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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대비 원화 강세,수출기업 경쟁력 약화시키고 채산성 악화

by eknews posted Sep 3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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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대비 원화 강세,수출기업 경쟁력 약화시키고 채산성 악화

달러 강세로 엔 약세는 가속화되고 있는 반면 원화는 불황형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 주식순매수 지속으로 약세전환에 제약을 받음으로써 원·엔 환율이 속락하고 있다.

이로인해 수출증가율 급락, 기업영업이익 악화 등 한국경제에 큰 충격 초래하고 있어 과거 유사한 원·엔 환율 하락 이후 위기를 겪었던 1997년 2008년과 같은 위기가 재연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수출경합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계속되고 있는 엔저 지속은 우리 수출기업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채산성을 악화시킬 개연성이 농후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내수 부진 속에서 원·엔환율 하락으로 우리 경제를 지탱하고 있었던 수출마저 타격을 입는다면, 우리 경제가 깊은 침체의 골로 추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오정근 아시아금융학회 회장은 " 1997년과 2008년 한국 외환위기는 미국 금리인상과 엔저에 따른 원·엔 환율 하락으로 경상수지가 악화되어 발생했는바 내년 중반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 금리인상은 이미 2012년 6월 이후 56%나 절상된 원화의 엔화에 대한 절상을 더욱 가속화시켜 내년에는 100엔 당 원화 환율이 800원대 중반까지 하락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 변양규 거시경제연구실장은 "2012년 하반기 이후 엔화 약세가 주기적으로 발생해 엔저현상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변 연구실장은 그 배경으로 "미국 경기회복 가시화로 미·일 간 금리 격차 확대, ECB의 통화완화정책으로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엔화의 상대적 약세 지속, 일본의 소비세 인상 이후 경기회복세 둔화로 추가적 확장통화정책 필요성을 지적하고, 내년 엔/달러 평균 환율이 116엔을 기록할 경우 순수출이 감소하면서 경제성장률이 0.27%p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실장은 "미국 통화정책 기조 정상화로 달러는 1970년대 이후 3차 달러 강세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행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 일본 경상수지 적자 전환 등으로 엔화는 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되어 중장기적으로 엔·달러 환율이 140엔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박 실장은 "원화는 달러화 강세에 편승해 어느 정도 약세 흐름을 보이겠지만 경상수지 흑자기조,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정부의 내수 부양의지 등 펀더멘탈 요인이 약세폭을 제한하면서 원·100엔 환율은 800원대 수준까지 하락할 여지가 높다."고 분석했다. 

김기흥 국회입법조사처 경제산업분석실장은 " 일본은 과거 엔고로 인해 정체를 나타내고 있던 수출증가율이 엔저에 힘입어 크게 회복하는 모습을 나타낸 반면, 한국은 2011년부터 수출 증가세가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 특히 한국수출 상위 100대 품목 중 일본수출 상위 100대 품목과 55개 품목이 중복되고 있고 이들 품목 수출이 한국 총수출의 54%를 차지하고 있어 원·엔 환율 하락은 한국경제에 어려움을 초래함은 물론 엔저에 따른 엔캐리트레이드 자금 유입 증가는 한국외환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urojournal10@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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