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20~30대를 비롯 컴퓨터 등 전자 사용 후 목 디스크 급증

by 유로저널 posted Mar 1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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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지하철 안에서 가방을 맨 학생들이나 정장 차림의 회사원들이 저마다 고객을 푹 숙인채 휴대폰이나 PMP 같은 기기를 손에 들고 무엇인가 몰두하고 있는 모습은 이제 흔한 광경이다.
이들은 DMB를 통해‘꽃보다 남자’ 같은 인기 드라마를 보거나 최근에 다운받은 영화나 음악을 감상하기도 하고 게임을 하면서 무료한 시간을 달랜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처럼 PMP나 핸드폰을 사용할 때 나타나는 '고개를 숙인 자세'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이 하루 일과에 지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현재 사람들은 소위‘거북목’자세를 하고 컴퓨터를 사용한다.
더욱이 컴퓨터 사용 시간이 늘고 있으며,이런 자세는 거의 고정적이다. 즉 반복적으로 거북목 자세로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이 생활 습관은 IT 기계 사용을 상용화하고 있는 현대인 대부분이 갖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습관은 건강에 매우 해롭다.특히 고개를 푹 숙이고 오랜 시간 기계에 몰두하다 보면 당연히 척추에 무리를 준다.심할 경우 척추 질환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이런 경우의 대표적인 척추 질환에는‘경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흔히들 말하는‘목 디스크’이다.
척추의 목 부위에는 7개의 목 뼈가 있는데 이 사이사이에 추간판이 위치하여 목 뼈에 걸리는 몸무게를 골고루 분산시킨다. 이때 추간판이 목 뼈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시키며,뼈가 서로 닿지 않도록 한다.
그런데 수핵을 둘러 싼 섬유질 틀에 균열이 생기고,이 틈으로 수핵이 빠져 나와 그 주위를 지나가는 신경다발이나 신경 줄을 누르게 된다.이를 목 디스크라 한다.목 디스크는 신경이 눌리는 부위와 정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생겨난다.만성적인 목 디스크의 경우는 40~60대에 많이 나타난다.그러나 전자기기 사용시 반복적이고 잘못된 자세로 인하여 최근 젊은 연령층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목 디스크의 경우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디스크 초기에는 목덜미가 뻣뻣하고 목 주변 부위에 국한된 압박감과 간헐적인 통증이 반복된다.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어깨와 팔로 퍼져 손가락 끝까지 당기고 저린 경우가 가장 전형적이다. 목의 불편함은 전혀 없이 어깨와 팔에서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앞가슴이나 옆구리의 통증,두통,어지럼증,청각이상, 각이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유 없이 이러한 불편이 느껴지는 경우 한번쯤 목 디스크가 아닌지 의심해 보고 증상이 심하다면 전문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척추전문병원으로 척추분야의 전문의와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 전문가가 포진하여 풍부한 의료경험을 자랑하고 있는 홍익신경외과 정재은 원장(사진,hongikspine.co.kr)은 목 디스크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예방’이라고 강조하면서,"평소 스트레칭과 기지개를 해주며 뼈의 원활한 움직을 유도한다. 항상 바른 자세로 컴퓨터를 사용하고,DMB를 시청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또한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결국 생활 습관을 고치는 것이 목 디스크의 예방의 지름길이다."이라고 말하면서,"
그러나 만약 목 디스크가 발병했을 시에는 전문의를 속히 찾아야 한다.방치한다면 조기 치료 가능한 목 디스크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 유로저널 안 하영 기자
eurojournal16@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 eknews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04-06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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