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잠 안올때 먹는 술, 오히려 건강의 적

by 한인신문 posted Feb 1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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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면서 각종 송년회 모임과 회식 등으로 술자리가 많아지고 있다.
평소에 잠드는 게 힘들 때마다 음주를 즐겨하시던 최 모 씨(직장인, 38세)는 "잠이 안 올 때마다 술을 한, 두 잔씩 마시는 편인데 요즘 잦은 술자리 때문에 주 5일은 술을 마시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잠은 잘 잔 것 같은데도 항상 피곤하고 졸려서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어요. 주말에는 10시간 넘게 자는데도 불구하고 피곤이 가시지가 않습니다"라며 혹시 지나친 음주로 건강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하였다. 최 모 씨의 경우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이유는 음주로 인해 수면의 질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수면의 단계는 크게 얕은 수면, 깊은 수면, 렘수면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전신피로의 회복을 통한 몸의 재충전은 깊은 수면 단계에서 이루어진다. 음주 후의 수면은 깊은 수면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얕은 단계의 수면을 반복하게 되므로 많은 시간을 자도 항상 피곤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술을 마시면 긴장이 풀어지고 몸이 이완되어서 쉽게 잠이 드는 것 같지만 잠이 들고 난 뒤 알코올이 몸에 흡수되어 작용을 하기 시작하면 심박동이 빨라지고 혈액은 더욱 빨리 돌게 된다. 혈액순환이 느려지면서 체온이 약간 떨어지는 정상 수면 중의 생리 상태와 상반되는 상태를 불러오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갈증, 소변 때문에 자주 잠을 깨게 되거나 잠을 자긴 하지만 깊은 수면을 이루지 못하고 얕은 잠을 계속 자게 된다.

그러므로 수면을 통해 피로를 풀기 위해서는 음주를 자제하고 가벼운 운동으로 수면의 질을 높여야 한다. 음주를 했다면 술이 어느 정도 깬 뒤에 잠자리에 드는 것도 요령이 될 수 있다. 술로 잠을 청하는 분에게는 가벼운 운동 외에도 칡즙과 귤껍질차가 도움이 된다.

단맛이 약간 느껴지는 칡즙을 매일 100cc 정도씩 마셔주거나 귤껍질을 깨끗이 씻어서 말려두었다가 차처럼 우려내서 커피 대신 먹게 되면 낮 시간의 졸림을 예방하고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

약산한의원 불면증클리닉 자미원(www.zamione.com)의 허정원 원장은 "잠이 안온다고 술을 마시는 것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매우 위험하다. 알코올 중독이나 간의 손상 등의 이차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으며,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면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져서 오히려 잠자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더 심해질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한인신문 이 은진 기자
eurojournal@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 eknews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04-0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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