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 5골 폭발 '호날두' , 레알은 그라나다에 9-1 대승

한 경기 5골 폭발 '호날두' , 레알은 그라나다에 9-1 대승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그라나다를 맞이해 득점 본능을 맘껏 뽐내면서 한 경기에서만 무려 5 골이라는 골 폭풍을 일으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5 골 질주에 힘입어 5일 그라나다와의 2014-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에서 9-1 대승을 거두어, 22승1무6패(승점 67)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FC바르셀로나(22승2무4패·승점 68)를 바짝 추격했다. 반면 그라나다는  4승11무14패(승점 23)로 강등권인 19위에 머물렀다.

호날두가 한 경기에서 다섯 골을 넣기는 2009년 레알 마드리드 입단 이후 처음이다. 이번 경기로 호날두는 정규리그 스물여섯 경기동안 서른여섯 골을 넣어 경쟁자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32골)를 밀어내고 단숨에 득점 1위로도 복귀했다.
호날두는 또한 프리메라리가에서 24호 해트트릭 고지를 밟아 지난달 8일 라요 바예카노를 상대로 24번째 해트트릭을 먼저 신고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도 동률을 이뤘다. 

해트트릭의 횟수는 같지만 호날두가 메시에 비해 속도에서 조금 더 의미가 있다. 포르투칼 출신 호날두는 프리메라리가에서 외국인 선수로는 최단기간에 24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2004년부터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메시(아르헨티나)에 비해 2009년 레알에 입단하면서 스페인 무대를 누빈 호날두가 5년 정도 더 짧은 기간안에 24번의 해트트릭을 만들어냈다.

또한 호날두는 소속팀의 전설로 남아 있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1926-2014)가 남긴 28호 해트트릭까지 4번만을 남겨뒀다. 올 시즌 리그에서 36골이 되면서 메시(32골)를 제치고 득점 선두 자리도 탈환했다.

이날 레알은 4-3-3 포메이션으로 BBC 라인을 전방에 투입해, 카림 벤제마를 중심으로 양쪽 날개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을 내세웠고, 미드필더진에는 오랜만에 출전한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중심으로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가 출전했다. 수비는 마르셀루-라파엘 바란-세르히오 라모스-알바로 아르벨로아가, 골문은 이케르 카시야스가 지켰다.

이에대해 그라나다는 4-2-3-1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 유세프 엘-아라비가를 중심으로 로베르토 이바네스-루벤 로치나-다니엘 칸데이아스가 공격을 지원했다. 경기는 레알의 압도적인 승기를 바탕으로 진행되면서 전반 25분 베일이 크로스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기록했고 이어 5분후 두 달 만에 복귀한 하메스의 도움을 받아 호날두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마르셀루가 올린 크로스가 골키퍼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날두가 놓치지 않고 바로 골로 연결했고 다시 2 분 후 호날두가 왼쪽 측면을 허물며 중거리 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전반은 4-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을 맞아 레알은 부담 없이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해 후반 6분 벤제마가 코너킥 상황에서 하메스가 올린 공을 침착하게 잡아 골로 연결했고, 다시 2 분만에 호날두가 자신의 네 번째 골을, 또다시 2 분만에 벤제마가 연속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그라나다는 후반 29분 로베르토가 만회골을 터트리며 영패를 면했지만, 후반 37분 디에고 마인츠의 자책골에 이어 후반 44분 호날두가 자신의 다섯번 째 골을 추가하면서 경기는 9-1로 종료됐다. 

<사진: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전재 >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