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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리의 ‘무녀도’, 애니메이션 제작되어 세계에 선보여

by eknews posted May 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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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리의 ‘무녀도’, 애니메이션 제작되어 세계에 선보여

1982년 노벨 문학상 후보에도 오른 수작인 김동리의 단편소설 ‘무녀도’가 안재훈 감독에 의해 애니메이션으로 연출되어 세계 최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인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WIP에 선정되었다. 

WIP는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의 매우 중요한 섹션으로 현재 제작 진행 중인 극장용 애니메이션 작품의 만드는 과정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감독과 프로듀서 등 제작 스탭이 무대에 올라 제작 과정 전반을 상세히 프리젠테이션 
하게 된다.

그동안 안시의 WIP(Work In Progress)에 선정되어 소개된 작품으로는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로 잘 알려진 블루 스카이 스튜디오의 <The Peanuts Movie>와 <늑대아이> 감독 호소다 마모루의 최신작 <괴물의 아이>가 있다. 

안재훈 감독은 2014년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을 시작으로 한국 단편문학을 애니메이션으로 재해석해 옮기고 있는데, <무녀도>는 그 두번째 작품이다. 

원작 ‘무녀도’는 김동리의 단편소설로 1982년 노벨 문학상 후보에도 오른 수작이다. 이런 시도만으로도 눈여겨봐야 할 <무녀도>가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의 WIP에 선정된 것은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더불어 안시의 WIP에 선정된 한국 애니메이션은 <무녀도>가 최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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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형식, 국내 최초 창극 뮤지컬 애니메이션에 도전한 <무녀도> 
애니메이션<무녀도>는 제작 기법 또한 독특하다. 실제 무속인과 국악 뮤지컬 작곡가, 안무 감독, 무대 연출, 뮤지컬 배우 등 각계의 전문가들의 참여해 국내 최초로 창극 뮤지컬 애니메이션에 도전했기 때문이다. 강렬한 색채, 가족 내 종교 갈등이라는 파격적인 주제, 독특한 캐릭터, 몽환적인 분위기 등을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형상화한다. 그 심상치 않은 존재감이 제작 과정에서부터 드러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 해외에서도 관심 높은 한국 단편 문학의 애니메이션화 
한국 소설은 은유와 비유가 많은 풍부한 표현방식으로 인해 외국인들이 온전히 이해하고 읽기 어려운 작품이었으나 문화 장벽이 낮고 친근감이 높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짐에 따라 해외에서도 이전과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튜디오 연필로 명상하기 안재훈 감독의 2014년 작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개봉 당시 베이징 국제 영화제, 브리즈번아시아퍼시픽영화제 초청 등 해외 유수 영화제들이 먼저 깊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무녀도>는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의 뒤를 이은 한국 단편문학 시즌 2로서 올 하반기 첫사랑의 원형을 담은 황순원의 단편 소설 ‘소나기’를 원작으로 한 또 한편의 애니메이션 <소나기>와 함께 개봉할 예정이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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