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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자격정지 박태환,내년 리우올림픽에서 실력 보여야

by eknews posted Mar 3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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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자격정지 박태환,내년 리우올림픽에서 실력 보여야 

박태환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수영 스타’ 박태환 선수가 지난 27일 처음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에게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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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부끄러울 따름”이라면서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금지약물 양성반응 이후 매일 매일이 지옥이었다”는 그는 끝내 참았던 눈물까지 터뜨렸다. “지난 10년간의 모든 영광이 물거품이 되고 모든 노력들이 약쟁이로...”라고 말하다 감정이 북받쳐 연신 눈물을 훔쳤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박태환에게 지난 23일 자격정지 18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테스토스테론을 복용한 선수들이 통상 2년 징계를 받은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특혜’를 준 것이란 평가이다. 박태환이 이 징계에 불복할 경우 21일 이내에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할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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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세계반도핑기구(WADA)도 국제수영연맹이 박태환에 내린 징계 기간이 사안에 비해 부족하다고 판단할 경우, 다른 선수와 형평이 맞지 않다고 간주할 경우,  21일 이내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징계를 더 강화하라고 요구할 수 있다. WADA는 실제로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의 금지약물 복용을 도운 사람들에게 미국 당국이 8-10년간의 징계를 내리자 이 징계가 미흡하다며 지난해 6월 스포츠중재재판소에 항소한 적이 있다.

박태환은 자격정지가 끝나는 내년 3월2일까지 어떤 대회도 출전할 수 없게 되었고 훈련도 큰 제약을 받게 되었다. 국가대표 팀과의 훈련은 말할 것도 없고 국내 어떤 팀과도 함께 물살을 가를 수 없다. 미국-호주 등 해외 전지훈련의 경우도 외국 유명 코치의 지도를 받을 수 없고 외국 선수들과의 훈련도 사실상 불가능해 비공식적으로 혼자 연습하는 것밖에 없다. 

어릴 때부터 천부적인 실력으로 각광을 받아온 ‘마린 보이’는 지난 10년간 최고스타였고 스포츠계의  ‘슈퍼 갑’이었지만 한 순간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그는 이제 완전한 ‘을’을 넘어 절망의 나락에까지 빠졌다. “수영장 밖의 세상에 무지했다”고 털어놓은 26살의 청년이 내년 리우올림픽을 통해 ‘완생’하려면 남은 1년5개월은 그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힘든 ‘고난의 행군’을 통해 이루어지길 지금까지 박태환을 사랑했던 한국민들에 대한 보답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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