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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7월 1일 EU 정식 가입에 기대 부풀어

by eknews posted Jul 0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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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7월 1일 EU 정식 가입에 기대 부풀어




인구 450만 명가량의 소규모 개방경제인 크로아티아가 2011년 말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EU) 가입을 결정한 이후 7월 1일 EU의 정식 회원국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현지 언론 daily.tportal.hr지 등 보도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국민들은 EU 회원국 가입을 축하하면서도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가운데 정부와 언론 및 사회 각계에서 EU 가입에 따른 새로운 사회상과 경제적 기회를 크게 기대했다.

크로아티아의 밀라노비치 총리는 "7월 1일부터 새로운 시대와 세계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 현재는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EU 공동화폐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U 집행위 위원장 호세 마누엘 바오주도 역시 다른 나라가 EU 가입을 통해 경제·사회 분야에서 커다란 진보를 이뤘던 점을 강조하면서 크로아티아 역시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로아티아 정부는 EU 가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이전보다 훨씬 더 자유로운 비즈니스 환경을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이를 위해 배전을 노력을 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현 정권은 세르비아 등 인근국보다 활동수준이 낮았던 투자유치 노력을 배가하기 위해 크로아티아 투자유치청(AIK)과 에너지분야 투자를 전담하는 에너지투자청(CEI)을 설치, 투자환경 정비에 커다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크로아티아 정부의 노력에 덧붙여 세계은행에서도 크로아티아 지원 기조를 지금까지 인프라 정비,융자 위주에서 정책 컨설팅으로 바꿔나갈 방침이다.

반면, 이와 같은 환영일색의 분위기에서도 크로아티아가 헤치고 나가야 할 과제나 문제도 산적해 있다.

무엇보다 가장 커다란 문제는 EU 가입에 앞서 비EU회원 인근국과 체결한 중부유럽자유무역협정(CEFTA)에서 탈퇴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자유무역을 바탕으로 긴밀한 무역관계를 유지해왔던 보스니아와 세르비아 간에는 새로운 관세장벽 설치로 자유로운 상품의 수출입 흐름에 지장이 생기게 됐다.

크로아티아의 담배, 식품 및 농산물류는 조속한 시일 내에 EU 내에서 대체시장을 찾아야 하나 브랜드력, 품질, 가격경쟁력 등이 EU 선진국에 비해 열세라는 것이 현지의 평판이다. 이로 인해 일부 전문가 중에서는 CEFTA 시장을 잃어버리는 데 따른 손실 역시 GDP에 0.5%p가량의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구 유고슬라비아 시절, 크로아티아는 조선업 부문을 중심으로 특화해왔으나, 유고 해체 이후 내수가 붕괴되고, 더 나아가 글로벌 조선산업의 중심이 한-중-일 3국으로 확연히이전되면서 현재 구조조정을 거치고 있는 등 제조업이 취약하기 때문에 '과연 EU 가입의 실익이 있겠느냐'는 회의론을 극복할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지금까지 크로아티아로의 외국인투자는 금융업, 통신, 유통 등 서비스업에 치중돼 이뤄져 제조업 투자는 상대적으로 약해 현재로서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관광산업 이외에는 이렇다 할 수출제조업이 없다는 문제점도 극복해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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