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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대통령, '한인여성에 성차별적·인종차별적 발언해'

by 편집부 posted Jan 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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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대통령, '한인여성에 성차별적·인종차별적 발언해'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여성혐오와 성소수자·인종차별적 언행을 일삼아 국제 사회의 손가락질을 받아 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계 미국인 인질 정책 전문가에게 성차별적·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의회 전문 매체 더힐, 미국 NBC뉴스 등 현지 언론들은  12일자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과 민족에 대한 발언으로 예법을 어긴 역사’라는 제목의 에서 개인의 외양만을 보고 출신을 따져 묻고, '예쁜 한국인 아가씨'라는 전형적인 성차별 표현을 사용했으며, 마치 출신지나 민족에 따라 그 사람의 업무가 결정된다는 투의 발언을 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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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도를 인용한 여성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가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파키스탄에 장기 억류된 가족의 석방 문제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는 데, 당시 브리핑을 한 미 정보기관 소속 인질 협상·정책 분석가는 한국계 미국인 여성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여성에게 “어디 출신이냐”고 여성이 '뉴욕'이라고 답하자 재차 물어 '맨해튼'이라고 답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네 사람들(your people)'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재차 캐물었다.
이 여성이 자신의 부모가 한국 출신이라고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은 옆에 있던 고문을 향해 '예쁜 한국인 아가씨(pretty Korean lady)'가 왜 대북 협상 파트에서 일하지 않고 다른 일을 하느냐는 투로 말했다. NBC에 이를 알린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녀가 어느 민족 출신인가에 따라 그녀의 경력이 결정돼야 한다는 식인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보분석관에게 어떤 해악을 끼치려는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들이 말했지만, 문화적 민감성이나 예절바름은 부족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출생지가 미국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멕시코 이민자를 '강간범'이라고 비하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아메리카 원주민인 인디언 출신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들 앞에서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을 지칭해 ‘포카혼타스’라며 원주민들을 경시하는 농담을 던져 주변을 경악하게 하는 등 과거에도 숱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여야 의원 6명과 이민정책을 논의하다가, 아이티,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두고 ‘미국이 왜 “거지소굴 같은 나라(shithole countries)” 사람들을 받아들여야 하느냐’는 투로 말했다는 의혹으로 관련국가를 비롯해 국제 사회의 비난이 쇄도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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