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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하반기 국제유가 불확실성, OECD 움직임에 등락폭 결정 가능해

by eknews posted Jun 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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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하반기 국제유가 불확실성, OECD 움직임에 등락폭 결정 가능해

2013년까지 지난 3년간 100달러 내외였던 국제유가가 작년 하반기부터 폭락한 이래 올 들어서는 다시 오름세로 방향을 틀며 널뛰기 장세를 보이며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요동을 치고 있다. 


지난해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던(2014년 7월 평균 106.05달러) 두바이유 가격은 불과 6개월 사이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며 올해 초 반값 이하로 급락했지만 최근 반등세를 보이며 6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러한 국제유가의 반등으로 일각에서는 유가 하락세 진정에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지만 유가 움직임에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국제유가에 대한 시장의 예상도 종잡을 수 없을 정도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국제유가가 지난해보다 절반 넘게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감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를 필두로 감산합의에 실패한 이후, OPEC은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한 증산에 나서며 미국과의 오일전쟁은 더욱 과열되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발표에 따르면 4월 일일 생산량이 이란, 이라크 등의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전월대비 16만 배럴 증가한 3,121만 배럴로  2012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4월 미국 셰일오일의 일일 생산량은 569만 배럴로 작년 10월 고점(1,609) 대비 58.5%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저유가에도 불구하고 산유량을 유지한 것이 미 셰일업체들을 압박하는데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나섰고, 이에 미국 셰일업체들은 생산량 감축이 일시적일 뿐이라고 반격하며 두 원유 생산국의 힘겨루기가 치열해지고 있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급과잉 전략은 미국 셰일오일 생산에 압박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생산원가 아래로 떨어진 가격하락 부담으로 미국 내 셰일오일 투자는 계속 줄고 있으며 이와 함께 미국 원유 생산량과 원유 재고가 모두 줄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원유재고의 감소는 지난 2월 이후 유가 상승을 이끄는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국제 유가가 바닥을 치고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지금처럼 시추시설 감소가 계속된다면 셰일오일 생산은 6월 이후 하락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IEA 또한 공급 과다 상태가 올해 하반기 이후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OPEC 내부적인 요인도 유가 상승세에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OPEC 회원국들은 대부분의 재정수입을 원유 판매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어 계속적인 저유가 기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만 해도 재정을 지금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유가가 100달러 선은 되어야 하는데다 상당기간 저유가 기조가 유지되면서 일부 국가들이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어 회원국들간 갈등도 커지고 있다. 


조만간 OPEC에서 유가조정을 위한 생산량 조절 움직임이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오랜 기간 원유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OPEC은 미국 셰일가스의 등장과 산유국 다양화로 인해 국제 유가 통제력의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이유로 하반기 국제 유가를 전망함에 있어 OPEC의 감산 조치가 중요한 변수이지만, 미국의 원유생산량에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으로는 원유가격이 상승하면서 셰일오일 붐이 다시 부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추활동 증가로 미국의 석유 공급과잉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유가반등 이후 유가가 65불에서 안정될 경우 미국 최대 셰일오일 생산업체인 EOG Resources를 포함한 다수의 셰일오일 개발업체들이 시추활동 재개 계획을 세우고 있어 오히려 OPEC의 저유가 공세에 미국 셰일업계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도 있다. 


구조조정을 거쳐 셰일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 저유가 기조가 장기화 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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