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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한국,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

by 유로저널 posted Jun 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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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천신만고 끝에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사상 첫 원정 16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는 그리스전에 이어 나이지리아전에서도 골을 넣어 역대 월드컵서 한국 선수로 홍명보, 안정환에 이어 3번째로 한 대회 2골을 몰아 넣으며 한국의 월드컵 득점사에 한 장을 추가했다.

한국은 22일 저녁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3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같은 시간 벌어진 아르헨티나-그리스전에서 아르헨티나가 2-0으로 승리하면서 한국은 1승1무1패,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승리를 위해 초반부터 공세적으로 나섰으나, 전반 12분 경 오디야가 한국 진영 오른쪽을 파고든 뒤 가운데로 밀어준 패스를 우리 수비수들이 놓친 우체가 정확히 골로 연결한 것.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만회골을 위해 보다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첫 골 이후 수비를 강화한 나이지리아는 한국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오히려 한국은 전반 35분 우체에게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했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바람에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한국이 기다렸던 동점골은 전반 38분에 나이지리아 진영 왼쪽에서 이영표가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기성용이 오른발로 차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가 정확히 발을 갖다대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그리스전에서 이정수가 기록한 선제골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통쾌한 득점 장면이었다.

1-1 동점을 만든 채 후반을 맞이한 한국은 초반 이영표의 중거리슛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결국 한국은 후반 4분만에 박주영은 자신이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의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차 상대 수비벽을 비켜나 나이지리아 골문 오른쪽을 절묘하게 갈랐다.  

완전히 기세가 오른 한국은 계속해서 빠른 공격을 전개하며 나이지리아 수비를 흔들었지만 후반 14분에는 우체에게 골과 다름없는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최후방 수비수 조용형까지 뚫린 상황에서 김정우가 간신히 공을 걷어내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24분 교체투입된 김남일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볼을 빼앗긴 뒤 오바시를 걸어 넘어뜨리는 바람에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 이를 야쿠부 아예그베니가 깔끔하게 성공시켜 2-2 동점이 됐다.

동점골 이후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다시 차분하게 공세를 이어갔지만 후반 35분 순간적으로 수비가 무너지면서 나이지리아 교체 공격수 오베파미 마르틴스에게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허용했지만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 간신히 고비를 넘겼다.

한국은 경기 막판 나이지리아의 계속된 공세에 다소 고전했다. 하지만 효과적으로 공격을 전개하면서 추가골을 노렸다. 동시에 수비를 강화, 시간을 벌면서 추가실점을 내주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결국 한국은 나이지리아의 공격을 필사적으로 막아내 극적으로 16강행을 이뤄냈다.


우루과이는 세계랭킹 16위로 남미 중상위권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6월 세계랭킹에서 16위에 올라있는 남미의 강호다.

비록 남미지역예선에서 5위에 그치며 북중미 4위 팀인 코스타리카와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에 성공했지만, 꾸준히 중상위권에 자리하며 남미축구의 한 축으로서 '전통의 강호'라는 명맥을 유지했다.

우루과이는 견고한 공수 밸런스를 앞세워 2승1무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A조 1위를 차지하며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16강 진출이라는 큰 선물을 국민들에게 선사했다.

화려한 공격수들에 비해 조직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수비와 골키퍼의 호흡도 조별리그를 통해 무리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한국과 우루과이가 맞붙은 것은 총 5차례로 ,1988년에도 동대문운동장에서 맞붙어 1-1 무승부를 제외하고 1-2 점차로 모두 패배했다.

허정무호는 어려움을 뚫고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월드컵 출전 역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해, 선수들의 자신감은 그 어느 때보다 하늘을 찌를 수 있을 정도로 충만해 있다.

특히, 월드컵과 같은 단기전에서의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한국은 지난 2002년 대회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4강 신화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국 축구의 또 다른 역사가 될 우루과이의 16강 경기는 오는 26일 오후 3 시(영국 시간,유럽은 오후 4시) 에 한국이 그리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기분 좋은 2-0 승리를 챙겼던 바로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경기장에서 열린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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