화 운동의 중요한 결과 중 하나가 바로 경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보장하는 것이었고 그래서 1991년 경찰국이 폐지된 것”이라며 “위헌·위법적인 경찰국 부활만으로도 문제인데 그 신임 국장을 둘러싼 의혹이 사실이라면 윤석열 정부는 민주주의 역사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그동안 희생된 이들과 유족들을 모욕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7일 “김순호 경찰국장이 대학 시절 민주화 동지들을 배신한 대가로 경찰에 특채됐다면 충격적”이라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한마디로 밀고자다. 경찰국을 신설한 목적이 경찰 장악에 있기에 이런 논란의 인사를 국장으로 임명한 것인가”라고 전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이어 “밀고자를 경찰국장에 임명했다는 의혹만으로도 경찰국은 제 기능을 하기 어렵다”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경찰국은 경찰 독립의 역사를 전복하기 위한 목적임이 명명백백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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