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 인터뷰

by 안하영 posted Jul 1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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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한인사회에 대한 인사말
독일 유학 시절부터 전경련 회장 재임 시절 및 수많은 해외출장 길에서 항상 근면과 끈기로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적인 이민 사회를 만들어 나가시는 유럽 한인 여러분을 자주 뵈었습니다. 우리 한인들은 세계 어느 곳에든지 그 사회에서 존경 받고, 한민족의 저력과 재능을 발휘하여 개인의 성취는 물론 고국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세계 경제여건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민간외교관으로의 자부심을 갖고 대한민국의 문화를 알리며 애써주시는 유럽 한인 분들을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회장님의 경영철학은?
기업은 사람을 키우는 곳으로서 우수한 사람을 채용하여 정직하고 능력 있는 인재로 양성해야 합니다. 지금은 어느 회사나 공채제도를 이용하여 직원을 채용하지만, 동아제약은 1959년부터 공채제도를 도입, 인재를 직접 키우고 있습니다. 1980년에는 제약업계 최초로 연수원을 열고 사원교육을 제도화했습니다.
좋은 기업이 되려면 경제적 성과 못지않게 사회적 책무도 다해야 합니다. 기업의 발전도 사회의 발전과 함께 가야 합니다. 기업도 사회의 기대나 요구에 부응함으로써 상생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사회공헌활동을 많이 하면 사회적으로 평판도 좋아지고 소비자로부터 신뢰도 얻어 기업경영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많은 기업들이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동아제약 경영을 하시면서 특별히 어려운 점, 좋은 점은?
기업활동을 통해 인류건강에 이바지하고 봉사를 통해 사회에 기여함으로써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기업의 영속적인 발전이 선행되어야 이러한 기여도 지속될 수 있겠죠. 결국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업이 경쟁력을 갖고 생명력을 지닐 수 있도록 경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약업계는 최근 대·내외적인 경영환경 악화와 치열해지는 경쟁으로 미래성장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저는 미래의 동아제약 성장의 원천은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 생명에 도움이 되는 의약품 생산에 대한 열정을 가슴에 품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해야 합니다. 그래야 세계인의 건강을 지키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존경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인류의 건강과 사회봉사를 실천하는 기업인으로써 자부심을 갖고 동아제약이 세계적인 제약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 남은 課題는 人類에의 奉仕
동아제약의 사시(社是)는 아주 간단한 한 문장으로 압축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사회정의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우수한 의약품을 생산하여 인류의 건강과 복지향상에 이바지 한다’로 되어 있는데, 이는 우리 회사 구성원들이 무엇을 위해 일해야 하는지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제가 지었습니다. 사명 역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가치 있는 기업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아 1996년 동아제약그룹에서 동아쏘시오(socio)그룹으로 바꿨습니다. 제가 1967년 한국JC(Junior Chamber International: 청년회의소) 중앙회장을 맡을 때 JC신조에도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경제적 정의는 자유기업을 통해서 자유인에 의하여 최선으로 달성되며...(중략)...이 지구상의 가장 위대한 보배가 인간의 개성 속에 있으며, 인류에의 봉사가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사업임을 우리는 믿는다.’ 이런 점에서 저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기업활동을 통해 인류의 건강에 이바지하고, 종업원․주주들에게 이익을 주며, 국가에는 세금을 내니 이것 자체가 하나의 사회공헌입니다. 또한 ‘전경련 1% 클럽’의 멤버로서 경상이익의 1%는 무조건 사회공헌활동에 지출하고 있고, 그밖에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청소년들에게 한마디
저는 독일 유학시절부터 ‘자기 일은 자기가 해야 한다’는 습관이 몸에 깊이 배어있습니다. 이것은 타인을 위한 완벽주의입니다. 이를테면 독일에서는 약속시간보다 10분 늦게 나타나면 상대방은 ‘이 사람이 나를 10분 무시했다’고 생각하고, 약속을 다시 어기면 상대도 하지 않습니다. 저도 전경련 회장시절 내부회의나 1년에 250여 차례 열리는 대통령 주재 회의에 한번도 빠지거나 지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남을 배려할 줄 알아야 탁월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배려는 고된 일, 어려운 일 피하지 않고 과감히 도전하는 가운데서 생겨난다는 것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 eknews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1-27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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