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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1993년 국가신용등급 도입이래 사상 최초 투자적격등급 진입

by eknews posted Apr 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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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1993년 국가신용등급 도입이래

사상 최초 투자적격등급 진입

최근 필리핀이 높은 경제성장률, 양호한 거시경제 지표 반영에 투자적격등급으로 진입에 따라 대내외 필리핀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지속되고 있다.

Daiy Inquirer 등 필리핀 현지 일간지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27일,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는 필리핀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등급인 'BB+'에서 투자적격등급인 'BBB-'로 한 단계 올려 발표함에 따라 국채이자 부담 경감, 외국인 투자 증가 등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피치는 장기 외채등급 역시 BBB-로, 장기 자국통화 국채는 BBB로 상향하고, 모두 안정적 전망이라고 발표하면서, 경상수지 흑자를 지속하는 필리핀 경제가 2013년에는 5.5%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다른 신용등급 기관인 무디스, 스탠다드 &푸어스(S&p) 등급은 변동 없으나 긍정적, 안정적으로 전망을 내놓았다.

필리핀은 1993년 처음으로 국가 신용등급 평가를 받았으며, 당시 스탠다드 &푸어스는 BB-를, 무디스는 Ba3을, 피치는 1999년 필리핀의 첫 등급을 BB+로 책정했다.

2012년 7월에는 S &P 등급이 기존 BB에서 BB+로 상승했고, 10월에는 무디스 등급이 Ba2에서 Ba1으로 상승했는데,투자적격등급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바로 한 단계 아래에 위치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필리핀은 2012년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6.6%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3.2%의 낮은 인플레이션, 충분한 외환 보유고(2012년 기준 842억 달러) 확보 등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거시경제 지표를 보여주었다. 또한, 최근 담배 및 주류세 인상으로 세수를 확충하는 등 정부의 지속적인 재정운영 개혁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신용등급 상승으로 필리핀은 국제시장에서 더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으며, 인프라, 교육 등 정부의 다양한 투자 프로젝트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활발한 투자유치로 인한 일자리 창출, 인프라 및 건축 산업의 제품수요(원자재, 화학제품, 기계장비) 증가로 비즈니스 확대, 자금 유입으로 인한 내수소비시장의 활성화 등이 현지에서 전망하는 주요 영향이다.

필리핀 NSCB(National Statistic Coordinating Board)에 따르면 필리핀의 2012년 총 투자액은 약 289억 페소(7억400만 달러)로 199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2011년 대비 12%가 증가했다.

이번 국가 신용등급 상승과 관련해 아키노 대통령은 성명에서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외국 기업의 투자를 기대한다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으며, 푸리시마 재무장관도 올해에도 부패 척결과 인프라 투자, 기업활동 여건 개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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