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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분비물이 많아졌다면 겨울철 여성 감기 '질염' 의심해야

by eknews posted Feb 0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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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분비물이 많아졌다면 겨울철 여성 감기 '질염' 의심해야

질 분비물이 많아지고 가려운 증상이 지속된다면 겨울철 여성 감기로 불리고 여성 75%가 겪는 질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질염이란 평소 습기가 많고 따뜻해 세균이 증식하기 매우 좋은 질 내부가 세균에 의해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재발이 잘 되는 재발성 질환 중 하나이다.

세균에 질이 감염되는 원인은 ▲항생제 또는 피임약 복용 ▲손가락이나 탐폰 등의 삽입 ▲잦은 질 세정 ▲체력저하 등 질 점막에 상처가 나거나 질 자정작용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또한 나일론 속옷이나 꽉 끼는 스키니진 같은 옷을 착용할 경우 땀의 발산이 잘 되지 않고 음부에 습기가 많아져 질염이 생길 수 있다. 아울러 당뇨병이 있는 여성도 면역이 떨어지고 소변에 당이 배출돼 세균이나 진균(곰팡이)에 의한 질염의 발생확률이 높아진다.

명동 여의사 산부인과 여노피 산부인과 강미지 원장은 “겨울철 레깅스 패션을 너무 자주, 장시간 입다가는 자칫 통풍이 잘 되지 않아 질염에 노출될 우려가 높다. 특히 겨울철에는 체내 면역력이 떨어지기도 쉬워 다양한 질염 발생율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냄새 ▲가려움 ▲분비물 증가 등의 증상을 발생시키는데 대부분의 여성들이 이에 대한 대처 방법이나 관리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메디컬투데이가 전했다 .

질염은 질 점막에 다양한 종류의 유해세균에 의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질 점막이 붓고 끈적끈적한 분비물이 나오거나 가렵고 화끈거리는 증상을 유발한다.

여성 질염 중 가장 많은 세균성질증은 평소와 달리 냉이 많아지고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경우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이다. 비특이성 질염이나 가드네렐라 질염 등으로 알려진 염증상태로, 잦은 비누 세정이나 기구 또는 손가락을 이용한 자위행위, 성관계 이후나 생리 직후에 혐기성 세균이 갑작스레 증가해 생긴다.

또 캔디다성 질염은 일종의 곰팡이 감염으로 흔하게 발병하는 질염으로, 외음부가 붓고 따가우며 만성적인 재발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많이 따른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소변을 보거나 성관계 도중에도 통증이 수반되거나 거품 섞인 질 분비물이 급증하고 악취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꽉 조이고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스키니진, 레깅스 등의 옷은 삼가는 것이 좋다. 면제품의 속옷을 착용하거나 잠자리에 들 때는 탈의하고 수면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강미지 원장은 “이 외에도 폐경기 여성에게서 세균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위축성 질염과 자궁의 입구에 균이 감염되어 염증이 생기는 자궁경부염도 흔하게 나타나는 여성 질염”이라며, “이러한 질환은 평소 체력이 떨어지거나 추운 겨울에 쉽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소 체력 관리를 잘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증상이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병원에 내원해 소독을 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질염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는 경우 골반염 등으로 발전하거나 만성질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지속되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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