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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못’, 잘 모르고 방치하면 위험해

by eknews posted Aug 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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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못’, 잘 모르고 방치하면 위험해

발바닥에 생긴 굳은 살을 오래 두면 심하게 두꺼워지고 통증도 유발할 수 있다. 굳은 살이 심해지면 ‘피부못(변지종,보통 굳은살 또는 심)’으로 발전하게 되며 통증과 함께 피부 아래까지 깊은 상처가 생기게 된다. 당뇨발 환자의 경우에는 골수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발의 특정 부위에 발생한 과도한 압력이나 마찰에 의하여 발생하기도 한다. 

보통 여성의 굳은 살은 하이힐이나 킬힐처럼 발을 예쁜 모양으로 보이게 하는 높은 굽과 발 앞쪽을 뾰족한 형태로 모으는 신발로 인해 생기게 된다. 이러한 신발이 아니더라도 발가락의 모양이나 뼈의 형태가 신발 속에서 특정 부위에 지속적으로 압력을 높이는 형태로 있는 경우 피부못이 발생할 수 있다. 

무지외반증과 관련되어 두 번째 발가락이 엄지발가락을 올라타면서 망치족 등으로 변형되기 쉽다. 이러한 망치족의 발가락 등 쪽이나 굽어진 발가락의 끝에도 피부못이 생길 수 있으며 발가락 근위의 발바닥 쪽에도 발등 뼈가 틀어지면서 피부못이 생길 수 있다. 

당뇨 환자의 경우에는 주로 신경병증이 동반되면서 발의 인대들에 구축이 발생하게 된다. 그로 인해 발가락이 굽어지고, 발 뼈의 축이 변형되면서 발가락이나 발바닥에 피부못이 흔하게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피부못을 적절하게 관리하고 치료하지 못하는 경우 피부의 궤양이 발생하게 된다. 

당뇨 환자들은 대부분 발의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흔하며, 이러한 환자에게 있어 피부못은 발에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내는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일종의 위험 신호이다. 이런 위험 신호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로 인한 궤양과 감염으로 다리를 절단하는 위험한 순간까지도 초래할 수 있다. 

피부못의 치료는 다양하지만 근본 원인에 대한 치료만이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당뇨가 없는 건강한 사람의 경우 피부못 주변의 압력을 줄이는 보존적 치료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족지 공간이 넓고 발 볼이 넓은 신발, 굽이 낮은 신발, 충분한 쿠션이 있는 신발 등을 사용하면서 피부못을 깎아주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피부의 무좀이나 습진의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피부못이 오래되고 계속 재발하면서 잘 치료되지 않을 경우, 특히 당뇨가 있는 환자의 경우라면 전문가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피부못을 일으키는 정확한 원인이 어디에 있는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며 그에 따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압력을 일으키는 발의 부분을 교정하는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당뇨 환자에게 있어 흔하게 관찰되는 인대의 구축이나 아킬레스건의 구축이 전족부 굳은 살과 궤양을 악화시키는 것을 흔히 관찰할 수 있다. 이러한 환자들에게 있어서는 구축된 인대를 늘려주는 수술적 처치 또한 필요한 경우들이 있다. 발의 변형이 원인이 되어 피부못이 동반된 경우 이러한 발의 변형을 함께 교정해야만 피부못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디앤에프병원 박정민 부원장은 "발바닥의 굳은 살 피부못으로 인해 마치 신발 속에 돌맹이 하나가 들어와 계속해서 발에 통증과 상처를 일으킨다. 정확한 원인에 대한 진단과 그에 맞는 치료만이 편안하고 고통없는 발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유로저널 이인규 의학 전문기자
                 eurojournal0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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