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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기업들 삼중고(三重苦) 딜레마로 '적신호'

by 유로저널 posted Sep 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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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경기선행지수 추이
자료: OECD Composite Leading Indicators.



일본기업들 삼중고(三重苦) 딜레마로 '적신호'


주요국 경기선행지수가 2010년에 들어서 정체 또는 하락세로 반전되는 등 향후 세계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기업들이 삼중고(三重苦)로 딜레마에 빠져있다.
세계 경제는 미국경제의 더블 딥, 유럽발 재정위기 재발, 중국의 부동산 버블 붕괴 등 세계경제의 리스크 요인이 상존해 있다.
선진국의 대규모 재정 투입과 신흥국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던 세계경제가 2/4분기 이후 조정 국면에 진입했고, 주요국의 실질 GDP 성장률이 전기에 비해 크게 둔화되고 있다.
미국의 7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비 27.2% 급락해 1999년 5월 통계작성 이후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주택시장이 다시 침체를 보이면서 미국경제가 더블 딥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7월 발표된 유럽 91개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도 심사기준이 취약하다는 비난을 받으면서 시장에 불안감이 잔존한 상태이다.
중국은 전기비 10.3%로 3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둔화가 가시화되고,2010년 7월의 구매담당자지수(PMI)가 51.2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로인해 미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 확대로 리스크 회피와 미연방은행 (FRB)이 추가금융완화정책을 발표하면서 미일 간 금리차의 축소 기대감으로 엔 매수세가 가속화되면서 엔 달러 환율은 최근 80엔대 초반까지 하락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8일자로 발표한‘赤信號(RED)가 켜진 일본기업의 경영 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일본기업들은 세계경기 둔화, 엔高, 디플레이션의 삼중고(三重苦)로 인해 경영활동이 위축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방향 감각을 잃고 표류 중이다.
7월 수출이 전월비 1.4% 감소해 5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예상을 뒤엎는 빠른 속도의 수출감소 및 생산둔화로 경영활동이 위축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건실한 내수기업과 수출 대기업들마저도 인원정리 등을 통한 대규모 비용절감으로 축적된 투자 여력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 불안과 투자환경 악화로 국내 설비투자, M&A 등 수익확대를 위한 경영활동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유럽발 재정위기와 같은 신용경색 리스크에 대비한 유동성 확보 필요성, 엔高및 디플레이션의 고착으로 투자 채산성이 악화된 것이 투자기피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
반면, 일본에서는 경영난에 처한 일본기업들을 중국기업이 풍부한 자금력을 갖춘 중국기업들이 기술력과 일본 국내의 판매 네트워크를 확보할 목적으로 사재기式으로 인수하는 ‘기업 쇼핑’이 확산되면서 우려감도 고조되고 있다.
2010년 6월 기준 중국기업이 출자한 일본기업 수는 611개 사로 5년사이 약 2.5배 증가했다. 높은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내수침체와 금융위기의 여파 등으로 경영난에 몰린 기업들이 자구책으로 중국 자본을 선택함으로써 중국의 하청업체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기 의식과 첨단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양국 간 GDP 역전으로 일본 기업가의 反중국 정서도 확대되고 있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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