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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10월부터 세계 3 번째 규모 기축통화 지위 획득

by eknews posted Oct 0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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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10월부터 세계 3 번째 규모 기축통화 지위 획득


 중국의 경제규모 확대가 가속화되면서, 중국 위안화가 10월 1일부터 국제통화기금(IMF) 워싱턴회의에서 도입이 결정된 가상의 국제준비통화인 특별인출권 (SDR) 편입했다. SDR 바스켓 구성비율은 위안화가 10.9%로 미국 달러와 유로화를 이어 세 번째로 규모가 큰 기축통화의 지위를 얻게 되었다. 

이에따라 달러, 유로, 파운드, 엔화만 있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에 중국 위안화가 포함되게 된 것이다.

SDR 보유국은 필요할 때 SDR를 다른 바스켓 통화와 정해진 환율에 따라 교환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맞물려 글로벌 금융허브가 중화권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위안화는 지난 8월 기준 국제 결제에서 차지한 비중이 1.86%에 불과해 미국 달러(42.5%), 유로화(30.17%), 파운드화(7.53%), 일본 엔(3.37%)에 이어 5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5년 뒤엔 각국 외환보유액중에서 위안화가 6000억달러(약 660조원)까지 늘어나,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5%까지 올라 엔화와 파운드화 수준이 될 거란 예상이다.

국제결제은행(BIS)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올해 4월 기준 거래비중도 총합 200% 기준으로 달러 88%, 유로 31%, 엔 22%, 파운드 13% 등과 격차가 큰 4%에 불과하다고 집계했다.

하지만 중국은 이번 SDR 편입, 세계 2위 경제력을 바탕으로 국제 경제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기업은 빠른 속도로 미국 등 해외 재산 매입을 추진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의 미국 내 투자 및 자산 매입 규모는 10년 전 30억달러(약 3조3120억원)였지만 올해 81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위안화 굴기는 중국이 주도하는 AIIB, 즉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과 시너지를 내면서 미국이 장악한 국제금융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 중국의 글로벌 금융 시스템 융합을 의미하는 중요한 이정표적 사건으로, 국제 사회의 중국 개혁·개방에 대한 인정을 나타냅니다." 고 환영했다.

 중국의 경제규모는 세계 GDP 중 중국 비중이 위안화의 국제화를 시작한 2009년 8.6%에서 2015년 15.0%로 상승하면서 EU와 대등한 수준으로 부상했다. 또한, 글로벌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9년 9.6%에서 2015년 13.8%를 기록하면서 단일국가로는 세계 최대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에따라 위안화 환율시스템 시장화도 진전되어 중국은 2005년부터 시행해 왔던 관리변동환율제도를 개혁하여 2012년부터는 위안화의 달러대비 환율 변동폭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15년 8월에는 기준 환율의 고시방식을 외환수급, 주요통화 환율 등 시장수급을 반영하는 시장환율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환율과 기준환율 간의 괴리가 축소되고는 있으나, 최근 경기둔화로 위안화 가치는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위안화 무역결제 규모는 2009년 4/4분기 36억 위안(5.4억 달러)에서 2015년 3/4분기 2조 890억 위안(약 3,129억 달러)으로 빠르게 확대되다가 최근에는 다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중국의 수출입 총액 대비 무역결제 비중도 같은 기간 0.08%에서 32.2%로 급증했으나 그 뒤로는 3분기 연속 감소 추세이다. 한편, 2015년 이후 중국 위안화는 세계 5대 지급결제 통화로 부상했으나 수출입 결제에서 위안화의 비중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자본시장 개방화도 미흡한 수준에 머물러 최근 중국은 본토내 외국인의 위안화 금융자산 보유 확대 등 개방화 진전은 있지만, 자본시장 개방 측면에서 다른 통화국들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중국 본토에서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과 채권은 2013년 말 각각 3,450억 위안(약 517억 달러), 3,990억 위안(598억 달러)에서 2015년에는 각각 5,990억 위안(897억 달러), 8,520억 위안(약 1276억 달러)으로 증가했다. 

또한, 같은 기간 위안화 대출 및 예금 자산 금액도 각각 1.6배, 1.0배씩 증가했지만, 자본개방도는 미국 294%, 일본 282%, 한국 124%에 비해 현저히 낮은 약 68% 수준에 머물러 있다. 게다가 세계 외환거래시장에서의 위안화 거래는 확대되고 있으나, 브렉시트로 거래 환경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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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현재, 세계 장외시장에서 위안화의 실물거래, 선물환, 외환스왑 등 거래는 각각 680억 달러, 280억 달러, 860억 달러로 2013년보다 확대됐다. 

또한, 세계 외환시장에서 위안화의 일일 평균 거래 비중도 3년 2.2%에서 2016년 4.0%로 상승하는 등 세계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거래가 미약하나마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브렉시트(Brexit)로 인해 위안화 역외거래센터 확대와 같은 위안화 역외거래 여건 개선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위안화의 SDR 편입으로 중국경제는 자본시장 개방 등 금융시장 개선 효과 뿐 아니라, 위안화 무역결제 확대 등에 따른 실물경제의 질적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 경제는 위안화 수요 확대에 따른 금융시장 경쟁력 상승이 예상되나, 한국의 대(對) 중국 무역 및 금융 결제 확대로 對 중국 의존도 심화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진: News Town 전재 >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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