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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은 21세, 유방암은 30세부터 정기검진 필요

by 유로저널 posted Sep 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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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나이의 영화배우 장진영씨가 위암 사망 선고 후 1년 만에 갑작스럽게 사망해 많은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암을 중년 이후에나 생기는 성인병으로 생각하던 20~30대들은 ‘암으로부터 나도 자유롭지 못할 수 있다’는 데서 받은 충격이 더욱 컸을 것이다.

20~30대는 아직 젊어 대체로 건강하지만,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지 않아 질병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칠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20~30대는 직장 건강검진의 혜택이 없으면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기 어렵고, 젊음을 과신해 건강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되어 손 써볼 수도 없이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실제로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암환자 12명 가운데 1명은 20, 30대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우리나라 20~30대 사망원인을 보면, 30대 10만 명당 암 사망은 1,626명으로 교통사고 사망자의 2배가 넘고, 20대 사망원인 중에서도 자살, 교통사고에 이어 암이 사망원인 3위라고 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한상훈 위원은 청장년층에 많은 5대 암, 즉 갑상샘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위암, 대장암 중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은 대표적인 여성암이고 갑상샘암 역시 여성에게서 4~5배나 더 잘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젊은 여성들도 더 이상 암에 대해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한 젊은 나이에는 별다른 자각증상을 느끼기 어려운 만큼,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킨다’는 기본적인 원칙에 맞게 30세 이상 여성이라면 비용과 시간이 들더라도 최소 1~2년에 한 번씩은 건강검진을 받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겠다고 권했다.

특히 한상훈 위원은 만혼 추세에 따라 결혼 연령이 많이 늦추어진 반면, 많은 미혼여성들이 결혼 전에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을 여전히 꺼리고 있어 부인과 검진을 장기간 받지 못하는 여성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젊은 여성들의 암 예방에 위협요소가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려면 성관계를 시작한 여성은 연령이나 부정출혈 등의 자각증상과 관계없이 반드시 년 1회 정기적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성관계 이전에 자궁경부암 백신을 미리 맞는 것이 권장되고 있으며, 백신 접종 전에 성관계가 시작되었더라도, 55세까지는 백신의 자궁경부암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접종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자궁경부암 백신의 경우 접종방법은 6개월동안 3회 접종을 받게 되므로 임신을 계획할 경우도 미리 접종스케줄을 고려해야 한다.

유방암의 예방을 위해서도 매월 생리가 끝난 직후 자가검진을 해 보고, 가족력이 없는 경우 2년에 1회 정도는 유방암 촬영을 해 보도록 한다. 한국 여성에게는 영상으로 판독이 어려운 치밀유방이 많아 초음파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본인이 치밀유방이라면 초음파 추가검사도 꼭 받도록 한다.

한상훈 위원은 젊은 나이에 암 치료를 받은 암환자는 노년 환자에 비해 삶의 질이 크게 낮아지고, 완치 후에 남은 수명도 길어 2차 암 발병확률도 커지는 점을 감안하면 조기검진 등 예방이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urojournal16@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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