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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식 식단의 당뇨병 개선 효과 입증(7월 27일자)

by 편집부 posted Jul 3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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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식 식단의 당뇨병 개선 효과 입증

케톤 식단보다 지속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장점,12주간 지속하면 당화혈색소 7% 감소

 

 당뇨병 환자가 생선ㆍ올리브유ㆍ과일 등을 많이 먹는 지중해식 식단을 꾸준히 유지하면 당뇨병 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12주간 지중해식 식단을 유지한 당뇨병 환자(전 단계 환자 포함)의 당화혈색소와 체중이 7%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의대 소속 ‘스탠퍼드 예방 연구센터’ 크리스토퍼 가드너 교수팀은 “케톤 식단과 지중해식 식단 모두 당뇨병 관리를 돕지만, 지중해식 식단이 더 유지하기 쉽다”고 밝혔다고 KOFRUM이 전했다. 

가드너 교수팀은 2019년 6월∼2020년 12월 제2형(성인형) 당뇨병 또는 당뇨병 전(前) 단계인 참가 성인 40명 중 절반에겐 케톤 식단, 나머지 절반에겐 지중해식 식단을 12주간 제공했다. 

 저탄수화물ㆍ고지방식으로 통한 케톤 식단(Keto diet)은 하루 섭취 열량 중 탄수화물을 50g 이하로 제한하고 단백질ㆍ지방ㆍ열량은 마음껏 먹게 하는 식사법이다. 

가드너 교수팀은 케톤 식단 그룹은 탄수화물을 하루 20~50g(평소보다 약 80% 적게), 단백질을 각자 체중 ㎏당 1.5g씩 제공했다. 지방은 원하는 만큼 섭취하도록 했다. 지중해식 식단 그룹엔 생선(동물성 단백질)ㆍ올리브유(건강에 이로운 지방) 채소ㆍ콩류ㆍ과일ㆍ통곡물ㆍ견과류ㆍ씨앗류 등을 제공했다.

 가드너 교수팀은 연구참여자가 반드시 지중해식 식단 또는 케톤 식단을 유지하도록 음식 배달 서비스를 이용했다. 12주 후 지중해식 식단과 케톤 식단 그룹 모두에서 혈당이 조절되고 체중이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당뇨병 진단 기준 중 하나인 당화혈색소(3개월 간의 평균 혈당을 반영하는 지표)가 지중해식 식단 그룹과 케톤 그룹 모두에선 7∼9% 감소했다. 체중도 지중해식 식단 그룹과 케톤 식사 그룹에서 비슷하게(8∼9%) 빠졌다. 

공복 인슐린과 혈당 수치ㆍHDL 콜레스테롤 수치ㆍ간 효소인 ALT 수치도 두 식단 유지 그룹에서 개선됐고, 혈중 중성지방 수치는 두 식단 그룹에서 모두 감소했다. 혈관 건강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케톤 식단 그룹에선 증가했으나, 지중해 식단 그룹에선 감소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당뇨병ㆍ신장 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질환별로 영양소가 조절된 맞춤식 식단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개인이 스스로 준비하기엔 한계가 있다.

 연세대 임상영양대학원 김형미 겸임교수는 “지중해 식단이라고 해서 지중해에서만 나는 특별한 식재료를 사용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한식에 사용되는 식재료로도 지중해식 건강 식단을 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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