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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친노계, ‘최재성 카드’로 당 장악 본색 드러내

by eknews posted Jun 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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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친노계, ‘최재성 카드’로 당 장악 본색 드러내


분당 및 신당 창당을 준비한다는 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차기 공천의 전권을 휘두르는 사무총장 자리를 놓고 친노계와 비노계의 첨예한 대립이 일면서 당차원의 화합에 또 금이 가고 있다.



문재인대표가 차기 공천의 전권을 휘두르는 사무총장 1순위로 범친노계로 분류되는 정세균계인 ‘최재성 카드’를 뽑아들면서 강행의사를 보이자 비노계에선 “사실상 전면전 선포”로 규정하면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비장감을 가지고 조직적으로 반발했다.



사무총장은 차기 공천권 및 당 재정을 총괄하는 ‘야전사령관’이기때문에 사실상 친노계인 주류의 ‘당 장악 시나리오’가 본색을 드러났기 때문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사무총장을 비롯해 사무부총장단·대표 비서실장·정책위의장·대변인단 등 당직 개편은 당연한 것이어서 문재인 대표에게 운신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손학규계인 양승조 사무총장 등은 혁신위원회 인적 구성 직전 사퇴를 했다.



최대 관심사인 당 사무총장 인선의 경우는 3선의 김동철(손학규계)·박기춘(박지원계)·최재성(정세균)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올라 ‘문(문재인)·박(박지원)’ 연대의 핵심 키인 박기춘 카드가 힘을 받았었다. 



하지만, 문 대표가 마이웨이 선언식으로 정세균계의 핵심인 강기정 의원이 정책위의장 유임설에 이어 사실상 ‘최재성 카드’를 낙점하면서 수면 아래에 있던 범친노의 당 장악 시나리오가 급부상했다. 



‘당 대표(친노)-원내대표(비노)-사무총장(범친노)-정책위의장(범친노)’ 등의 구도로, 당내 역학 구도를 뒤흔들 수 있는 중대 분기점을 이루게 되자, 비노계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당선된 이종걸 원내대표를 필두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출신인 이용득 최고위원 등이 강하게 반발하며 친노 패권주의에 맞섰다. 



이 최고위원은 “혁신위는 친노패권 해소위원회가 돼야 한다”고 문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 ‘최재성 카드’에 사실상 반대 의사를 드러낸 김상곤 혁신위원장과 같이했다.



비노계의 대표그룹인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 소속인 이 최고위원은 이미 ▲원내수석부대표에 이춘석(손학규계) ▲수석부대표에 이윤석(박지원계) ▲원내대표 비서실장에 권은희(김한길계) 등 당직을 비노계 인사로 채웠다. 



최 의원과 한판 승부를 벌였던 원내대표 경선이 ‘김한길·박지원·손학규의 합작품’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들의 전폭적 지원을 받고 당선된 이 원내대표가 친노 장악 타파의 최전선에 선 것이다.



이에대해 친노계는 펄쩍 뛰며 “친노계가 다 해먹는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최재성 카드는 ‘차기 총선 불출마’ 전제와 당내 전략통에 맞는 조건을 찾다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의원들이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뜻 받아들지 못하는 상황에서 20여 일 동안 당직 공백 사태를 허수아비처럼 바라보고만 있어야 하느냐. 비노의 ‘문재인’ 흔들기가 도를 넘고 있다”고 힐난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제1야당의 혁신 방안의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총선 기득권 포기 ▲선거 전략통 ▲중진급 인사 등의 퍼즐을 맞춰야 했다는 것이다. 



이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할 최적의 조건이 ‘최재성 카드’였다는 얘기다. 실제 최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문 대표는 당 사무총장에 ‘최재성 카드’를 두고 ▲대표 비서실장에 박광온(김한길계) ▲전략홍보본부장에 안규백(박지원계) ▲수석사무부총장 김관영(김한길계) 의원 등 비노계를 전진 배치한다는 복안이었다. 



문 대표 핵심 측근은 이와 관련해 “최재성 카드와 함께 비노계 인사들을 두루 포진시켜서 탕평 인사를 꾀하는 것이 최상의 안”이라고 설명했다.



변수는 ‘김상곤 혁신위’다. 애초 ‘최재성 카드’를 반대한 김 위원장이 향후 제1야당의 혁신 과정에서 친노 패권주의를 얼마나 해소하느냐에 따라 ‘친노 vs 비노’의 양대 산맥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는 “혁신안 저항에 부딪히면 대표직 재신임을 묻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김 위원장이 ‘친노 2선 후퇴’ 내지 ‘중진급 용퇴론’ 등을 관철한다면, 기존의 계파와는 다른 혁신그룹이 재탄생할 수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 



당 최고의결 기구인 최고위원회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혁신위의 개혁안이 당헌·당규 변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중론이다. 



결국, 문재인 대표가 공천때마다 정면돌파를 시도하고 있어 내년 총선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은 4 년전 총선을 답습해 참패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로저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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