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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포스터 속 여배우 지나친 '포토샵' 여성 신체 왜곡

by eknews posted Apr 2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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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포스터 속 여배우 지나친 '포토샵' 여성 신체 왜곡 

올해 70주년을 맞이하는 칸 영화제 포스터가 원본 사진에 비해 지나치게 잘록한 허리와 가는 허벅지를 표현해 여성의 신체를 왜곡 표현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여성 영화 뉴스 블로그‘위민앤헐리우드’에 따르면 이 포스터는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배우이자 사회운동가인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가 춤추는 모습을 담고 있는 데 1959년 로마의 한 건물 옥상에서 찍었다는 원본과 포스터가 사뭇 다르게 배우의 몸을 지나치게 보정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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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는 사진을 포스터에 차용하면서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의 허리는 더 잘록하게, 허벅지는 더 가늘게 '포샵'의 힘을 빌렸다. 이에 이미 아름다운 그녀를 더 가느다랗게 만들어야 했을까 하는 비판과 논란이 일었다. 
이 블로그는 “이번 포스터 논란은 그동안 칸 영화제가 지니고 있던 ‘젠더 문제’가 표면에 떠오른 것에 불과하다”며 “이것은 존중의 문제이며 많은 여성 영화인들이 오랫동안 칸 영화제와 영화계가 여성 감독을 경시해왔다고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카르디날레 본인은 정작“캐릭터를 바꾸는 과정에서 수정된 것일 뿐"이라면서 " 난 헌신적인 페미니스트이지만 이 포스터가 여성의 몸을 모욕하거나 왜곡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세계에서는 논의할 더 중요한 것들이 많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블로그는 게다가, 올해 칸 영화제에서 소개되는 작품은 총 29개국 49작품으로 그중 여성 감독은 12명에 불과해 여성감독 차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쟁부문 18편 중 여성 감독의 작품은 소피아 코폴라의 ‘매혹당한 사람들(The Beguiled)’, 가와세 나오미의 ‘히카리(빛)’, 린 램지의 ‘너는 정말 여기 없었다(You Were Never Really Here)’ 등 단 3편으로 15%를 차지, 지난해와 같은 비율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신인감독을 대상으로 한‘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은 조금 나은 경우로 16편 중 5편(31%)로 18편 중 4편(22%)에 불과했던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여성 감독 작품에 인색하다는 비판을 받아 온 칸 영화제의 문턱이 여전히 높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비경쟁부문과 특별상영 섹션에서 각각 1편, 3편의 작품에 여성감독이 참여했으며 70주년 기념 이벤트에서 제인 캠피온 감독, 니콜 키드먼 주연의 미국 TV 드라마 ‘탑 오브 더 레이크’와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단편영화 ‘컴 스윔’이 상영된다. 제인 캠피온은 칸 영화제 역사상 유일한 여성 황금종려상(대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단편영화 부문과 학생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선 여성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단편영화에선 총 4843편의 응모작에서 선정된 9편 중 3편이 여성 감독 영화로 3분의 1을 차지했으며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의 여성 감독 비율은 44%에 이른다.

제 70회 칸국제영화제는 5월 17~28일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다.

유로저널 여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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