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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잦은 술자리가 수면을 방해한다

by eknews posted Dec 0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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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잦은 술자리가 수면을 방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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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모임이 시작되었다. 12월 내내 또는 연초까지 매일 술 약속이 이어진다는 경우는 아니더라도 술자리가 꽤 빈번해지기 마련이다. 오랜 만에 고마운 사람들, 반가운 지인들을 만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 맛있는 음식과 술 한 잔 기울이며 기분을 돋울 수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다만 과한 술은 각종 사고의 주범이자 건강을 해치는 일이니 스스로 조절하며 즐길 필요가 있다. 음주가 수면을 돕는다는 것은 오해일 뿐 오히려 수면을 방해해 불면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하겠다. 

잠 드는데 도움되는 술, 숙면 방해 

많은 사람들이 가끔 잠에 들기 힘든 날이 오면 술을 찾는다. 이럴 때 한 잔, 두 잔 술을 마시다보면 어느새 졸음이 몰려와 잠자리에 들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이처럼 술은 적당히 마시면 긴장이 풀어지고 몸이 이완되어 쉽게 잠에 들 수 있게 한다. 하지만 쉽게 잠들도록 도움을 줄 뿐 이후 수면의 질은 오히려 떨어뜨리게 된다. 

잠은 깊은 수면과 얕은 수면이 반복되는 리듬을 가지고 있는데 술을 마시면 깊은 수면이 줄어들어 대부분 1, 2단계의 얕은 수면이 이어지게 된다. 잠이 들고 난 다음 알코올이 몸에 흡수되어 작용하면서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혈액은 더 빨리 돌면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대사활동이 일어나기 때문에 깊은 잠을 잘 수 없다. 

시간이 흘러 알코올 농도가 약해지면 이번에는 각성주기가 찾아와 잠에서 깨는 횟수가 는다. 더구나 알코올의 이뇨작용으로 화장실 가는 횟수가 늘어나 수면을 방해한다. 

술에 기대어 잠자다 늘어나는 술 

가끔 잠을 자지 못하는 사람이든 불면증 환자이든 술을 마시면 잠을 잔다는 사람들이 있다. 술에 의존해 잠을 자다보면 전반적인 수면의 질이 낮아지고 누적되면 건강에 좋지 못할 뿐 아니라 술이 아니면 잠을 취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 또한 한 잔 마시면 잠이 잘 오던 것이 두 잔, 세 잔 늘어 꽤 많은 술을 마셔야만 잠에 들 수 있게 된다. 술에 대한 내성이 생겨 잠이 드는데 점점 더 많은 양의 술을 필요로 하게 된 것이다. 결국 술은 득보다 실이 크다. 

한의학 박사 허정원 원장은 “술은 습열(濕熱)의 기운을 가지고 있다. 술을 과하게 마시면 몸이 그 열을 감당해 내지 못해 잠을 이루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과음으로 인한 열감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잠을 자도 개운하지 못하고 몸이 무거운 느낌을 받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술은 되도록 적게 마시도록 하고, 잠을 자기 위해서 술을 마시기보다는 친목과 담소를 위한 가벼운 술자리가 좋다. 더욱이 불면증 환자라면 술을 차츰 줄여가면서 저녁시간의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 수면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나 차 등을 즐기는 등의 변화를 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 유로저널 이인규 의학전문 기자
    eurojournal0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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