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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아이미술관, 매주 1만명 외국인이 찾는 한류 미술관으로 인기

by eknews posted Mar 2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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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아이미술관, 매주 1만명 외국인이 찾는 한류 미술관으로 인기

서울 서교동 홍대 앞에 중화권 요우커 등 해외 관광객 등 매주 1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미술관이 있어 화제다. 눈속임 미술과 아이스뮤지엄으로 볼거리가 풍성한 트릭아이미술관이 그곳. 

트릭아이미술관에 따르면 올해 2월말까지 최근 3개월간 이곳을 찾은 외국인은 12만3000명에 이른다. 국가별로는 3개월간 태국이 3만5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홍콩 3만 명, 중국 2만6천명, 대만 6400명, 싱가포르 5천명 순이다. 그 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한류바람이 거센 아시아권 국가들의 방문이 많았다. 

이 같은 높은 인기는 세계 최대 다국적 여행전문커뮤니티 트립어드바이저를 통해 그대로 확인된다. 트립어드바이저는 올해 2월말 기준으로 서울 소재 180개 박물관 미술관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 랭킹 1위로 트릭아이미술관을 선정했다. 2위는 국립중앙박물관, 3위 삼성리움미술관, 4위 국립민속박물관 등 쟁쟁한 국립-사립 미술관들이 그 뒤를 이었다. 

해외관광객을 사로잡은 트릭아이미술관의 매력은 한마디로 마술 같은 미술관으로 이 미술관의 인기비결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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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금기가 없는 미술관이다. 대부분의 박물관들이 딱딱한 분위기에 실내 곳곳에는 ‘만지지 마세요’, ‘사진촬영 금지’라는 푯말이 걸려 있지만 이곳의 그림은 얼마든지 만지고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동영상 촬영까지도 가능하다. 관람객은 작품 앞에서 뛰고 눕고 큰소리로 깔깔대며 즐길 수 있는 ‘please touch 뮤지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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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관람객이 그림 속의 주인공이 되는 곳이다. 모든 작품이 자신을 그림 속에 집어넣거나 앞에 서야만 최고의 그림이 완성되도록 고안됐다. 지금까지의 미술관은 관람객이 수동적으로 작품만 구경하는 일반통행에 그쳤다면 양방향 소통방식을 택하고 있다. 관람객은 작품과 하나 되는 방법을 궁리하는 과정에서 온갖 자세를 취하는데 심지어 물구나무를 서기도 한다. 자연스럽게 관람객이 감독 겸 배우가 된다. 말 그대로 작품과 관람객이 상호작용하는 ‘interactive 뮤지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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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3D의 생생함이 그대로 전달되는 곳이다. 트릭아이미술관 벽과 바닥에 설치된 모든 작품은 분명히 평면인데 3D 입체 작품으로 보인다. 유치원생이 엄마보다 큰 거인으로 변하는가 하면 가만히 서 있는데도 천장에 매달리는 것처럼 보인다. 거대한 물고기 입 속으로 자신의 몸이 빨려 들어가고, 그림 속의 피아노 앞에서 앉는 자세를 취하면 마치 유명 피아니스트와 같다. 원근법을 활용해 시각적 3D효과를 극대화시킨 입체미술 작품이 만들어 낸 마술이다. 착시현상을 일으키고 눈이 속아서 즐거운 ‘trick eye’ 뮤지엄'인 셈이다. 

지난 23일에는 아시아의 대표적 관광국가인 싱가포르 문화관광 청장을 비롯해 북아시아국장 등 10여명이 트릭아이미술관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해 직접 트릭아이 작품을 감상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한국의 트릭아이는 단순한 작품 관람이 아닌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작품들로 이루어진 매력적인 미술관이다”고 방문소감을 밝혔다. 

트릭아이미술관은 현재 해외 관광객 방문 추이로 볼때 2014년 한해동안 약 50만 명의 외국인이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에게는 클럽문화로만 알려진 홍대거리에 창조적인 문화컨텐츠 공간인 트릭아이미술관이 들어서면서 해외 관광객이 몰리고 이들 관광객의 입소문과 SNS 활동에 힘입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트릭아이미술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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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아이 미술관(Trickeye Museum)은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마포구 홍익로에 위치한 3D체험미술관으로 2010년 개관했다. 미술관명인 트릭아이(Trickeye)는 17세기 프랑스에서 유행했던  트롱프뢰유 쟝르에서 유래된 말로 착시를 이용해 평면 위의 작업을 3차원 적으로 보이게 하는 미술 기법인 트롱프뢰유(Trompe l’oeil,눈속임 그림의 뜻)의 영어식 표현인 Trick of the eye의 줄임말이다. 관람객의 참여로 작품이 완성되는 특징을 지니며 박물관 내에서 자유로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총 7개-명화, 판타지, 어드벤쳐, 트래블, 사파리, 로맨틱, 거울미로-의 주제로 나뉜 전시실에서는 정기적으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2013년에는 평균 온도 영하 4도로 유지되는 아이스 뮤지엄이 미술관 내에 개관해 실물크기의 얼음 조각품을 체험할 수 있다. 트릭아이 미술관은 부산과 제주에 트릭아이 분관이 있으며 제주 그리스신화박물관, 홍대 러브뮤지엄과 함께 뮤지엄 패밀리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urop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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