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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들의 임금 '빠르게, 크게' 상승해

by eknews posted Aug 0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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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들의 임금 '빠르게, 크게' 상승해



그동안 유럽시장으로의 지리적 접근성과, 임금이 낮다는 장점 덕분에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적합한 생산기지로 인식되어 왔던 일부 동유럽 국가들의 임금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체코의 최저임금 수준은 유럽연합(EU)회원국들과 비교해 낮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요소 중 하나지만, 오래 전부터 체코 국민들뿐 아니라 체코노동조합연맹에서 최저임금 문제를 지적해 오면서 지속적인 상승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현지언론을 인용해 프라하KBC가 전했다.
    

체코 정부, 최저임금 수준 인상에 앞장서

체코 정부가 현재 최저임금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제만 체코 대통령은 최저임금을 EU국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을 공표해, 체코 내 최저임금은 최근 인상률(2016년 1월부터  7.6% 인상)과 비슷한 수준으로 매년 5% 이상 상승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체코는 사회보장세율(고용주 34%, 종업원 11% 부담)이 상당히 높아 기업 입장에서는 정규직 채용률이 지금보다 더욱 낮아져 계약직 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기준, 체코 전체 직장인의 80%가 해당되는 급여 범위는 1만1226코루나(약 415유로)에서 4만5830코루나(약 1690유로) 사이로 집계되며, 약 3분의 2정도가 체코 전체 평균 (2만 6480코루나, 약 980유로)보다 낮은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체코 통게청 자료에의하면 체코 내 업종별 평균임금은 정보통신업과 금융, 보험업 (1810 유로)로 가장 높고, 이어 전기, 가스, 스팀, 에어컨 공급 관련 (1508유로),전문직, 과학, 기술 활동(1230유로), 광업(1170 유로), 공공행정, 방위, 사회보안(1068유로), 교육, 보건, 사회복지(962 유로) 순으로 나타났다.  
 
체코 은행 UniCredit Bank 전문가는 "경제 성장에 따른 기업 경기 회복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 수요가 확대됐고, 최저임금이 매년 꾸준히 상승하면서 평균임금 인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폴란드, 산업인력 부족 등으로 임금상승 가속 중

한편, 폴란드의 저임금 시장도 고용 증가, 실업률 하락 등으로 노동시장이 지속적인 개선을 이루는 긍정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폴란드는 유럽시장으로의 지리적 접근성과, 임금이 낮다는 장점 덕분에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적합한 생산기지로 인식되어 왔으나, 산업 전반에서 임금상승이 지속되면서 더 이상 저임금 요소만이 매력적인 투자국에서 벗어나고 있다.

폴란드 통계청 발표를 인용한 Gazeta Wyborcza 등 현지 언론 보도에 의하면 폴란드 산업 전반에서의 고용 증가는 국내 소비경제 향상, 폴란드 화폐인 즈워티의 하락으로 인한 수출 증가로 산업생산 주문량이 증가한 것 등 주원인으로 실업률은 작년 8월을 기점으로 한 자리대로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5월 9.1%대의 최저 실업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산업 전반적으로 구인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전문직 분야(예: IT 업종, 엔지니어 등)뿐만 아니라 단순근로직(예: 제조생산, 판매, 서비스 등)까지 전반적인 산업분야에서 적합한 인력을 고용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인력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폴란드는 EU 가입 후 고임금의 EU 회원국(예: 영국·독일·아일랜드 등)으로 젊은 인력들이 많이 유출되고 있는 상황이었으나, 이번 영국의 EU 가입 탈퇴 결정으로 인해 이민 또는 취업거주 하고 있는 폴란드 국민 일부분이 폴란드로 다시 귀국할 경우, 인력수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같은 인력 부족현상은 임금인상 압력을 초래하고 있으며, 고학력의 전문직뿐만 아니라 단순 노동직까지 폴란드 전반적인 산업 분야에서 임금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폴란드 정부는 2017년 최저시급을 12즈워티(2.8유로), 최저임금을 월 2000즈워티(469 유로)로 상향조정한 결정도 기업의 임금상승을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폴란드 현지 언론 Gazeta Prawna의 보도에 따르면 올 4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500즈워티(117유로) 양육비 지원 정책으로 인해, 저임금직의 여성 근로자들의 퇴사율이 증가하고 있다. 여성들이 직장근무를 할 경우 어린이집이나 보육위탁 비용이 추가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저임금직의 여성들은 차라리 집에서 자녀를 직접 양육하며 국가에서 양육비 지원을 받는 것이 더 이롭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폴란드 통계청의 발표에 따른 폴란드 주요 직종별 평균임금(2016년 4월 기준)은 IT 및 정보통신(8118즈워티, 1902유로), 화학제품 생산(1226유로), 자동차 부품 생산(1087유로), 건설 분야(1029 유로), 자동차 부품 생산(1010유로), 가공생산(922유로), 사무보조(698 유로) 순으로 나타났다.

유럽통계청(Eurostat) 자료에 따르면, 2015년 7월 기준 최저임금제를 채택하고 있는 22개 EU회원국 중 룩셈부르크의 최저임금이 1923유로로 제일 높고, 그 뒤를 이어 아일랜드(1546유로), 네덜란드(1525유로), 영국(1510유로), 벨기에(1502유로), 독일(1473유로), 프랑스(1467유로) 순으로 나타났다.   

동유럽 국가들중에서는 폴란드(440유로)가 가장 높고, 이어 슬로바키아(405유로), 체코(366유로), 헝가리(354유로), 루마니아(233유로), 불가리아(215유로)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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