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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학습 태교, 임부와 태아에게 오히려 해로워

by eknews posted Oct 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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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학습 태교, 임부와 태아에게 오히려 해로워
수학 태교나 영어 태교와 같은 학습 태교,아이의 두뇌 발달과 영어 능력 향상 과학적인 근거 없어.




임산부의 정서적 안정과 태아의 건강한 발달을 위한 태교가 지나치면 오히려 임산부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태아의 두뇌발달을 위해 수학 공부나 영어 공부와 같은 학습 태교를 시행한 임산부의 경우 절반가량인 50%가 태교 스트레스를 호소했으며 47%가 태교로 인한 부담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목동병원은 병원을 찾은 임산부 및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 188명을 대상으로‘태교에 대한 인식조사’설문 결과, 응답자의 98%가 태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77%는 임신 기간 중 태교를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산부들이 가장 많이 시행한 태교 방법은 음악 태교(47.9%)였으며 뒤 이어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동화 태교(20.7%), 엄마와 아빠가 아이에게 태담을 전하는 태담 태교(19.7%)로 조사돼 주로 소리를 통해 태아의 감각 발달을 돕는 태교법을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는 “청각은 태아의 감각기관 중 가장 먼저 발달하는 기관으로 아름다운 음악이나 자연의 소리, 다정한 엄마, 아빠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것은 임부 및 태아의 정서적인 안정은 물론 소리를 통한 감각 자극으로 태아의 두뇌 발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태아의 두뇌 발달을 돕는다는 학습 태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설문조사 응답자의 19%는 학습 태교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행한 학습 태교는 수학 태교와 영어 태교의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특히 이런 학습 태교를 진행한 임산부의 50%가 태교로 인한 스트레스를 경험했으며 47%는 태교로 인한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응답, 임산부의 정서적 안정에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습 태교를 진행하지 않은 임산부의 스트레스 경험률은 17.8%, 태교로 인한 부담감 경험률은 15.8%로 학습 태교를 진행한 임산부의 절반 이하 수준을 보였다.


임신 중 임부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태아의 건강한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혈액 내로 증가한 스트레스 호르몬이 태반을 통해 전해져 태아에게도 똑같은 긴장감과 흥분 상태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스트레스 호르몬의 일종인 아드레날린은 엄마의 자궁 근육을 수축시켜 태아에게 전해지는 혈액이 줄어든다. 혈류량이 감소해 산소와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면 발달 중인 태아의 뇌 기능에도 손상을 줄 수도 있다.


김영주 교수는“아직까지 수학 태교나 영어 태교와 같은 학습 태교가 아이의 두뇌 발달과 영어 능력 향상을 돕는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없으며 스트레스를 받으면서까지 진행하는 학습 태교는 오히려 태아의 정상적인 발달을 방해할 수 있다”며 “태교의 근간은 임산부가 평안한 마음으로 태아와 사랑으로 소통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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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김 교수가 개발한 ‘엄마와 아기를 위한 건강한 태교 수칙’이다.



1.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신 과정을 행복하게 생각하며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노력한다.

태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의 평안한 마음이다. 엄마가 임신 기간을 행복하게 생각하고 생활해야 태아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엄마에게 분비되는 행복 호르몬 옥시토신은 태아에게 전해져 뇌 발달을 촉진한다. 반대로 임신 중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태반 혈관이 수축될 뿐 아니라, 아이에게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태아의 건강한 발달을 방해할 수 있다.

2. 하루 3번 균형 잡힌 식사로 영양을 충분히 공급한다.

태아를 위해서는 아침을 반드시 챙겨 먹는 것이 좋으며 탄수화물 외 단백질 및 무기질과 비타민 섭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입덧이 심한 경우에는 식사량을 줄이는 대신 식사 횟수를 늘리는 것이 좋다.

3. 하루 8시간 정도의 수면을 취해 피로를 풀어준다.

엄마가 피로를 느끼면 태아도 지친다. 하루 8시간 이상 수면으로 피로를 풀고 뇌도 쉬게 해주는 것이 좋다. 임신 후기로 갈수록 태아가 자라며 수면 장애가 심해지는 데, 임신 5개월 이후에는 왼쪽으로 비스듬히 누워 잠드는 것이 좋고 자기 전에 물을 적게 마시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

4. 공기가 맑은 공원이나 숲 속을 산책하면서 태아에게 충분한 산소를 공급한다.

태아는 태반을 통해 엄마로부터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는데, 뇌는 우리 신체 가운데 산소 공급에 가장 민감한 기관이다. 나무가 많은 공원이나 숲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하는 산책은 태아의 뇌 발육에 필수적인 산소를 원활하게 공급할 뿐만 아니라 걷기 운동을 통해 임부의 혈액 순환을 도와주며, 스트레스를 줄여 맑은 정신과 평안한 마음을 유도하는데 도움이 된다.

5. 잔잔한 음악이나 자연의 소리, 엄마 아빠의 목소리를 자주 들려준다.

청각을 통한 자극은 아이의 뇌 발달을 돕는다. 잔잔한 음악이나 자연의 소리를 들려주면 아기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된다. 엄마, 아빠가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거나 태담을 하는 것도 아기의 정서 안정과 두뇌 발달에 좋다. 특히 엄마의 목소리보다는 저음인 아빠의 목소리가 태아에게 더 잘 전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고 너무 시끄러운 음악을 듣거나 큰소리로 이야기하는 것은 태아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6.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자주 걷고 몸의 양쪽을 균형 있게 움직인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걷기와 같은 운동을 하는 것이 건강한 출산 및 태아의 발달에 도움이 된다. 운동은 혈액순환을 도와 태아의 뇌로 가는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몸의 좌우, 오른손과 왼손을 번갈아 사용하는 것은 좌뇌와 우뇌 발달에 좋다.

유로저널 여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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