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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유행하는 감염병 예방 백서 “ 독감은 감기와 다른가요?”

by 편집부 posted Sep 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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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유행하는 감염병 예방 백서 

“ 독감은 감기와 다른가요?”

 

겨울에는 일교차가 크고 날씨가 추워 다른 계절에 비해 실내 활동 빈도가 높아진다.

또한 일부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경우 춥고 건조한 겨울에 활동력이 강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겨울철 유행하는 계절독감과 감기에 대해 미리 알아보고 건강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김봉영 한양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게재한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 내용을 일부 발췌해 보도한다. 

 

Q. 인플루엔자 '독감'은 감기와 다른가?

인플루엔자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호흡기 질환으로 주로 겨울부터 초봄까지 유행한다. 콧물, 기침, 인후통 등 국소적인 증상을 주로 유발하는 감기와 다르게 발열, 근육통, 두통 등의 전신적인 증상이 보다 뚜렷하게 나타난다. 기침 재채기 통해 분비되는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폐렴 등의 합병증을 발생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Q. 독감은 ‘독’한 ‘감’기인가?

아니요! 독감은 독한 감기가 아니다. 감기와 독감은 의학적으로 전혀 다른 질병으로 구분된다. 정확하게 분류하자면 감기는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콕사키바이러스 등이 코와 목에 있는 상피세포를 감염시켜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그런데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폐를 감염시키는 급성 호흡기질환이다. 

 

Q. 감기의 증상과 독감 증상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사실, 증상만으로는 독감과 감기의 구별이 어렵다. 감기의 증상은 콧물, 기침, 인후통, 37.5도 이하의 미열이 나타난다. 

독감도 감기와 마찬가지로 콧물, 기침, 인후통의 증상이 나타나며,  38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하고, 관절통과 오한도 올 수 있다. 

감기는 2~3일 정도 증상이 있고 쉬면 저절로 좋아진다. 독감은 저절로 좋아질 수도 있지만 폐렴, 뇌수막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Q. 독감에도 종류가 있나?

독감 바이러스에는 크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 B, C형 3가지가 존재하며, 가장 흔하게 발병하는 질환은 A형과 B형이다.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홍콩독감, 스페인독감, 러시아독감, 신종플루 등이 A형 독감에서 파생된 것이다. 

A형 독감은 기침, 인후통, 콧물, 근육통 등의 일반적인 호흡기 증상과 함께 38도 이상의 심한 고열이 특징이다.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사람뿐 아니라 조류와 돼지 등도 감염될 수 있고, 면역력이 낮은 사람일수록 치료가 오래 걸리고, 폐렴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B형 독감은 계절성 독감으로 A형에 비해 전염 속도가 느리고 증상도 약한 편이다.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이며 오한,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과 심한 고열 이후에는 중이염이나 폐렴 같은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C형 독감은 다른 독감에 비해 가벼운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며, 사람 간 전염이 되기는 하지만 다른 독감과 달리 유행성 독감은 아니다. 

 

Q. 매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해야 하나?

특히 영유아, 임산부, 고령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자 등의 고위험군의 경우 겨울철 본격적인 유행 시기가 되기 전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예방접종뿐 아니라 손씻기,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하기, 마스크 착용 등의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등 의심 증상이 있을 시 등원 등교하지 않으며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Q.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나?

합병증은 주로 65세 이상의 노인과 심폐질환, 당뇨, 응고장애, 만성 신장 질환, 면역억제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서 발생한다. 

임신 2기나 3기의 산모, 2세 미만의 영아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가장 심각한 합병증은 폐렴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자체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으나 이차적으로 세균에 감염되어 세균성 폐렴이 생기면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소아의 경우 독감 증상이 좋아질 무렵에 갑자기 구토나 흥분 상태를 보이며 경련과 같은 중증의 뇌장애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는데 이를 라이증후군이라고 한다. 

아스피린 복용과 관련이 있다고도 알려져 있으므로 잘 구분되지 않는 감기 증상이 있는 소아에게는 아스피린을 먹이면 안된다. 

그 외에도 근육의 염증, 심장근육의 염증,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심낭의 염증도 생길 수 있으며, 뇌염과 같은 신경계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다.

 

Q. 접종 이외에 생활 속 예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우선, 자주 손을 씻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손으로 눈, 코, 입을 최대한 만지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입을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하며,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독감이 의심되는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 전문기자

eurojournalgisa@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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