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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부른 또 하나의 재앙 ‘췌장암’,비흡연자보다 2 배 높아

by eknews posted Sep 1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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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부른 또 하나의 재앙 ‘췌장암’,비흡연자보다 2 배 높아
 

백해무익이라는 담배가 각종 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폐암이나 후두암뿐 아니라 췌장암도 흡연이 주요 위험인자로 꼽힌다. 

췌장암은 소화액과 소화효소가 나오는 췌관에 암이 생기는 외분비계암으로 우리나라 전체 암 발생 순위 9위를 차지하고 있는 질환이다. 

췌장암은 영화 ‘사랑과 영혼’으로 유명했던 패트릭 스웨지와 미국의 배우 마이클 랜던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했을 정도로 질이 나쁜 암이다. 

잡스의 사망원인은 췌장 신경내분비종양으로, 췌장에 있는 신경전달물질에 생기는 종양이며 암세포가 간 등으로 전이돼 급격한 사망을 유발했다. 잡스는 암세포가 간으로 전이돼 2년 전 간 이식을 받은 바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송시영 교수는 “췌장암은 인체에 발생하는 암 중에서 가장 예후가 불량한 암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도 '악질 암'”이라며 “'췌장암=사망' 이라는 등식이 공식화돼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췌장은 하루 20여 종 효소를 함유한 췌액을 분비하며 소화를 돕는다. 분비되는 췌액은 무려 1500~3000㏄에 달한다. 또 췌장은 당분을 분해하는 인슐린 같은 호르몬을 분비한다. 인슐린은 혈액 속으로 들어온 포도당을 우리 몸의 근육, 지방, 간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만약 인슐린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당뇨병과 같은 질환으로 이어진다. 당뇨병을 앓는 환자는 췌장에서 인슐린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았거나 근육이나 지방조직, 간, 기타 다른 세포에서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해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다. 이와 함께 췌장은 강한 산성의 위산을 중화시키는 중탄산염을 분비해 위장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고마운 장기다.

현재 확인된 췌장암의 고위험 인자로는 고령의 나이, 흡연유무, 만성췌장염, 유전자 결함에 의한 유전성 췌장염, 췌장의 일부 낭성 종양 등이 있다.  

이는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율이 증가해 대부분 50세 이상(발생 평균 연령은 65세)에서 대부분 발생한다. 흡연은 췌장암의 확실한 위험인자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2배 정도 발생 위험율이 증가하며 또한 유전적 소인이 있어 직계가족 중 췌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에도 췌장암 발생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도재혁 교수의 조언을 인용해 보도한 메디컬투데이에 따르면 췌장암은 초기에 혈관이나 림프절로 전이가 잘돼 수술이 어렵고 암 발생에 따른 특징적인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쉽지 않다.  

그러나 예후가 극히 불량한 췌장암도 크기가 1cm 이하로 전이 없이 췌장 내에 국한돼 있는 경우 수술을 시행하면 60% 이상의 5년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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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의 대표 증상은 복통, 체중 감소, 황달 등이며 갑자기 당뇨병이 발생하거나 기존의 당뇨병이 악화되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췌장암 진단은 주로 복부초음파로 이뤄진다. 

도재혁 교수는 “췌장암을 초기에 진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나 아쉽게도 현재까지 조기췌장암을 진단할 수 있는 확실한 검사법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중 CT가 복부초음파 검사보다는 췌장암 진단에 유용하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췌장암 고위험군인 경우에는 조기췌장암 진단을 위해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췌장암을 예방하기 위해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2배 정도 발생 위험율이 증가하며 금연을 해도 10년에서 20년 동안에도 췌장암 발생 위험율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흡연자인 경우에는 가능한 빠른 시기에 금연을 실시하는 것이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또한 과일, 채소, 식이섬유소등의 섭취를 늘리고 규칙적인 운동을 실시하며 고칼로리, 고지방, 고탄수화물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류지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췌장ㆍ담도암이 주로 발생하는 50ㆍ60대는 1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며 "자신이 가진 나쁜 생활습관을 버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urojournal0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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