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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커피,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다

by eknews posted Jul 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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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커피,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다


세계에서 석유 다음으로 교역이 가장 많은 커피. 지난 해 우리나라 커피 수입량은 12만 톤을 넘기며 5년 동안 무려 44%나 증가했고, 수입액도 늘어 6억 7천만 달러로 같은 기간 새 211%나 급증했다. 이는 대한민국 경제활동인구가 하루에 1잔 이상 커피를 소비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무역통계자료와 15세 이상이 커피를 마신다고 보고 2010년 기준 1인당 675잔의 커피를 마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수입된 커피생두는 10만6383t, 이중 85%가 인스턴트커피나 커피믹스, 캔커피 생산에 사용됐고, 나머지가 원두커피로 생산됐다. 원두커피 상태(4323t)나 인스턴트커피 상태(1845t)로 수입된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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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커피 한잔에 들어간 원두를 1.44g, 에스프레소 한잔에 들어간 원두를 7g이라 할 때, 지난해 국내에서 소비된 인스턴트커피의 소비 잔수는 211억5500만잔, 원두커피의 소비 잔수는 24억6000만잔이었다. 결론적으로 지난해 15세 이상 우리 국민이 마신 커피를 잔으로 치면 236억만잔에 달했다. 하루에 3500만명이 1.85잔(인스턴트커피 1.65잔, 원두커피 0.19잔)씩을 마신 셈이다. 원두커피가 상대적으로 미약해 보이지만 이를 따로 환산하면, 지난해 성인 1인당 소비한 원두커피는 2.6kg(하루 소비량 7.39g)에 달했으며, 이는 385잔의 원두커피를 즐겼다는 얘기다. 

하지만 맛있는 커피 뒤에 남는 원두찌꺼기는 연간 소비규모로 미루어볼 때 그 양도 수만 톤에 이를 것으로 짐작되는데, 대부분이 쓰레기통으로 직행하여 또 다른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 상품을 넘어 행복을 추구하는 소비가 각광받고 있는 요즘, 원두커피 찌꺼기의 이유 있는 변신이 시작되고 있다. 

- 탈취제 : 흡착력이 좋은 커피를 신발장이나 냉장고 등에 넣어두면 잡내 제거에 효과적이다.

- 영양제 :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한 데다 벌레까지 쫓아주는 커피는 훌륭한 비료가 된다. 

- 세정제 : 식기의 기름기를 닦아낼 때, 커피찌꺼기는 소량으로도 유용하게 쓰인다. 

- 염색제 : 최근 천연염색제로 각광받는 커피는 생활용품, 의류 등으로 재탄생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그건 바로 갓 내린 원두커피 찌꺼기의 습기이다. 곰팡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수분은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하는 데 자칫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사용 전, 햇볕에 바짝 펴 말릴 것을 권한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urojournal1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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