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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과 박근혜 대통령 밀월에 정치권 요동쳐

by eknews posted Jan 1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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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과 박근혜 대통령 밀월에 정치권 요동쳐


내년 대선을 앞두고 반기문  총장과 박근혜 대통령의 밀월행보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반 총장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새해 인사 통화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일 위안부 협상 결과에 대해  “박 대통령께서 비전을 갖고 올바른 용단을 내린 데 대해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이라고 위안부 협상 지지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평소 민감한 질문을 잘 피한다고 해서 ‘기름장어’라는 별명까지 가진 반 총장이 위안부 협상 결과에 대한 국내의 부정적인 여론을 뻔히 알고도 박 대통령 힘 실어준 것이다.


청와대는 반 총장의 발언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위안부 협상 결과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무마하는 데 적극 이용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 해에만 반 총장을 3차례나 만나는 등 반 총장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지난 9월 유엔총회 기간엔 박 대통령은 뉴욕 도착 이후 첫 일정으로 반 총장 관저에서 만찬을 진행한 데 이어 유엔개발정상회의 기조연설,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 기후변화 주요국 정상오찬, 유엔총회 기조연설, 유엔 사무총장 주최 오찬, 유엔평화활동 정상회의 등 모두 7차례나 직간접적으로 자리를 함께 하기도 했다.


특히 당시 반 총장은  “한국사람 중 한사람으로서 유엔 역사상 처음으로 새마을운동이 회원국에 도입되고 실행되고 있어 감명을 받았다”며 “박 대통령의 노력으로 새마을운동을 개도국에 소개하고 공유하고 있다”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시행했던 새마을 운동을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맨해튼 중심에서 새마을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에서 산불처럼 새마을운동이 번지고 있다”고도 말했다. 당시 반 총장의 발언을 두고 박 대통령을 향한 낯 뜨거운 구애라는 평가까지 나왔었다.


게다가 2014년 10월에는 반 총장이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친박 주류 의원들이 ‘2017년 차기 대선 지지도 판세’의 주제, 부제는 ‘반기문 사무총장 출마 가능성 등 여러 가지 변수를 중심으로’로 세미나를 열고 난데없이 반 총장 띄우기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가 “여론조사를 보면 반 총장을 제외하면 사실 정권 연장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운을 띄우자 국회 외통위원장을 지낸 안홍준 의원은 “당내 인사로 정권  창출이 어렵다면 대안으로 반 총장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의 밀월행보의 절정은 지난 해 두 사람이 서방국 정상들이 대부분 불참했던 중국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나란히 참석한 장면이었다. 당시 일본 정부는 반 총장의 열병식 참석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일본 외무성은 반 총장의 중국 열병식 참석은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는 우려를 유엔 측에 전달했다.


그러나 반 총장은 “미래를 위해 과거의 교훈을 배울 필요가 있다”며 일본의 비판을 일출했다. 반 총장이 ‘역사’나 ‘교훈’ 등 일본 정부가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용어까지 사용하며 강경한 입장을 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었다.


만약 반 총장마서 참석하지 않았다면 균형외교를 추구하며 서방 동맹국 중 거의 유일하게 참석을 결정한 박 대통령의 입장은 더욱 난처해졌을 것이다.


이처럼 두 사람이 밀월행보를 지속하는 것은 서로의 필요(Needs)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권 내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은 모두 비박계여서 아직까지 뚜렷한 대선주자가 없는 친박계로서는 반 총장만큼 매력적인 카드가 없다. 현재 친박 진영에선 마땅한 차기주자를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과 연령을 넘나들며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는 반 총장이 최고의 인물이라는 것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반 총장은 충청권으로 양극인 호남과 영남에서 모두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20대와 60대 지지율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게다가 최근 정치권에 불어닥친 개헌론의 경우 제왕적 대통령제를 혁신하기 위해 최근 정치권에선 이원집정부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원집정부제는 외교와 국방 같은 외치의 경우는 대통령이, 나머지 내치는 국회에서 선출하는 총리가 담당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외교부 장관 등을 거친 반 총장이 가장 적임자일 수 있다.


지난 해 여당 내에서 금기시되어 왔던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난데없이 친박 핵심으로 분류되는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콕 집어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친박계가 비박계를 견제하기 위해 반 총장을 차기 대선후보로 밀고 있다는 분석이어서 반 총장과, 박 대통령 및 친박계의 밀월은 매우 깊은 의미와 관계를 갖는다는 평가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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