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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몰아 자는 잠이 월요병을 부른다

by 유로저널 posted Aug 0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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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 자는 잠이 월요병을 부른다

수면이 부족한 사람들이 하룻밤 푹 잠을 잔다고 해서 부족한 수면이 충분히 보충되지는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평일 동안 못 잔 잠을 한꺼번에 자게 되면 그동안의 피곤이 풀릴 것이며 앞으로 부족한 수면시간까지 보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주말에 밀린 잠을 한꺼번에 자는 사람을 주위에서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전문의들은 주말에 한꺼번에 몰아 자는 잠이 건강을 상하게 하는 것은 물론 속칭 월요병도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염근상 교수는 “월요병은 시차와 비슷한 개념”이라며 “요즈음에는 토요일도 주말로 치므로 주말에 잠을 몰아 자는 건 이틀 동안 시차가 다른 곳에 가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염 교수에 따르면 평소와 다르게 너무 오랫동안 수면을 취한다던지 늦게 자고 일어나게 되면 우리 몸은 평소의 리듬이 깨지게 된다.

따라서 마치 시차가 다른 곳에 있다가 다시 돌아왔을 때 시차를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몸도 제 신체 리듬을 찾는데 시간이 걸리게 된다는 것이다.

제일병원 신경정신과 김경희 교수는 “잠을 못 자게 되면 인지기능이 저하되며 집중력, 사고력, 기억력 등이 떨어지게 된다”며 “자꾸 지속되다 보면 정서적으로 불안정해 초초해지거나 낮에 졸리는 등 심할 경우 월요병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홍승봉 교수는 “하루 푹 자면 졸음 자체는 없어지므로 졸음으로 인한 뇌기능 저하는 조금 상쇄되지만 수면부족으로 인한 뇌 기능 저하는 회복이 안 된다”며 “실제 수면부족의 축적된 폐해는 거의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라 지적했다.

염근상 교수는 “일요일은 월요일을 위한 준비기간으로 봐야 한다”며 “몸의 피로는 토요일에 풀고 일요일에 정상궤도를 찾기 위해 심적으로 편해질 수 있는 취미생활이나 종교활동을 해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염 교수는 또 “한 시간정도의 가벼운 운동을 해서 땀을 흘리는 게 건강을 유지하고 피로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이런 방법이 오히려 월요일의 피로 누적도 없애주고 몸을 더 가볍게 한다”고 밝혔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연구결과에 의하면 주말 한 번 충분한 잠을 자는 것이 주중 반복적으로 일찍 일어나거나 늦게 자는 성인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심지어 한 번 10시간 잠을 자는 것으로도 만성수면부족에 의해 유발되는 부정적인 영향을 충분히 치료할 수능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저널 김태호 기자

eurojournal02@eknews.net

메디컬투데이 김미리 기자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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