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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지자' 걷는 안철수 정치적 행보,

by 편집부 posted Dec 0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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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지자' 걷는 안철수 정치적 행보, 

중도 진보에서 우클릭하다 중도 보수로 전환

 

대한민국 정치판에 우파는 있지만, 보수파가 없다는 말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중도 보수를 목표로 하는 정치인으로 유승민 전의원, 안철수 의원이 중도 보수층을 잡기 위해 과거와 달리 서로 반대 방향으로 달리고 있다. 

요즘에는 한국 정치가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양당은 사사건건마다 극한 대결을 벌이고 있고, 여야의 헛발질이 계속될수록 중도층이 늘어만 가고 있는 가운데 보수당이라고 불리는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안 의원과 유 전의원이 중도층에게 자신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나경원 부위원장을 제외하고 안 의원이, 당외에서는 유 전 의원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안 의원과 유 전의원은 중도를 자처하며 중도층을 잡기위해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이를 위한 행보는 정반대 방향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당권주자, 중도보수를 희망하는 안 의원과 유 전의원의 공통적인 정치노선은 합리적 중도·보수이지만 전혀 다른 방식으로 중도보수 잡기에 나서고 있다. 

정치에 입문시키기 위해 서울시장 출마설까지 띄웠던 안 의원은 과거 민주 진영에서부터 정치를 시작해 여론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안철수 열풍을 불게 하면서 ‘안철수 신드롬’이라는 말까지 나왔고, 유력 대선후보로까지 이름이 언급됐다. 

하지만, 18대 대선 때부터 정치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정권교체를 위한 정치세력을 도모하면서 20대 총선을 위해 국민의당을 창당해 세력을 점차 불려 나가 단숨에 ‘호남 돌풍’을 일으키며 국회 의석 300석 중 38석을 거머쥐면서 제3당으로 첫 원내 교섭단체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호남 유력 중진 의원들과 안철수계의 노선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또다시 분열되어 각각 창당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합당하면서 진보 진영과는 사실상 결별을 택했다. 

이때 안 의원은 “통합은 영·호남, 진보·보수로 갈라져 대립과 갈등으로 치닫던 과거의 구태정치 역사를 뒤안길로 보내는 결정”이라며 진보를 포기하고 중도층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안 의원은 점차 진보중도 노선에서 보수중도 노선으로 갈아타서 이번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당시 후보와 단일화하면서 재창당했던 국민의당은 국민의힘에 흡수됐다. 

 그는 최근 당권 도전을 위해 극우 보수가 주를 이루고 있는 당의 핵심 세력의 지지가 절실하지만, 본래 보수가 아닌 탓에 지지 기반이 다소 약해 보수층을 잡기위해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을 방문하는 등 보수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앞서 안 의원은 이번 당권을 위해 2018년 새누리당을 탈당한 인물들과 제3세력을 추구했으나 과도한 우클릭이 오히려 패착이 되어 지지를 얻어내는 데에는 실패한 상황이다. 

결국, 기존 보수 세력들의 당심이 윤핵관으로 넘어가 있다는 현실을 받아 들이고 친윤과 반윤 사이에서 윤핵관에 악화돼있는 당내 일부 세력의 당심을 끌어오려는 전략으로 대통령실, 당 지도부와 다소 대치되는 발언들을 내놓고 있다.

윤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겨누는 듯한 발언을 하지는 않지만, 최근 논란된 도어스테핑 논란 역시 안 의원은 윤 대통령과 다른 의견을 드러냈고,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국정조사 역시 초반에 받지 않겠다고 강조하던 당 지도부와는 다른 생각을 내면서 당내 자신의 이름값으로 세력화를 시도해 나가고 있다.

안 의원은 다른 공략층을 노릴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어 실상 이대로는 힘들 수 있다는 생각에 자신의 ‘능력’을 강조한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앞으로 당내의 비주류에 방점을 찍고 비주류 세력화에 집중할 수 밖에 없어 결국 우클릭에서 중도 보수로 전환하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안 의원의 윤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이 당권주자로서의 입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윤 대통령이 보수 우파쪽으로 시선을 돌리면서 사실상 안 의원과 윤 대통령의 사이가 점점 벌어지는 형국으로 현재 윤심이 안 의원과 거리를 두고 있어 이또한 쉽지는 않아 안의원의 또다른 모험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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