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추위가 몸과 피부에 미치는 영향

by 유로저널 posted Jan 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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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漢)나라 때 편찬된 한의학 고서인‘황제내경(黃帝內經)’에서는 추운 곳엔 가지 말고 따뜻한 것만 먹으며(去寒就溫) 피부를 추위에 노출시키면 자칫 양기를 빼앗기므로 삼가 해야 한다(無泄皮膚). 만약 이를 어기면 콩팥이 상하게 되고(逆之則傷腎) 봄에 몸이 야위게 된다(春爲?厥)’고 적혀있다.

한의학에서‘콩팥’은 몸의 원기를 저장하는 장기이며,폐와 함께 몸의 수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우리의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하여 몸 속‘양기(陽氣)’를 끌어올려 추위와 싸우게 되는데,문제는 몸 속 양기는 사람마다 정해진 양이 있기 때문에 부족해질 경우 몸을 떨어 근육의 열로 보충하거나 소변의 양을 줄여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이 과정이 지나치면 결국 신장이 약해지게 된다. 심해지면 충분한 휴식을 취해도 맥을 못 추거나,뼈가 시리고,이가 약해지며,소변조절에 문제가 생기거나 팔다리가 저리고 야위는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추위와 피부

추운 날씨는 피부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겨울철 피부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피부의 수분 부족,즉 건조해진 피부이다. 춥고 건조한 날씨엔 앞서 말한 대로 피부가 수분을 잃게 되는데,피부가 추위에 노출되면 가장 처음 발생하는 현상이 피부 밑 혈관의 수축이다.

혈관수축으로 인해 피부는 수분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되고 건조한 공기와 더불어 안팎으로 수분부족 상태에 빠지게 되는데,그 결과 각질의 축적이 많아지며,옷의 마찰이나 가벼운 접촉에 의해 피부가 쉽게 상처를 입게 된다.

추위에 노출된 피부는 혈관수축을 하게 되지만 반대로 따뜻한 곳에 가면 혈관은 심하게 확장해 홍조(붉은 빛깔)를 띈다. 한의학에서는 이것을‘열(熱)’이라고 하는데, 만약 평소 식생활에 문제가 있거나 과로,음주,여성의 경우 생리전후 등 특수한 상황에서 찬 곳과 따뜻한 곳을 반복적으로 오가게 되면,이것을 계기로 피부 트러블(성인여드름)을 일으키거나 기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겨울철 지나친 난방을 삼가야 하는 이유가 비단 몸의 건강 때문만은 아닌 것이다.

겨울철 관리

우리의 몸이 하루에 생산해 낼 수 있는 에너지는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겨울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려면 우선 한 가지 음식을 먹더라도 따뜻한 음식을 찾아 섭취해야 한다. 내복 착용을 생활화하여 실내외 온도차를 줄이는 노력을 함께 한다면 더욱 ‘금상첨화(錦上添花)’이다.

겨울철 피부 관리에 있어 수분공급은 매우 중요하다. 각질의 역할은 피부보호이기 때문에 과해서도 안되고 덜해서도 안된다. 과도한 각질은 수분을 많이 함유한 제품을 꼼꼼히 발라 각질의 자연탈락을 유도하고 지나치게 때를 미는 것을 삼가야 한다. 화안치료(여드름치료)및 비만을 관리하는 화접몽한의원 허금정 원장은 "때를 밀지 않는 서양인의 피부에서 특별한 문제점이 없는 것처럼, 여드름이나 지루성피부 등 피부질환이 없는 경우 사람의 피부는 적절한 관리만 해주면 알아서 각질의 양을 조절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유로저널 이은진 기자
eurojournal@eknews.net
* eknews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04-0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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